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화는 김상궁의 불법명이라 하며 맑고 빛나는 꽃으로 해석된다고 하며 법명은 여성에게는 잘 붙여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김상궁의 불심은 알아 주어야 할 듯
그리고
여자는 사리가 없다고 하는데 여자에게도 사리가 나온 것을 기념하여사리탑을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만든시기로는1862~1874 사이 철종 13년~고종 11년 사이라고 생각하면 된단다
사리를 넣어둔 홈통이다
저기에 아직 사리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난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수 없잖아서 기념으로 한장 찰칵한다
그리고 다시 찾아야 할 미션은 입술바위이다
여권은 지참했지만
비자가 없어 어쩔수 없이 불법 밀입산을 자행하게 된다
어째 마음이 편치 않다
나도 가끔 산에서 법을 지키지 않아 뜻뜻하지 못하다
그래서
이번 국정농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 못할 처지가 되었다
김상궁바위에서 입술바위로 가다 만나는 제단
북한산은 촛불 켜고 제를 지내는 사람들이 삼국시대 때부터 많았다고 한단다
북한산진흥왕순수비에도
그 내용이 쓰여 있다고 하니 토속신앙의 진원지가 북한산이 였나 본다
국립공원에서
철저히 단속을 해 요즘은 제를 지내는 무당들이 거의 사라져다고 한단다
세상에 믿을 것이라곤 자기 자신밖에 없지 않을까
믿음으로 무엇을 얻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단에서 계곡을 따라 오다
좌우 갈라지는 곳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낙화암 암장이 나타나고
우측은 입술바위가 나온다
나는 우선 낙화암으로 갔다 입술바위로 가기로 한다
낙화암에서도 기념으로 찰칵
암벽의 한면은 화강암 그리고 한면은 황토흙처럼 생겼다
왜 사람들이 낙화암 암장이라고 이름 붙였는지 모르겠다
낙화암에서 다시 좌측으로 오다 보니
큰바위에 입술같은 모습이 보였다
한방에 보아도 입술바위처럼 보였다
도톰하고 섹시한 입술바위 자연이 맹글어낸 걸작품이 아닐수 없다
조금 더 가까이 가 보았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 정말 절묘하게 입술같아 보였다
손되면 톡 하고 터질듯 한
앵두같은 입술바위와 첫만남의 시간을 가져 본다
혼자라 뜻대로 되질 않아 아쉽기도 한다
입술바위는
국립공원에서 닮은꼴 콘테스트에서 1위를 한 작품이란다
잘난척 하는 사람 누군가가 입술에 빨간페이트 칠해 놨다면 딱인데
그리고
입술바위를 보니 난 이노래가 생각난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 사랑이란 길지가 않더라 원하지도 않더라
입술바위를 지나 조금 오르다 보니 거대한 바위에
잘난 바보 같은 녀석이 낙서를 해놨다 낙서를 하면 평생 욕얻어 먹을 줄 모르는 것 같다
입술바위에서 계곡따라 계속 오르다 보면
능선에 도달한다
엄포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북한산은
흐리다 맑음이라고 하더니 흐리면서 진눈깨비가 내린다
눈이 내리니 마음은 조급해진다
오늘 미션은 야한바위 찾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왕지사 날씨가 좋으면 좋겠지만 조망은 별루 신경쓰기 싫다
구름속에 가려진 인수봉과 백운대가 나를 반긴다
저 구름이 밀려가게 춥지만 바람이 불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기는 나의 나와바리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족두리봉이라 한다
북한산에는 족두리봉이 2개가 있더라
불광동에 있는 것은 쪽두리봉이고 여기는 족두리봉이다
위 바위에서 약간 돌아 들어가면
닮은꼴 콘테스트 10위를 만날수 있었다
멋진 대머리 바위를
3번째 미션 찌찌바위를 찾았다
서울에서는 F컵 찌찌바위라고 부른단다
난 순진하여 월드컵은 알아도 F컵은 모르겠다
찌찌바위 보다 젖가슴바위, 유방바위로 부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와 우
여성의 풍만한 가슴과 꼭지까지 완벽한 그 자체이다
만지지는 말고 눈으로만 감상하기로 한다
변태로 오인 될까 봐
그냥 쉬쉬하며 넘어 가려고 했 건만
서서히 발동이 걸리는 것을 우짜겠노
코끼리바위와 그리고 가젯트바위라고 부른단다
코끼리는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데 가젯트는 모르겠다
이곳에 서야만 유방바위를 볼수 있는 곳이다
족두리바위의
신랑신부의 사랑놀이가 한창인 사랑바위란다
울진에 있는 사랑바위가 더 닮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아름다운 명품소나무를 담아 본다
눈은 계속 내리는 것은 괜찮은데
제발 비만 내리지 않기를 기도 해본다
족두리봉은
수리봉 또는 독바위라고도 한단다
다시 위에서 본 유방바위 모습이다
내가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묵음 밖에
코끼리바위를 담아 보고
유방바위를 탐방하고 다시 다음코스로 이동한다
자주 지나쳤던 백운산장 그리고 백운암이 보인다
오늘 이곳에 와서 서보니
역대 대통령의 비참한 말로는 청와대 터와 관련이 있다고 하든데
이 좋은 명당자리에 청와대가 자리 잡았다면
아마도 오늘과 같은 어수선한 시국도 없을 듯 한 생각도 들고
나도 이곳에 오질 못햇을 수도 있었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유방바위에서 조금 내려오니
이정표 없는 사거리가 나온다
직진은 만경대, 우회전은 백운산장, 좌회전은 낭만길이란다
백운산장으로 가면 밀입산으로 국공에게 잡힐 것 같고
만경대로 가면 눈길이라 위험할 것 같다
나는 여나 저나 맨 초행길이라
난 혼자지만 낭만을 즐기기 위해 낭만길을 택한다
코끼리 바위에서 본
유방바위이다
족두리봉, 유방바위가 있는 모습이다
낭만길을 가다 본 풍경이다
낭만길이라 잔뜩 기대를 하였건만 딱히 구경꺼리는 없고
혼자 속닥하게 걷기 좋은 코스였다
하지만 이길은 도선사 쪽으로 내려 가는 길인 듯 하여 한참을 내려가다
아까 그 사거리까지 빽도하여 돌아와
위험을 감수 하더라도 만경대를 갔다 오기로 한다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만경대로 오르면서 본
백운산장 그리고 백운암 모습이다
평일이라 고요한 산사 오늘은 참 마음만은 편한 하루가 될 듯 하다
누군가가 나보다 먼저 다녀 간 모양이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위험을 감수하고
그토록 오고 싶은 곳 만경대까지 왔다
멋진암릉과 소나무가 반겨준다
이곳은 삼봉 정도전과 무학대사가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하기 위해 올랐다는 그자리이란다
안개속에 아무것도 볼수 없는 조망이지만 우짜겠어
내 복이 여기까지 인 것을 그렇다고 순시리를 원망할 수도 없고
하늘을 찌를 듯한 만경대 지킴이 입석대
만경대는
만가지의 경치가 펼쳐 진다고 만경대 라고 한단다
삼봉 정도전과 무학대사가 개성에서 천도를 하기 위해 터를 보기 위해 올랐다가
지금의 서울을 내려다 보았다고 하여 망경대 라고도 한단다
나도 만경대에서 망중한을 즐기면서
나라의 걱정은 그 잘난 정치인들에게 마껴 두고 나는 나의 앞날을 그려 본다
아쉬워 다시한번
저 뒤편이 백운대 인데 두고두고 아쉬운 마음뿐이다
바로 내려 설수는 없지만
중간 계곡은 어디론가 갈수 있는 길이 있을 듯 하였다
만경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내려간다
만경대에서 더이상 넘어 갈수 없어
위문쪽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난간에 봉착을 했다
위문으로 내려 가는데 빙판길이고 백운대지킴이에 국공이 보인다
다시 만경대로 오르다 만경대 옆구리를 이용하여 노적봉쪽으로 가기로 작전을 세웠다
만경대에서 본 아까 계곡으로 올라 왔다
아마도 비탐을 즐기는 분들도 여기까지는 올수 없을 듯 한데
철조망의 용도를 모르겠다
바위사이를 타고 올랐다 전망을 구경하고
다시 내려간다
만경대 옆풀떼기를 이용하여 가다보니
다시 하늘이 맑음이다ㅣ
일기예보에는 오전 흐림이고 오후에는 가끔 맑음이라고
하더니 잘 맞아 떨어지는가 좋아라 했는데 그것도 잠시였다
백운대 그리고 인수봉이
살짝 속살을 보여 주니 속이 확 후련하다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를 두고
삼각산이라고 부른단다
나중에는 없다 찍을수 있을때 왕창 찍어둔다
백운대 모습이다
백운대 그리고 인수봉
오늘 조망은 여기까지 인 듯 하다
인수봉이다
만경대와 인수봉을 뒤로하고
옆으로 옆으로 돌아 노적봉으로 가기로 한다
잠시 밀입산을 벗어나
다시 앞에 보이는 노적봉으로 가기로 한다
보이는 곳는 만경대이다
다시 2번째로 노적봉으로 밀입산 한다
노적봉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갈래 있다
난 어디가 어딘지 몰라 대충 내마음 내키는 곳으로 가기로 한다
개구멍을 통과하고
때론 로프를 이용하기도 하고
내가 이곳으로 온 이유는
이곳이 눈이 없어 미끄럽지 않을 듯 하여 이쪽으로 왔거등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나무를 만나고
우측으로 오르면 간단하게 오를것 같은데
눈이 많이 내려 미끄럽게 보이고 한편으로는 천길 낭떠러지라서
중간으로 겨우 올라간다
노적봉을 오르면서 만경대를 담아 보고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
건너편에 있는 바위는 나폴레옹 모자란다
조쪽이 더 좋은곳이 많다고 들었는데
눈만 아니면 얼마든지 갈수 있을 듯 한데
날씨가 협조를 해주지 않으니 어쩔수 없이 멀리서 바라만 볼수 밖에 없었다
밀입국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본전은 뽑아야 될 것 같아서 찰칵
어째 찍고 보니 영 거시기 해 보인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나무도 아련하고
성도 이름도 없는 바위
야야 니는 이름이 뭐야
마음 조리면 노적봉에서 여유시간을 보내고
이제 비자가 필요 없는 곳인
백운대를 오르기 위해 편한마음으로 노적봉을 떠난다
눈빨은 계속 굵어지고 시정은 나쁘고
도선사에서 오늘 다 필요 없으니 날씨 만큼이나 좋게 해달고
기도를 했는데 소용이 없었나 본다 하기야 기도를 한다고 다 들어 준다며야
나도 앞으로
잘 하겠다고 맹세는 하겠지만 잘 지켜지지 못할 것 같다
위문에서
날씨 때문에 백운대를 오르는냐 마는냐 잠시 생각에 젖어 본다
날씨가 뭐 그리 중요한가
오르다 보면 날씨가 잠시 좋아 질 것으로 믿고 일단 올라 보기로 한다
백운대를 오르면서
만경대와 노적봉을 바라보고
만경대 모습이다
중간에 폭 빠진곳이 아까 철조망이 있는 곳이다
백운대를 오르면서 오리바위를 배경삼아
만경대 와 노적봉을
백운대를 오르면서
登白雲峰(등백운봉) 백운봉에 올라
李成桂 이성계
引手攀蘿上碧峰(인수반라상벽봉) 댕댕이 덩굴을 휘어잡으며 상봉에 올라가니
一庵高臥白雲中(일암고와백운중) 암자 한 채, 구름속에 덩그러니 서 있도다
若將眼界爲吾土(약장안계위오토) 눈에 들어오는 땅이 만약 장차 내 땅이 된다면
楚越江南豈不容(초월강남기불용) 초. 월. 강남인들 이니 넣고 어쩌리
< 감상> 조선조(朝鮮朝)를 건국한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가 백운대에 올라가서 그의 포부를 읊은 시이다. 고려조(高麗朝)를 무너뜨리고 조선조를 무너뜨리고 조선조를 개국한 연후에 쓴 시로서 초(楚)나라와 월(越)나라등 중국 강남 땅 모두를 손아귀에 넣고 싶다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는 그의 의욕을 엿볼 수 있다.
< 작가> 이성계(李成桂) : 1335 - 1408 함경도 영흥 사람 1392년에 조선조를 개국하여 6년간 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