가족동반 한라산국립공원 등반 성판악에서 관음사까지

2022. 7. 26. 14:27≪국립공원 산행지≫/국립공원(한라산)

2022.3.19(토)

조만간

둥지를 떠날 토끼 한 마리가 있어

둥지를 떠나도 

 

험한 세상 적응을 잘할 것인지

테스트를 위해

 

가족동반 이나라의  최고 높은

한라산에 올랐다

 

 

이쁜딸아 미안하다

이따위 등산화로 눈길 빗길, 돌길을

걷게 하다니

 

[성판악에서->백록담까지]

 

제주사람들은

한때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고

하였다는 곳

백록담까지 긴 여정을 시작하기로 한다

 

 

 

 

사라오름은 패슈

 

 

30년 만에

새 둥지를 떠나게 하는 부모심정

 

 

 

호랑이는

새끼를 떠나 보낼 때 

새로운 곳에 적응을 못할 것 같은

새끼는 미리를 버린다고

한다

 

 

호랑이처럼 하지 못하더라도 

 

 

이 험난한

세상을 이겨 나가기 위해서는

강하게 키워야 하기에

 

혹독한

자연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 본다

 

 

 

 

새끼들은 

기상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백록담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어 보는 경험을 해

보고자 보챈다

 

 

현재 기상으로는

정상은 한치 앞을 가눌 수 없는

극지방과 마찬가지 일 듯

 

 

우리는

진달래 대피소에서 억지로 라도

배를 든든히 채워

가기로 한다

 

 

그래

인생은 이런 맛 

 

 

내가 원하고

우리 가족들이 원하든 그런 날씨

 

 

 

이 정도의

날씨는 한 겨울의 동치미 마시는 듯

청량감을 주는 듯

굿이다

 

 

 

 

 

 

 

 

 

 

 

인생은

등산을 하는 것과 같단다

 

 

 

힘들게 정상에 올라가야 

 

 

 

산아래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단다

 

 

 

과연

오늘 산아래는 볼 수는 있을까

 

 

 

 

 

 

 

또한

오늘 우리 가족들은 어떤 모습

어떤 마음 가짐으로 산에 오르는지

대충 짐작은 간다 마는

 

 

 

그 마음만큼은

나랑 똑 같지 않을까 싶다

 

 

 

애들아

하루하루를 산에 오르는 것처럼

살아다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산에 오르다  보면

 

 

 

언젠가는

정상에 도착을 할 것이며

 

 

 

지금처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오르면서

 

 

 

순간순간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라

 

 

여태

언제 이런 경치를 보았는가

 

 

 

이러다 보면

어느 순간 백록담 정상에 올라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 정상에 올라서는 순간

그 곳에서 인생 여정 중에 최대의

기쁨과 환희를 누릴

것이다

 

 

 

정상이 코 앞인데

그러나 

일부 등산객들은

기상악화로 정상 정복을 포기하고

하산하는 분들이

눈에 띈다

 

 

 

우리는

다들 힘든 기색은 하나도 없고

 

 

 

정상이 보인다

배구 여제 김연경을 흉내를 내며

힘내~보자 잘해~보자

외쳐본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정상

 

 

 

정상에서는

꼭 멀리 볼 필요는 없단다

 

 

 

정상에 서는 그 하나만으로도

목표를 달성하였으니까

 

 

 

힘들게 올라온 정상

이제 하산하면 언제 또 이런 기쁨과

호사를 누릴지 몰라

 

 

 

최대한 

하산 시간을 늦추기로 한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만 백록담을 볼 수

있다고 하나

 

 

 

백록담을 못 보면 어때

다음에 한번 더 오르면 될 것

 

 

 

나는

큰딸 둥지 떠나는 기념으로

한라산에

올라가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으나

 

 

 

실은

나의 인생 60주년 기념

산행이라고

한단다

 

 

 

한라산에 오른다는 것은

곧 승리

 

 

 

승리 때문에 인생이 몰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그 점

유의하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 구멍을 내듯이

밤새 비바람이

이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이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따로 없듯이 

그저

평범한 우리가 오늘은 위대하지

않아 생각해 본다

 

 

세상

모든 사람은 자기는 늙지 않고

100세까지 살 것처럼

 

나 역시나

마찬가지 그러나 세월이 말해

주는 듯

이제 예전 같지 않네

 

 

[백록담에서 관음사까지]

 

 

 

이런

역대급 악천후는 처음 느껴 본다

 

 

 

그러나

내 새끼들은 나보다 더 강해

보인다

군소리 없이 강추위를 즐기는

모습들

 

 

 

모든 사람은

나이만큼 늙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생각만큼 늙는 것이란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여행 다니야

하지 않을까

 

 

60 넘으면 가자고 해도 못

따라다니고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것이

여행일 듯

 

 

 

여행 및 산에 가는 것도

처음에는

내가 습관을 만든 것이지만

 

 

 

그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습관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태어나 후회하지 않은 일은

공부 열심히 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도 후회하지

않는 것이다만

 

이렇게

예쁜 토끼 같은 두 딸이 있어

후회하지 않는 인생

 

 

 

이런 악조건에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좋으나

 

힘보다는

인내심으로 이겨내는 수밖에 

힘 내보~자

힘 내보~자

 

 

 

인생 70까지는 누구의 도움 없이

산에 오르고 싶은

욕망이

 

 

 

오늘의

힘든 시련은 꼭 방해 거리만 되는

것은 아니라

 

 

 

그 시련을 

우리 발아래 놓으면 우리는

더 높은 것을 발고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모습은

나중에 큰 추억거리가 되지

않을까

 

 

 

유일하게 이 땅에만 산다는

구상나무

 

 

 

죽어서도 멋진 상고대를 연출해

찾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구나

 

 

 

우리가

사는 이 땅의 환경은 누군가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내가 바뀔 때

자연도 나의 인생도 바뀐다고

보아 진다

 

 

 

우연은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일

 

 

 

항상

낚싯바늘은 바다에 던져 놔라는

말이 있다

 

 

 

언제 가는

전혀 기대하지 않은 때에

물고기가 잡힌단다

 

 

 

춘삼월

뜻하지 않은 날에 겨울산행 준비도

없이 올라 

 

 

 

혹독한

겨울의 참모습과 멋진 설경을

눈에 담는다는 것은

 

 

그것은

하나님도 부처님도 조상님도 아닌

 

오직

본인의 운명에서 나오는 행운이

아닐까 싶다

 

 

 

이런 글귀가 생각난다

 

 

 

받은 상처는 모래성에

새기고

 

 

 

받은 은혜는

이태리산 대리석에 새기라는

말이 문득 난다

 

 

 

코로나로 인해 산행을 못했더니

블로거가 휴먼

상태이라

 

 

 

인생 60년 사

둥지를 떠나는 큰딸 기념

한라산 기념 등반은 

 

 

 

나의

블로거 메인에 기록해 보고자

한다

 

 

 

이번 제주여행

 

 

 

몇 달 동안

준비해준 가족들 준비하는 시간은

결코 시간낭비가

아니란다

 

 

누구나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단다

 

 

 

인생

정말 빠르다 순식간에 지나는

세월

 

우리는

항상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할 듯

 

 

 

오늘

우리는

허술한 준비로 산에 올랐으나

잘 준비된 사람보다

더 행운을 가져온

듯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를 보고 행운이라고 부른단다

 

 

 

 

지금

이 순간 이곳에서 행복할 수

없다면

 

 

 

어느 곳에서

있어도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모진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남한 땅

최고봉에 올랐기에

 

이제

그 이상의 것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다

 

 

 

결코

얼굴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단다

 

 

 

속도를 늦추고 인생을 즐겨라

 

 

산에서

너무 빨리 다니다 보면

 

 

 

놓치는 것은

주변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왜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산행에서 속도를 늦추니 세상이

보인다고 한단다

 

 

 

 

변화무쌍한

한라산과 같이 인생의 하루하루가

우리에게는 새로운

선물과 같다

 

 

 

지난

과거 많은 좌절과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만 한다면

내일은 또 희망이 되지

않을까

 

 

 

이곳

산속 태풍급 바람소리는

 

 

 

 

우리에게는

마치 작은 콘서트장의

미완성 교황곡처럼

들린다

 

 

 

 

 

 

 

조금씩

지칠 때쯤 나타나는 풍경은

우리의 휴식처

 

 

 

 

 

 

 

오늘

이 산행은 먼 훗날 자기 자신을

만나는 것

 

 

 

큰딸

나영이는 진달래 대피소에서부터

등산화 밑창이 떨어져 나가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

 

 

 

그러나

한 번도 투덜거리지 않은 모습

이제 둥지를 떠나도

믿음이 간다

 

 

 

상고대의

아름다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지나

간단다

 

 

 

오늘

우리가 하산하고 나면 아름답고

 

멋진 풍경은

내년이나 돼야 또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일 년에 딱 한번 볼 수 있는

풍경

 

 

 

비예보로

산행을 포기하다시피 하다

예상치도 못한 눈 산행

버려진 스틱은

오늘은 양심 스틱이 되어

버렸다

 

 

 

만약

버려진 양심스틱이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 하다

 

 

 

등산 세상은

고난으로 가득 하나 고난은

극복으로도 가득

하단다

 

 

 

우와 대자연은

우리 인간의 상상을 띄어 넘는

듯하다

 

 

 

고생을 감수해야 할 정도

멋진 풍경을 구경

할 수 있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다만

 

가끔씩

하늘이 열리니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계절 봄을 내어 주기 싫어

시샘이라는 부리는 듯

아주 고약한 날씨

 

 

 

 

구상나무에 핀 상고대

모습

 

 

 

그래서

자연은 모방설이며 자연은

최고 다는 뜻이

아닐까

 

 

 

최선을 다해 산에 올리기에

최고의 선물을 받은

하루

 

 

 

어린 새가

날지 못하는 것은 더 준비하여 날기

위해서다

 

아영이도

좀 더 준비하여 둥지를 떠나기를

기원해 본다

 

 

 

세상에서

둘도 없는 풍경 연신 셔츠를

누르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다

 

 

 

사진 편집하는데도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듯

 

 

 

 

 

 

 

때론,

우리가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은 곳이

더 아름답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은

구름 속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말을 안 해도 짐작할만

하다

 

 

 

구름도 바람도

상고대도 피는 것은 모두

한라산의 덕분이

아닐까 싶다

 

 

 

시작과 끝까지

설경 풍경에 넋을 잃을 것 같다

이럴 때 안전사고

다발

 

그러다가 

장여사는 발목 삐었다

 

 

 

아무리

속세가 아름답고 한들 막상

속세에서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아름

답다고 한다

 

여기가

바로 지상낙원이요 천국이

아닐까

 

 

 

현실에

만족하며 욕심부리지 말고

열심히 잘 살자

 

 

 

문득

이런 말이 생각난다

사람이 죽으면 천국으로 가고

싶어 하고 

 

 

 

사람이 태어나면

서울 강남에 살고 싶어 하고

말이 태어나면 제주에

살고싶어 한단다

 

 

 

이제

사람이 태어나면 제주에 살고 싶어

한다고 말을 바꾸어야

될 듯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다르듯이

 

 

 

눈 산행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일 것이다

멋지다는 말 밖에

 

 

 

멋지다는 말 보다

더 멋진 표현이 있을까

 

 

 

 

 

아무튼

한라산 눈 산행은 한시라도 지루할

틈을 안주는 듯하다

 

 

 

천년 살다

죽은 주목나무를 보니 예술이

따로 없이 이것이

바로 예술이다

 

 

 

우리 딸 자매처럼 어쩜

이렇게도 이쁠까

 

 

 

 

 

 

잠시 구름이 물려나고

맑은 모습을 보니

 

 

 

 

우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여태까지는

수행 길이였다는 지금부터는

고행길이나 마찬가지

힘 내보자

 

 

 

그래서

다들 하는 말 오르막은

정상만 보이고

 

내리막은 희망이 보인다고

한단다

 

 

 

초현실적인 풍경

말 그대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느낌이다

 

 

 

어느덧

산행의 끝자락인 삼각봉에

도착을 하니

맑은 하늘을 잠시 보여

주네

 

 

 

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이

태어나고

 

꽃샘추위를 겪어야

봄이 오듯

 

이 시각

산아래는

따뜻한 봄소식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고생했다 힘들지

앞으로

남은 인생 여정은 이 보다

더 혹독한  일이 많을

거야 

장하다 토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