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이 야 기≫/지중해 및 유럽여행
돌로미티&유럽알프스 3대미봉트레킹(뚜르드몽블랑 트레킹 편)
귀한(ds5kor)
2023. 8. 13. 20:47
2023.7.15(토)
이탈리아 돌로미테 및
유럽알프스 3대미봉 트레킹
마지막날이다
코스는
뚜르드 몽블랑 트레킹
어느 일부 구간(약 3시간 30분)
17일간 여행
처음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스위스에서 프랑스 경유
이탈리아로 가는 노선버스가
언제 올지 기약이
없단다
우리는
사모니 종합터미널에서
한없이 기다릴수 밖에
없었다
눈 덮인
몽블랑을 바라보고 있는
이 사람은 몽블랑을 처음으로
오른 분의 동상이란다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면서
트레킹보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더힘들다
낯선 타국에서는
모든 것이 구경꺼리며 낯설다
거의
2시간 가까이 기다림 끝에
우리가 타고 갈 버스가 왔다
이 버스는
스위스에서 출발하여 프랑스
사모니를 경유하여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가는
노선버스라고 한다
3개나라를 지나야 하니
연착하지 않고 정시에 온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지 않을까
에귀뒤미디 전망대가 보이며
버스는
사모니 시내를 벗어나자 마자
거의 걷는 수준으로 간다
사고가 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알 수가 없다
버스도 늦게 도착하고
차도 밀리니 트레킹 마지막날
짜증이 확 밀려온다
처발
사고 난 것이 아니고 통행료
납부에 의한 정체였다
이곳은
유럽의 지붕을 통과하는
몽블랑 터널이다
프랑스 사모니와
이탈리아 꾸르마예르를 연결하는
12킬로 정도 되는 터널이란다
196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하며
우리는
그때 구루마 아니면
겨우 도라꾸 정도 다닐 때다
요즘 우리는 어떠한가
막장드라마라고 욕하면서
보고 또 보고
출렁다리, 케이블카는
환경파괴 한다고 몸으로 캉으로
막으면서 잘만 구경
다니더라
12시가 넘어
꾸르마예르에서 도착하여
시간이 부족하여
노선버스 대신 택시를 이용하여
최대한으로 차가 갈 수 있는
곳까지 간다
택시에서 내려
한참 오르막을 오른다
세계 각국의 인사말도 이따
물론 우리말 환영합니다도
보인다
낯선 땅
이정표를 본들 모른다
이리 가면 프랑스
저리 가면 스위스
돌아가면 이탈리아
보나티산장에서
잠시 쉬는 시간이다
시원한 알프스 물 한 통
드루킹 하며
별로 반갑지 않은 구름은
오늘 또 누굴 찾아왔는가
구름 뒤편이
그렇게도 아름다운 그랑조라스
라는 산이다
보나티산장은
이탈리아 유명한 산악인
이름을 따 지었다고 하며
세계 3대 산장이라고도
한단다
뭐 그 정도는 될 듯싶다
다시 길을 나선다
예상치 못한 일정 때문에
우리는 코스를 반대로 잡았다
한두 시간 정도 짧은 코스로
어차피
우리는 이리가나 저리가나
낯선길이라 어디가 좋고
어디가 안 좋은지 모른다
윤팀장이
가자고 하는 곳으로 끌러
다니면 되니까
저 구름뒤편은
알프스 3대북벽 중인 하나인
그랑조라스 북벽이란다
3대 북벽은
(마테호른, 아이거, 그랑조라스)
이란다
그랑조라스는
큰이빨(즉, 6개의 봉우리)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제일 큰 것 워크봉(4,208m)
본색을 드러내는
달갑지 않은 구름 때문에
확실히 보지 못해 아쉬울 따름
흔히들 하는 말
여행은
3번을 여행한다고 한다
하나는 준비한다고 한번
또 하나는 여행지에서 한번
또 또 한 번은
여행기를 쓰면서 한번
그래서
총 3번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여행기 쓰는 것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닌 듯
여기에 서는 사람은 누구나
모델이 되며
누구나 사진작가가 될 것
같다
대충 찍어도 작품이다
왼쪽은
눈덥힌 알프스
오른쪽은 일 년 내내
이때만 볼 수 있다는
야생화천국
사람도 꽃이요
꽃도 꽃이랍니다
야생화가 얼마나 이쁘던지
특히
분홍색을 띤 꽃은 다육이처럼
생겼는데
하도 예쁘서 슬그머니
하나 꺾어 오고 싶더라요
여기서 보는
그랑조라스는 일품이라고
하는데
여행 중에 눈 덥인 알프스
대신
구름만 잔뜩 낀 알프스만 구경
하고 온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라면
복 받은 사람이라고 해도
될 듯
서서히
고도를 낮추는 것을 보니
우리의 목적도 다 되어
가는 듯
일행들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걷기 대회 왔나 할 정도로
빨리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