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 뉴스타호를 타고 한라산 등산코스(성판악-관음사)

2022. 7. 25. 16:14≪국립공원 산행지≫/국립공원(한라산)

2019. 4. 26.(금) ~ 4. 28.(일)


4. 26(금)은

27주년 결혼기념일이다


올해는

 뜻깊게 보내 보고자 27년전

그때를 생각하며

계획을 세워

본다


부산에서

제주가는 새로운 크루즈선

뉴스타호 취항

100회 기념

 

 

이벤트

운항이 있다기에

무작정 제주도로 떠나 보고자

하였으나

 

 

아무리

호화 크루즈선이라도

배타는 것은

싫단다

 

예약취소

대신 친구들에게 가자고

하였으나

 

세월호

여파가 일까 아니면 먹고

살기 짜치서

일까

 

다들

배타는 것을 무서워 하네

 

그럼

나 혼자라도 가야지

 

 

 

 

오늘의

이 사진 한장은 한라산

정상에서

 

 

오늘

내가 타고 갈 뉴스타호

모습이다


뉴스타호는

1만톤급으로 기존의 선박과는

확연히 다른

 

크루즈 느낌이며, 부산항이

꽉 차는 느낌이다

 

 

객실까지

가는데도 엘레베이터를 타고

한참을 올라야

한다

 

 

어떤

여행이던 철두철미하게

준비되어 있어도


여행지의

하늘이 준비 되어 있지

않으면

 

그 여행은 

망구 허사 일 것이다


내일

제주에서의 맑은 날씨를

기대해 보며

 

나는

뉴스타호에 몸을 실었다


 

아름다운

부산항대교의 야경을 뒤로

하고

 

 

뉴스타호는

부산항을 빠져 나간다

 

 

갑판에서

차가운 봄비를 맞으면서

부산항 야경을

담아 보고

 

 

 

 

비구름 사이에

수정산과 엄광산에 비쳐 지는

녹색 불빛 섬광의

용도는

 

항로표지시설

도등이며,

 

싶게

말했어 등대라고 보면

된다


도등이란

부산항으로 입,출항하는  

대형 크루즈선의

길잡이다

 

 

최근

부산항에 들어선

높은 아파트에 가려 문제가

생겼단다

 

 

이제

부산항대교를 지나 

제주도로

 

 

여수

밤바다 보다

영도

밤바다가 더 이쁘네

 

 

뉴스타호

취항 100회 기념 또롯 노래자랑

및 댄스경연대회로

 

 

긴긴 밤을

떠나 보내다 보니

 

 

 

 

 

어느듯

뉴스타호는 제주항에 도착을

하였다

 

 

뉴스타호에서

제공하는 아침밥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에서 곧장 백록담으로

오르기로 한다

 

 

비포장길

등산로는 고속도로라고

해도 될 정도

 

현지에서

조달된 여성은 아니고

 

지난

옥룡설산과 판시판 등반때

동행한 분과

우연히

 

한라산에

오르면서 발걸음을 맞추게

되었다

 

 

 

이곳은

숙대밭대피소 부를 수 있으나

숙밭대피소 이다

 

계절적으로

지금이 한라산에 볼 것이

없다

 

특히

성판악에서 부터

진달래대피소 까지는 특히

더 하다

 

친절한

탐방로 안내표 이나

 

쌍샘터라고

저 낙서는 옥에 티처럼

 

 

이름도

이쁜 사라오름은 패싱하기로

한다

 

 

진달래대피소

물품 나르는 모노레일


지금은

5G시대 자율주행 모노레일

 

아자씨

쫌 태워다 주이소 할려니

운전자가 없네요

 

 

이제 꼴랑

해발 1,300미터 올랐다


그래도 이정도는 영남알프스 맏형격인 가지산 보다 높다

 

 

4월에

때 아닌 꽃샘 추위로 인해

각종

꽃들이 피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개중에

더럽게 성질 급한 진달래는

 

꽃샘추위

때문에 혹독한 봄을 보내고

있는 듯 숨 죽이고

있다

 

만나고

이별하는 진달래대피소


그 동안은

불법으로 운영 되었다지


여기서

맛난 라면 먹는 것은 이제

옛추억 속으로

 

산을 찾는

한사람으로써 대피소 역할만

하면 되지

 

굳이 잠자고 물건도 파는 것은

반대를 한다

 

한끼 식사와

간식은 얼마든지 지고 오를 수

있으니까

 

내가

너무 이기적인 사람인가

 

 

특별히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지

않은 한

 

누구든지

이 시간은 지켜 질 듯 하다

 

 

너무나

안타까운 이 현실의 원인은

 

 

구상나무가

세월이 흘려 고목이 되었다고

하면야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만은

 

지구의

 온난화 영향 및 기후변화가

원인이라고 한단다

 

 

지구

온난화를 누구 몇사람으로

막을 수만 있다면

무슨 걱정을

하겠나

 

 

지구를

살리는 데는 우리 모두가

조금씩 이나마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앞장서야 되지

않을까

 

 

탐방로

양쪽에 도열한 구상나무

 

힘찬 응원이

깁밥 한줄 보다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

 

 

 

 

 

그림같은

 제주하늘의 모습이다

 

 

처참하게

죽어 나가는 구상나무들을

보니

비참 하다는 생각 뿐이다

 

 

저곳이

한라산 정상인가

 

 

 

 

 

 

생명을

다하고 쓰러져 가는

 나무는

 

자기가

태어난 흙으로 다시 돌아

갈 것이고

 

사람 또한

죽으면 한 줌의 흙일 것이다

 

백년도

못사는 우리네 인생 이다

 

천년을

살 것처럼 욕심을 버리자

 

 

 

지루한

나무 계단을 올라 가다

 

 

 한번쯤

뒤돌아 보면 힘든것이 사라진다

판타스틱

 

 

저기가

어딜까 지옥일까 아니면

 

우리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는 천국

또는 지상낙원

일까

 

 

아니야

천혜향 및 한라봉 향기와

밀감향기가 풍겨

오는

 

내 고향

같은 느낌이 있는 서귀포

이란다

 

 

마지막

죽을 힘을 다 해서

 

 

드디어

마지막 표지석 1,900미터

지점을 지나고

 

 

마지막 남은

50미터를 향해서 못 먹어도

고다

 

 

 

이제 가면

안 올거 잖아 하는

백록담

 

내일 가면

안되나요 백록담이

 

나의 발목을

자꾸만 잡아 두는 듯 하다

 

 

딱히

설명이 필요없는 한라산

 

남한땅에서

제일 높은산 1,950미터 이며

 

 

백록담은

둘레가 약 1,7키로, 깊이가 108미터

동서길이 600미터 이며

남북길이 380미터

이란다

 

 

한라산

망아지들은 코뺑이도

보이질 않고

 

한가롭게

백록담 주변에서 뛰어 노는

노루 4마리가

보인다

 

 

정상은

이미 인산인해

한라산 정상 표지석과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분들

 

성질

더럽게 급한 나는 기다림이

싫어서

 

그 옆에

인기 없는 나무로 된 정상

표지판에서도

 

인증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거 아닌가

 

 

더 이상

사람의 발길을 허용되지 않는

남벽쪽은 감시카메라가

딱 버티고 있다

 

 

별로

친하지 않은 까마귀와 함께

있어도

 

행복했던

시간 이였다고 말해 주고

싶다 

 

 

성판악에서

올랐으니 관음사로 하산

 

 

오늘밤

백록담에 비쳐지는 달빛을 보며

삼페인을 터트리 자며

가지 말아요 하는

한라산

 

 

내일 가면

 안되나요 하는 백록담에게

 

 

오늘가는

뉴스타호를 타지 않으면

 

집에가면

열나게 얻어 터지고 쫏겨

난다고 부탁하고

 

 

한라산이

그리우면 언제든지 다시올께

하고 떠난다

 

 

 

 

 

 

이제부터

용진각 대피소까지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

선다

 

 

 

자작나무처럼

생겼는데 맞을까 아닐까

 

 

 

 

 

 

전속모델이

되어 주시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자세히 보니

 

 

 

이런 모습이

 

 

 

 

 

 

 

구상나무

떼죽음은 아마도 조만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되지 않을까 싶어진다

 

 

이는

비단 한라산 뿐 만은

아니라

지리산 또한 마찬가지 일

것이다

 

 

마음은

짠하다만 어쩜 죽어서도


우리 눈을

즐겁게 하는 구상나무

 

 

기후영향도

있겠지만 분명 또 다른 무언가의

원인 있을 듯

 

 

하루빨리

그 원인을 찾아 우리의 산하를

푸르게 하였으면

한다

 

고사된

구상나무도 그러 하나

 

곳곳에

사태가 일어나 훼손된 모습

또한 안타갑다

 

 

자작나무에

햐얀눈이 덮어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맑은날에

 보는 것 또한 너무 좋다

 

 


어제만

하여도 날씨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만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니

 

나는

3대가 덕을 쌓은 모양이다

 

 

성판악에서

오르는 코스는 부더러운

여성스러운 코스

였다면

 

 

관음사로

내려가는 코스는 터프한

남성스러운 코스라고

보면 될 듯

 

 

그래서

이곳 관음사 코스는

겨울 고산훈련장소로 이용된다

 

 

원시림

같은 고목들과 산죽들로

꽉 들어찬

 

한라산의

속살 하나하나 살펴보며

신비함이 넘칠 듯

하다

 

 

 

 

 

정상에서

한참 내려와 만난

 

욘 녀석이

있는 이곳은 설악산 대청봉

높이네

 

 


 

 

 

항상

백록담에 물이 가득하여

 

이곳으로

흘려내린다고 하면 아마도

 

백두산

천지에 흘려내리는 장백폭포

(비룡폭포)와

비등할 듯

 

 

 

사실

아주 평온해 보이는 모습이나

무릎 통증 보호를

위해

 

용을

쓰다 보니 힘들다

 

힘들어야

 등산이다는 말이 있듯이

 

그래도

사진 찍을 때는

하나도 힘들지 않은 모습으로

 

모처럼

조신하고 다소곳 하게

찍었다는 것

 

 


추억의

용진각대피소 모습이나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 용각산 대피소

기억할 듯

 

그냥 막

찍어도 예술 작품처럼

나오는 한라산

풍경

 

 

마릴린 먼로의

치맛자락처럼 수줍어 하는

예쁜 이 꽃의

정체는

 

 

긴 추억

당신의 슬픈 모습을 표현한

흰그늘용담

이란다

 

 

관음사로

내려오면서 계속 이런 생각이

떠울랐다

 

 

지난해

어느날 큰 딸이 느닷없이 

 

한라산에

갔다 올께 하여 집을 나셨다

 

 

나름대로

편한코스 성판악에서 올라

 

관음사로

내려 오라고 하였으나

 

관음사로

올라 성판악으로 내려

왔단다

 

지금

내려오는 내 심정을 보니

 

그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장하다 우리 큰딸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이곳은

 

국내 최대

조릿대 군락지 모습이나

 

이는

텔레비젼에서 가끔 보는

알프스 대평원이라고

해도 속아 넘어

 갈 듯 하다

 

 

용진각출령다리

 

 

 

왕관바위

 

 

손을 뻗으면

백록담이 다을 듯한

느낌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을 보면서

 

한라산을 

올라 본 분들이라면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한라산이

아니라

 

이곳은

제주 한라알프스라고

 

 

저 멀리

지구 반대편에서 소문듣고

오신 이방인

 

사진을

찍긴 찍었다만 어떻게 보내

드려야 할지

 

잠시

블로거 쇠통을 잠시 열어

줄테니 다운 받아

가세욤

 

 

요로콤

사진을 찍어도 볼만

하네

 

 

급경사

계단만 내려가면

 

거의

다 내려왔다고 보면

된다

 

 

바짝

말라 있는 계곡은

우리나라 3대계곡 중에 하나인

탐라계곡이다

 

3대계곡은

한라산    탐라계곡

지리산    칠선계곡

설악산 천불동계곡

 

 


얼핏보면

산수국이랑 헷갈릴 수

있으나

 

남북분단의

아픔 분단나무꽃 이란다

 

 

이름만큼이나

이쁜꽃 자주알록제비꽃

이란다

 

이상으로

운좋게 좋은 날씨 속에

한라산 등반을

무사히

 

우리와

같이 출발한 저 뱅기는

 

부산까지

1시간이면 도착하겠지

 

하지만

우리는 11시간을 배타고

가야 한다

 

 

축구한판

붙어도 될 듯한 넓은

공간

 

 

제주항

모습을 뒤로 하고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간다

 

 

노을진 

곱게 물든 고요한 제주항

바닷가


잔잔한

파도소리만 남겨두고 떠나는

 

저 배는

뱃고동 소리없이 노을을

안고 어디로

가는걸까

 

 

오늘

무사 산행의 뒷풀이를

마련해 주신분

감사해욤

 

 

부산

앞바다에 도착하여 1시간동안

기다렸다가 부두에

접안 한단다

 

 

저기에

거주하는 분들은 행복가득

하겠죠

 

허나

우리들은 흉물처럼 보인다고

해야겠죠

 

 

새벽이라

그런가요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은 보이질

않고 

 

 

아치섬을

돌아가는 화물선만 보이는

구나

 

 

부산을 깨우는

뱃고동 소리와 함께 부두로

들어간다

 

 

앞에

작은 선박은 예인선이라고 하며

 

뒤에

끌러 가는 선박은 바지선 또는

부선이라 부른다

 

뒷에 선박은

아마도 방파제 공사를 위해

레미콘공장을 싣고

가는 듯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모습

 

이상으로

27주년 결혼기념 한라산 등반을

무사히 마치며

 

이렇게

집에가면 남들은

얻어 맞아 터질 일만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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