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지≫/영알(영축,신불산)
영남알프스 8봉인증(영축산 최단코스)
귀한(ds5kor)
2024. 2. 26. 14:54
2024.2.24(토)
오늘은
영남알프스 8봉인증
6번째 통도사를 품은
영축산으로 출발
코스는
통도사-백운암-함박등-영축산
-함박등-백운암-통도사
영축산에서
영축산을 오르기 위해선
여러 코스가 있으나
빨리 영축산에 오르는 것
보다는
어떻게 오르는 가에 목적을
두었기에
우리는
통도사에서 부터 시작
하기로 한다
본격적인 산행은
백운암에서부터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산아래는
이른 봄이 시작하였으나
산 정상에는
봄이 오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는 듯
온통 겨울왕국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외로이 선 선바위는
통도사에서 일어나는 시시콜콜
일들을 기억하고 있겠지
짝을 지어 놀던 종달새들은
어디로 가고 홀로 외로이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
오늘 같은 날
산에 오를 충분한 이유가 있어
보여
오늘도
우리는 산에 왔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산아래에서는
부모님이 스승이고
산위에서는
스승은 산이지 않을까
오늘
다른 산을 제쳐두고 영축산으로
왔다
오늘 승리의 여신들은
바로 우리들이다
질서 있게 나열한 모습이
아름다움을 결정하고 있다
아름다운 곡선을 그린 산줄기들
아름다운 결정체가 아닌가 싶다
산에 오른다는 것은
마음의 앨범을 하나 만든다는
것과 같단다
오늘 피곤한 눈을 비비고
산에 오른 보상을 받았다고
해도 될 듯
언제
어느 산에 오를 것인지를
목적을 두지 않고
마음속에 생각을 두고
산에 오르니까
내가 원하고
그녀가 원하고
모든 분이 원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단다
그래서
언제 눈먼 멍청이 같은
물고기가 낚이질 모르니까
낚싯대를 물에 담겨
놓으라고 하듯이
봄이 오는 계절에는
언제 눈이 올지 모르니
산에 갈 준비를 해 두어야 한다
사람이 살면서
노력이 적다면 얻는 것도
그만큼 적을 것이다
자기 재산 또한
모든 것은 그의 노력에 달려
있는 것
오늘
영축산으로 운전대를 돌린 것
그것도
백운암에서 시작한 것은
말 그대로 신의 한 수라고 해도
무방할 듯
어떠한 일도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단다
한 알의 과일, 한송이의 꽃,
나무의 열매조차 금방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하물며
인생의 열매는 얼마나
노력해야 할까
산행을 시작하여
함박등 까지 오를 때는
거의 지옥과 천당을 걷는 것과
마찬가지였으나
이후,
영축산 능선에서는 걷는
느낌은
마치
천국과 극락을 맛보는 것과
같았다고
모든 사람은
힘들었고 좋았던 일들은
금방 잊어버리지만
이 글을 보고
읽은 모든 사람에게 준
느낌은
오랫동안 기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부지런함의 노력이 적었다면
눈으로 보고 느낌도 적지
않았을까
인생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나지
모른다
그렇지만
늘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천년고찰
통도사를 품은
영축산을 수없이 올라
보았으나
오늘 같은
아름다운 날은 여태 보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보지 못한 아름다운 풍경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그렇지만
언제 또 아름다움을 선사할지
모르니
언제든지 도전 준비를 해
두어야 하지 않을까
익숙한 모습의 풍경이나
오늘은
평소와는 사뭇 나선 풍경
술 없이도
취할 것 같은 영남알프스
풍경 앞에
노랑옷과
설경은 찰떡같은 궁합
산행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이
있을까
이 중에 복장도 빠질수는
없다
2007년도 구입한 노랑자켓
20년은 채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