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안식처 영남알프스 등산코스(외송능선, 쓰리랑릿지, 아리랑릿지)

2022. 7. 22. 14:44카테고리 없음

2017. 4. 15.(토)

 

모처럼 일요일에 산행이 잡혀 있다

래서 간단히

내 마음의 안식처

영남알프스 영축산으로 한바뀌 돌아 보기로 한다

 

코스: 통도사-외송능선-영축산-쓰리랑릿지-아리랑릿지-영축산-함박등-통도사

 

 

 

외송능선의 명품

외송이 아니라 와송에서

 

 

 

 

얼마나 숨가프게 올라 왔는지

사진으로 보니 얼굴이 익었는지 완전 달아 오른 모습이다

 

 

 

 

 

 

 

 

와송을 뒤로 하고

 

 

 

 

삼형제봉은 나중에 하산코스로 잡았다

 

 

 

 

외로운 소나무 외송

 

 

 

 

건너편 예전에 개척하려 갔다

개고생 한 것만 생각이 난다 별루 볼것도 없고 한번으로 끝난 곳이다

 

 

 

 

영축산 정상이 보이고

앞쪽 보인는 곳이 원래 삼형제봉 들머리 이다

워냑 난코스라 누군가 초입을 계곡으로 잡았다

 

 

 

 

진달래 피고 새가 울면 두고 두고

그리운 사람이 생각난다

 

 

 

 

잊지 못해 찾아온 그 산길 외송능선이란다

 

 

 

 

쓰러져 이 고사목은

 

 

 

 

천년고찰 통도사에서

벌어진 이들을 소상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외송능선의 풍경

 

 

 

 

또한

이 소나무는 앞으로 영축산 및 통도사에서 일어날 일들을

우리 후세들에게 일일히 알려 줄 것으로 믿는다

 

 

 

 

삼형제봉의 암릉지대

 

 

 

나중에 내려 올려고 아껴 둔곳인데

사정이 생겨 다른곳으로 내려왔다

 

 

 

 

착착 달라 붙는 곳이라 별 어려움 없이

오른길이다

 

 

 

 

삼형제봉 주변의 암릉지대

 

 

 

 

이 바위를 타고 올라야 진정한 삼형제봉 가는길이다

 

 

 

 

 

오늘은

꽃향기를 맞으면서 행복하기를 약속하였다

 

 

 

 

외송능선을 올라와 

영축산 정상은 생략하고 바로 다음코스로는 에베로릿지를 내려갔다

쓰리랑릿지로 올라와 다시 아리랑릿지로 내려가

영축산 정상으로 올라 오는 것이였다

 

 

 

 

하지만

내일 금수산 산행이 예정되어 있어 에베로릿지를 내려가다

포기하고 쓰리랑릿지로 바로 올라 가기로 한다

 

 

 

 

쓰리랑릿지를 오르면서 보는

아리랑릿지 풍경이다

 

 

 

 

아리랑릿지의 초입 봉이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바위

저 바위가 떨어지는 그날은 지구의 종말일 듯 하다

 

 

 

 

바위틈의 빨강 분홍빛의 진달래가 외로웠던 나의가슴에

어서오라고 손짓을 한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라 하는 풍경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이다지도 내 가슴을 울려줄 진달래꽃
그리움만 남기고 오르고 또 오른다

 

 

 

이별이 안아다 준 쓰라린 상처가

이렇게도 가슴 깊이 사모칠 줄이야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쓰리랑릿지의 최고의 전망대에서

 

 

 

 

 

 

 

 

 

오늘 이곳에는 나말고 아무도 없다

내가 무슨 행동을 하더라도 누가 나에게 욕 할사람은 없다

 

 

 

 

오늘도 산에서 하지 말아야 할짓을

두가지를 했다

반성하고 또 반성을 한다

 

 

 

 

앞의 인증샷은 이곳 바위 맨 위에서

다시 바위사이를 빠져 나와

 

 

 

 

멋진 조망의 핑계를 되면서

 잠시 이곳 저곳을 둘려 보기로 한다

 

 

 

 

이곳 바위들은 진도 6 이상만 되면

작살 날 것 같다

 

 

 

 

 

 

 

 

 

이 바위의 이름은

추락하는찦차는 바퀴가 없다

 

 

 

찦차 사이로 보는 쓰리랑릿지 풍경

 

 

 

 

 

 

 

 

 

 

 

 

 

 

 

 

 

 

 

 

 

 

 

 

 

 

 

 

찦차의 반대편에서 보는 모습이다

 

 

 

 

다시 아리랑릿지로 왔다

 

 

 

 

아리랑릿지의 모습이다

 

 

 

 

남몰래 바위틈에서

핀 진달래는 수줍어 하는 듯 하다

 

 

 

 

아리랑릿지의 모습이다

 

 

 

 

 

 

 

 

 

아리랑 쓰리랑릿지는 수없이 올랐지만

오늘 같이 아름다움을 선사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진 비바람에도

까딱없는 바위틈의 소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이런 글귀가 생각난다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영축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어 있어 
 백설
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 하리라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계절에 맞게 피어나는 진달래여

 

 

 

 

기나긴 세월 속에

모진 풍파속에서 모질게 사는 소나무야 소나무야

 

 

 

어느 진달래 군락지에 핀 진달래 보다

더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듯 하다

 

 

 

 

 

 

 

 

 

 

 

 

 

 

소나무는 척박한 땅

그리고 바위틈에서도 뿌리를 내리며

강인한 생명력으로 옹이 박힌 모습으로 삶을 위로하고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기에 그래서 소나무는 민족의 나무란다

 

 

 

 

 

 

 

 

 

비록 볼품없는 소나무지만

누군가엔 희망을 주는 소나무란다

 

 

 

 

오늘 주제는 진달래이다

그래서 진달래와 철죽을 구분 하자면

진달래와 참꽃은 같은 꽃이다

 

 

 

 

계절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진달래는 4월에 피고 철죽은 5월에 핀다

 

 

 

 

진달래는 꽃잎부터 피고

철죽은 입과 꽃잎이 같이 핀다

 

 

 

 

진달래는 먹을수 있지만 철죽은 먹으면 죽는다

진달래를 만지면 깔끔하지만 철죽은 끈적끈적하다

이상 내가 생각나는 것으로 구분을 해 봤다

 맞나 모르겠다

 

 

 

다리에 난 상처 투성이는

비록 지금은 따갑고 아프겠지만

언제가는 나에게 아름다은 훈장이라 생각한다

 

 

 

 

상처난 다리의 아픔은 마음 아픈 것 보다야 하겠나 마는

오늘 하루

여기서 가슴속에 숨겨둔 상처를 고이 묻어 두고 떠나기로 한다

그래서 모든사람이 산을 찾는지도 모르겠다

 

 

 

병든 내가슴은

곱게 물든 진한 꽃향기가 진정제인 듯하다

 

 

 

아름다움에 취해 혼자 놀다 보니

 배고품도 잊은지 오래다

 

 

 

전망대에서

밥 대신 꽃향기를 반찬삼아

바나나 하나로 늦은 점심을 때우기로 한다

 

 

 

 

꽃향기에 취해 노는 사이 저멀리 흰구름이 몰려 온다

가끔은 천둥소리까지 들린다

 발걸음을 제촉하라는 의미인 듯 하였다

 

 

 

 

왠 마른 하늘에 천둥소리인가

 

 

 

 

울산 경주쪽에서는 여름철에나 내릴듯한

시원한 소나기가 한줄기 내린다

 

 

 

 

비록 혼자이지만 산에는 다정한 나의 산친구들이 있어

 언제나 산을 찾아도 외롭지는 않다

 

 

 

 

 

 

 

 

 

아하 흰구름 먹구름이  나를 두고 흐르는 것 같다

다행히 비는 맞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였다

 

 

 

 

아리랑릿지를 끝내고 다음코스는

삼형제봉이나 병풍바위 능선으로 계획을 잡아 본다

 

 

 

 

영축산이 보인다

골빈나 빗방울도 하나 둘씩 떨어 지는데 영축산은 포기하고

좋은 길로 가기로 마음 먹는다

 

한편

뒷편에 한무리의 산행팀이 뒤따라 오는 것이 아닌가

왠지  아는분을 만날 것 같은 느낌이다

하는수 없이 영축산으로 오른다

 

 

 

 

휴식도 취할겸 기다려 본다

말씨는 서울말씨를 쓴다 아는분이 없었다

 

한분이 영남알프스 산세에 대해 설명을 한다

저곳이 원효산이라고 설명하고

귀담아 듣고 있는데 한분이 원효산에서 군복무를 하였단다

남자들은 군대이야기만 하면 밤새는줄 모른다는데

나도 한술 거들었다

 

이런저런 이야기속에 몇년도 근무부터 시작이다

85년7월에 제대를 하였다 하니 그분은 86년도 제대를 하였단다

그분은 병으로 제대를 한 것이 아니라 작전장교로 제대를 하였단다

 

이것 저것 마추어 보니 기억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얼굴은 뵌듯 한 느낌이였다

보성벌교 차리포대에서 훈련중에 실제로 나이키미사일 날려 문것

이순자 오빠 여단장 개삼술의 부대청소 검열만 하는 것

말년에 대대작전통제소 팔공산으로 넘어간 이야기 등등

시간이 아까울 정도 많은 이야기꽃을 피웠다

 

하산코스를 잡은 삼형제봉 또는 병풍바위 능선으로 하산은 물건너 가버리고

함박등을 지나 통도사까지 동행하였다

 

알고보니 미스버스를 이용하여 이른아침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영축산까지 왔다니 대단하다는 말 밖에 없었다

 

 

 

 

부처님 오신날도 다 되어 간다

부처님 선물지고 오는 바위이다

 

 

 

 

함박등에서 보는

아름다운 영남알프스 실크로드

 

 

 

 

앙증맞은 함박등 표지석

 

 

 

 

흰구름 먹구름은 물려가고

파란하늘과 한마리 종달새가  잘 어울린다

 

 

 

 

함박등의 외바위

2단으로 쌓아 올린 돌탑은 바람에 하나가 무너졌다

 

 

 

 

이상으로 그림으로 보는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하며,

영남알프스 실크로드에서 만나 작전장교님과의 아름다운 대화속에

여차하면 지루한 하산길이 되었을수도 있는데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통도사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헤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