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산코스 야한산행(김상궁바위/입술바위/유방바위(찌찌바위)/만경대/노적봉/합궁바위)

2022. 7. 22. 14:11≪국립공원 산행지≫/국립공원(북한산)

 

 

국정농담으로

전국민을 실의에 빠지게 한 순시리가 밥이라도 잘 챙겨 먹고 있는지

그리고

한동안 못 본 서울 사는 애인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때가 아니면 한양 갈 기회가 없을 듯 하여

 새로 개통한 SRT를 이용하여 한양으로 떠난다

 

한시라도 빨리 그녀를 만나기 위해 가까운 우이동으로 숙소를 잡았다

저녁은 간단하게 해결하고 일찍감치 잠을 청해 본다

허나

오래된 건물이라 방음이 잘 되질 않아 밤새 뒤척이다 일어나

어제밤에 예약해 둔 식당으로 조금 일찍 나갔지만 식당문은 열리지 않았다

도선사 버스정류장 휴게소에서 식당문 열릴시간 기다리고 있는데

도선사 가시는 보살님을 만났다 

 

보살님께 혹시 주변에 24시간 운영하는 식당 없는냐고 여쭈어 본다

도선사에 가면 24시간 공양을 하니 거기서 식사하고 가란다

난, 보살님이랑 같이 도선사행 미니버스를 타고 도선사까지 가기로 한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9시간정도이다

등산코스 :

도선사-김상궁바위-입술바위-유방(찌찌)바위-망경대-노적봉-염소바위-합궁바위-도선사

 

 

 

오늘 아침밥 구경하고 나면

집에 가서 저녁을 먹어야 하기에

두끼 같은 양 고두로(꼽빼기) 아침식사 준비를 하였다

잡곡밥에다 미역국

그리고

다양한 반찬 등으로 억지로 배를 든든히 채워 두기로 한다

 

도선사는

지방에는 널리 알려 지지 않았지만

서울에서는 꽤나 유명한 사찰이라고 한다

나도 이곳에 서너번을 지나는 가 봤지만

 도선사에 들려기는 처음이다

 

 

석불

여기서는

꾀나 유명하고 효염이 많은 석불인가 본다

 구경하고 있으니 보살님이 연신 다가와 기도하란다

내가 봐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석불이였다

그런데도

 국보나 보물로는 지정을 받지 못하였단다

하지만 통일신라시대 만들어 진 거란다

 

 

 

 

도선사의 규모는

통도사 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법 큰 사찰이였다

그리고 

대부분 현대식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많은 건물 뒤로

삼각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자리 하나 만큼은

 전국에서 제일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은 듯 하였다

 

 

아침은 든든히 챙겨 먹어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북한산 야동산행에 들어 간다

 

오늘 첫번째 미션은

김상궁바위를 찾아 가기로 한다

 

 

용암문공원지킴이에서 도선사를 바라보면서 오르다 보니

요런바위가 보인다 이곳이 김상궁바위가 있을 듯 하였다

 

아니다 다를까 이것이 생각했던 김상궁바위였다

 

 

정식 명칭은

 김상궁정광화지사리탑 동치계유시월일립이라고 새겨져 있었다

    정광화는 김상궁의 불법명이라 하며 맑고 빛나는 꽃으로 해석된다고 하며
    법명은 여성에게는 잘 붙여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김상궁의 불심은 알아 주어야 할 듯

그리고


    여자는 사리가 없다고 하는데  여자에게도 사리가 나온 것을 기념하여
사리탑을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든시기로는1862~1874 사이 철종 13년~고종 11년 사이라고 생각하면 된단다

사리를 넣어둔 홈통이다

저기에 아직 사리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난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수 없잖아서 기념으로 한장 찰칵한다

 

그리고 다시 찾아야 할 미션은 입술바위이다

 

여권은 지참했지만 

비자가 없어 어쩔수 없이 불법 밀입산을 자행하게 된다

어째 마음이 편치 않다

나도 가끔 산에서 법을 지키지 않아 뜻뜻하지 못하다

그래서

이번 국정농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 못할 처지가 되었다

 

 

김상궁바위에서 입술바위로 가다 만나는 제

북한산은 촛불 켜고 제를 지내는 사람들이 삼국시대 때부터 많았다고 한단다

북한산진흥왕순수비에도

그 내용이 쓰여 있다고 하니 토속신앙의 진원지가 북한산이 였나 본다

국립공원에서

철저히 단속을 해 요즘은 제를 지내는 무당들이 거의 사라져다고 한단다

세상에 믿을 것이라곤 자기 자신밖에 없지 않을까 

믿음으로 무엇을 얻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단에서 계곡을 따라 오다

좌우 갈라지는 곳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낙화암 암장이 나타나고

우측은 입술바위가 나온다

 

나는 우선 낙화암으로 갔다 입술바위로 가기로 한다

 

 

낙화암에서도 기념으로 찰칵

암벽의 한면은 화강암 그리고 한면은  황토흙처럼 생겼다

왜 사람들이 낙화암 암장이라고 이름 붙였는지 모르겠다

 

 

낙화암에서 다시 좌측으로 오다 보니

큰바위에 입술같은 모습이 보였다

 한방에 보아도 입술바위처럼 보였다

 

도톰하고 섹시한 입술바위 자연이 맹글어낸 걸작품이 아닐수 없다

 

 

 

 

조금 더 가까이 가 보았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 정말 절묘하게 입술같아 보였다

 

 

손되면 톡 하고 터질듯 한

앵두같은 입술바위와 첫만남의 시간을 가져 본다

혼자라 뜻대로 되질 않아 아쉽기도 한다

 

입술바위는

국립공원에서 닮은꼴 콘테스트에서 1위를 한 작품이란다

 

 

잘난척 하는 사람 누군가가 입술에 빨간페이트 칠해 놨다면 딱인데

그리고

입술바위를 보니 난 이노래가 생각난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 사랑이란 길지가 않더라 원하지도 않더라

 

입술바위를 지나 조금 오르다 보니 거대한 바위에
잘난 바보 같은 녀석이 낙서를 해놨다 낙서를 하면 평생 욕얻어 먹을 줄 모르는 것 같다 

 

입술바위에서 계곡따라 계속 오르다 보면

능선에 도달한다

 

엄포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북한산은

 흐리다 맑음이라고 하더니 흐리면서 진눈깨비가 내린다

 

 

눈이 내리니 마음은 조급해진다

 

 

오늘 미션은 야한바위 찾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왕지사 날씨가 좋으면 좋겠지만 조망은 별루 신경쓰기 싫다

 

구름속에 가려진 인수봉과 백운대가 나를 반긴다

 

 

저 구름이 밀려가게 춥지만 바람이 불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기는 나의 나와바리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족두리봉이라 한다

북한산에는 족두리봉이 2개가 있더라

불광동에 있는 것은 쪽두리봉이고 여기는 족두리봉이다

 

위 바위에서 약간 돌아 들어가면

닮은꼴 콘테스트 10위를 만날수 있었다 

 

 

 

멋진 대머리 바위를

 

 

 

 

3번째 미션 찌찌바위를 찾았다

서울에서는 F컵 찌찌바위라고 부른단다

 난 순진하여 월드컵은 알아도 F컵은 모르겠다

찌찌바위 보다 젖가슴바위, 유방바위로 부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와 우

여성의 풍만한 가슴과 꼭지까지 완벽한 그 자체이다

만지지는 말고 눈으로만 감상하기로 한다

 

 

 

 

 

 

 

 

 

 

 

 

 

 

 

 

 

 

변태로 오인 될까 봐

그냥 쉬쉬하며 넘어 가려고 했 건만 

 서서히 발동이 걸리는 것을 우짜겠노

 

 

 

 

 

 

 

코끼리바위와 그리고 가젯트바위라고 부른단다

코끼리는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데 가젯트는 모르겠다

 
 

 

 

 

 

이곳에 서야만 유방바위를 볼수 있는 곳이다

 

 

 

 

족두리바위의

 신랑신부의 사랑놀이가 한창인 사랑바위란다

 

 

울진에 있는 사랑바위가 더 닮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아름다운 명품소나무를 담아 본다

 

 

 

눈은 계속 내리는 것은 괜찮은데

제발 비만 내리지 않기를 기도 해본다

 

 

 

족두리봉은

수리봉 또는  독바위라고도 한단다

 

 

 

다시 위에서 본 유방바위 모습이다

 

 

 

내가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묵음 밖에

 
 

 

 
 

 

 

코끼리바위를  담아 보고

 

 

 

유방바위를 탐방하고 다시 다음코스로 이동한다

 

 

 

 

자주 지나쳤던 백운산장 그리고 백운암이 보인다

 

오늘 이곳에 와서 서보니

역대 대통령의 비참한 말로는 청와대 터와 관련이 있다고 하든데

이 좋은 명당자리에 청와대가 자리 잡았다면

 

아마도 오늘과 같은 어수선한 시국도 없을 듯 한 생각도 들고

나도 이곳에 오질 못햇을 수도 있었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유방바위에서 조금 내려오니

이정표 없는 사거리가 나온다

직진은 만경대, 우회전은 백운산장, 좌회전은 낭만길이란다

 

백운산장으로 가면 밀입산으로 국공에게 잡힐 것 같고

만경대로 가면 눈길이라 위험할 것 같다

 

나는 여나 저나 맨 초행길이라

난 혼자지만 낭만을 즐기기 위해 낭만길을 택한다

 

 

 

 

코끼리 바위에서 본

유방바위이다

 

 

 

족두리봉, 유방바위가 있는 모습이다

 

 
 

 

 

낭만길을 가다 본 풍경이다

 

낭만길이라 잔뜩 기대를 하였건만 딱히 구경꺼리는 없고

혼자 속닥하게 걷기 좋은 코스였다

 

하지만 이길은 도선사 쪽으로 내려 가는 길인 듯 하여 한참을 내려가다

 아까 그 사거리까지 빽도하여 돌아와

위험을 감수 하더라도 만경대를 갔다 오기로 한다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만경대로 오르면서 본

 백운산장 그리고 백운암 모습이다

평일이라 고요한 산사 오늘은 참 마음만은 편한 하루가 될 듯 하다

 

 

 

누군가가 나보다 먼저 다녀 간 모양이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위험을 감수하고

그토록 오고 싶은 곳 만경대까지 왔다

 

 

 
 

 

 

멋진암릉과 소나무가 반겨준다

 

 

 

 

이곳은 삼봉 정도전과 무학대사가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하기 위해 올랐다는 그자리이란다

 

 

 

안개속에 아무것도 볼수 없는 조망이지만 우짜겠어

내 복이 여기까지 인 것을 그렇다고 순시리를 원망할 수도 없고

 

 

 

하늘을 찌를 듯한 만경대 지킴이 입석대

 

 

 

 만경대는

만가지의 경치가 펼쳐 진다고 만경대 라고 한단다

 삼봉 정도전과 무학대사가 개성에서 천도를 하기 위해 터를 보기 위해 올랐다가

 지금의 서울을 내려다 보았다고 하여 망경대 라고도 한단다

 

 

 

나도 만경대에서 망중한을 즐기면서

나라의 걱정은 그 잘난 정치인들에게 마껴 두고 나는 나의 앞날을 그려 본다

 

 

 

아쉬워 다시한번

 

 

 

 

 

 

 

 

저 뒤편이 백운대 인데 두고두고 아쉬운 마음뿐이다

 

 

 

 

바로 내려 설수는  없지만

중간 계곡은 어디론가 갈수 있는 길이 있을 듯 하였다

 

 
 

 

 
 

 

 

만경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내려간다

 

 

 

 

 

만경대에서 더이상 넘어 갈수 없어

위문쪽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난간에 봉착을 했다

위문으로 내려 가는데 빙판길이고 백운대지킴이에 국공이 보인다

다시 만경대로 오르다 만경대 옆구리를 이용하여 노적봉쪽으로 가기로 작전을 세웠다 

 

 

 

 

만경대에서 본 아까 계곡으로 올라 왔다

 

 

 

아마도 비탐을 즐기는 분들도 여기까지는 올수 없을 듯 한데

철조망의 용도를 모르겠다

 

 

 

 

 

 

 

 

 

 

 

 

 

 

바위사이를 타고 올랐다 전망을 구경하고

다시 내려간다

 

 

 

 

 

 
 
 

 

 

 

 

 

만경대 옆풀떼기를 이용하여 가다보니

다시 하늘이 맑음이다

 

 

 

 

일기예보에는 오전 흐림이고 오후에는 가끔 맑음이라고

하더니 잘 맞아 떨어지는가 좋아라 했는데 그것도 잠시였다

 

 

 

백운대 그리고 인수봉이

살짝 속살을 보여 주니 속이 확 후련하다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를 두고

삼각산이라고 부른단다

 

 

 

 

나중에는 없다 찍을수 있을때 왕창 찍어둔다

 

 

 

 

백운대 모습이다

 

 

 

 

백운대 그리고 인수봉

 

 

 

 

오늘 조망은 여기까지 인 듯 하다

 

 

 

 

인수봉이다

 

 

 

만경대와 인수봉을 뒤로하고

옆으로 옆으로 돌아 노적봉으로 가기로 한다

 

 

 

 

잠시 밀입산을 벗어나

다시 앞에 보이는 노적봉으로 가기로 한다

 

 

 

보이는 곳는 만경대이다

 

 

 

다시 2번째로 노적봉으로 밀입산 한다

 

 

 

노적봉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갈래 있다

난 어디가 어딘지 몰라 대충 내마음 내키는 곳으로 가기로 한다

개구멍을 통과하고

 

 

 

때론 로프를 이용하기도 하고

 

 

 

 

내가 이곳으로 온 이유는

이곳이 눈이 없어 미끄럽지 않을 듯 하여 이쪽으로 왔거등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나무를 만나고

 

 

 

우측으로 오르면 간단하게 오를것 같은데

눈이 많이 내려 미끄럽게 보이고 한편으로는 천길 낭떠러지라서

중간으로 겨우 올라간다

 

 

 

노적봉을 오르면서 만경대를 담아 보고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

 

 

 

 

 

 

 

 

건너편에 있는 바위는 나폴레옹 모자란다

조쪽이 더 좋은곳이 많다고 들었는데

 

 

 

 

눈만 아니면 얼마든지 갈수 있을 듯 한데

날씨가 협조를 해주지 않으니 어쩔수 없이 멀리서 바라만 볼수 밖에 없었다

 

 

 

 

 

 

 

 

밀입국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본전은 뽑아야 될 것 같아서 찰칵

 

 

 

 

 

 

 

 

 

 

 

 

 

 

 

 

 

 

 

어째 찍고 보니 영 거시기 해 보인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나무도 아련하고

 

 

 

 

성도 이름도 없는 바위

야야 니는 이름이 뭐야

 

 

 

 

 

 

 

 

마음 조리면 노적봉에서 여유시간을 보내고

이제 비자가 필요 없는 곳인

백운대를 오르기 위해 편한마음으로  노적봉을 떠난다

 

 

 

눈빨은 계속 굵어지고 시정은 나쁘고

도선사에서 오늘 다 필요 없으니 날씨 만큼이나 좋게 해달고

기도를 했는데 소용이 없었나 본다 하기야 기도를 한다고 다 들어 준다며야

 

 

 

 

나도 앞으로

잘 하겠다고 맹세는 하겠지만 잘 지켜지지 못할 것 같다

 

 

 

위문에서

날씨 때문에 백운대를 오르는냐 마는냐 잠시 생각에 젖어 본다

날씨가 뭐 그리 중요한가

오르다 보면 날씨가 잠시 좋아 질 것으로 믿고 일단 올라 보기로 한다

 

 

 

백운대를 오르면서

만경대와 노적봉을 바라보고

 

 

 

만경대 모습이다

중간에 폭 빠진곳이 아까 철조망이 있는 곳이다

 

 

 

백운대를 오르면서 오리바위를 배경삼아

만경대 와 노적봉을

 

 

 

 

백운대를 오르면서

 

登白雲峰(등백운봉)
백운봉에 올라

李成桂
이성계

引手攀蘿上碧峰(인수반라상벽봉)
댕댕이 덩굴을 휘어잡으며 상봉에 올라가니

一庵高臥白雲中(일암고와백운중)
암자 한 채, 구름속에 덩그러니 서 있도다

若將眼界爲吾土(약장안계위오토)
눈에 들어오는 땅이 만약 장차 내 땅이 된다면

楚越江南豈不容(초월강남기불용)
초. 월. 강남인들 이니 넣고 어쩌리

< 감상> 조선조(朝鮮朝)를 건국한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가 백운대에 올라가서 그의 포부를 읊은 시이다. 고려조(高麗朝)를 무너뜨리고 조선조를 무너뜨리고 조선조를 개국한 연후에 쓴 시로서 초(楚)나라와 월(越)나라등 중국 강남 땅 모두를 손아귀에 넣고 싶다는 야망을 불태우고 있는 그의 의욕을 엿볼 수 있다.

< 작가> 이성계(李成桂) : 1335 - 1408 함경도 영흥 사람
1392년에 조선조를 개국하여 6년간 재위

 

 

 

귀하신 발걸음 백운봉 높이 오르시어

뭇 봉우리 서광으로 휘감기에 되었네

성조의 먹부가 천지 간에 크기만 크니

 땅 끝까지 널리 모두를 포용하리로다

 

 

 

인수봉

 

 

 

높은 삼각산 봉우리 하늘을 찌를듯

비구름을 불러 일르키는 저 봉우리

 왕실을 만세토록 평안케 하리로다

매월당 김시습

 

 

 

 

 

 

 

 

 

 

 

 

 

 

 

 

 

 

 

 

 

 

삼각산(三角山)의 유래

 

삼각산은 지금의 북한산이다.

삼각산이란 이름은 고려 성종 때인 993년 고려사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 당시만 해도 부아악이란 명칭이 같이 사용되었으나

고려 정종 때부터는 부아악이라는 이름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삼각산으로 통일된다.

이 명칭은 조선시대에도 이어져 조선왕조실록, 동국여지승람 등

각종 고문헌에 삼각산이라는 이름으로 수없이 기록되어 있단다

 

즉, 삼각산은 천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간직한 이름이다.

삼각산이라 불리게 것은 삼각산의 정상을 이루는 세 봉우리에서 유래되었단다

 

 

 

 

 

 

 

백운대에서의 한가닥 희망사항인 멋진 조망은

끝내 보여 주지를 않아 아쉽지만 다음 코스로 내려간다

 

 

 

 

엉금엉금 기어 내리고 오르는 산객들

 

 

 

 

겨울산행에는 아이젠이필수 인데

 

 

 

 

내려오면서 다시 오리바위를 배경삼아

만경대와 노적봉을

 

 

 

 

 

 

 

 

 

 

 

 

위문 뒤편에 있는

요놈도 닮지 않았나 생각 해본다

 

 

 

 

위문에서 딱 버티고 있는 이분들

여기서는 비자 보여 달라고 하지 않으니까 정정당당하게

백운산장으로 내려간다

 

 

 

위세당당한 위문을 뒤로 하고

 

 

 

백운암에도 한번 들렸다 간다

 

 

 

 

위령탑

 

 

 

 

인수봉이 잘 보이는 포토존을 지나고

 

 

 

오늘 가능하면 욕 안할려고 했는데

문디같이 끝까지 날씨가 이러고 있다

 

 

 

더이상 신개축이 불가한 곳이라 그런지

발전하는 모습을 찾아 볼수가 없는 인수암

 

 

 

하루재에 도착을 했다 , 난 여기서 영봉으로 간다

왜냐하면 다시 꼭 가봐야 할 곳이 있었어 나중에 보면 알수 있다

 

 

 

영봉에 도착을 했다

 

 

 

영봉 헬기장에서

처음으로 간식타임을 갖는다

보잘것 없는 간식 초코파이2개, 자유시간 1개로 늦은 점심이라 생각하고

억지로 넘기면서 마지막 미션완수를 다짐한다

 

 

 

영봉에서의 조망은

천지분간을 못할 정도 안개와 구름이 자욱하다

골치가 아파온다

마지막 남은 미션은 어렵게 보인다 하지만 왔다 갔다 하면

그놈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믿음을 가져 본다

 

헬기장에서 하루재로 10미터 내려와 육모정 방향으로 턴한다

내리막을 한참 내려와도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다시 영봉으로 올라가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 본다

 

아니면 말고 영봉에서 하루재 방향으로 20미터 내려가 좌측으로 턴하니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다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난 다시 비자없이 금줄을 넘어 이길로 곧장 내려가니 요놈이 나온다

 

 

 

반가운 것들

이놈이 이곳에 숨어 있었다 이름하여 염소바위란다

 

 

 

여기서도 한장 남기야 되지 않을까 했어

 

 

 

 

 

 

 

 

친절하게 염소바위라고 칠 해났다

 

이제 마지막 남은 미션 수행은 북한산의 최고의 명물 합궁바위 찾아 간다

여기서 계곡과 능선을  2개나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하나의 계곡을 넘고 넘으니

염소바위가 보인다

 

 

 

능선에 오르니 다시 흔들바위를 만난다

 

 

 

계곡을 넘고 능선으로 오르니 흔들바위가 보인다

얌소바위는 흔들바위 뒷편이다

 

 

 

 

이곳 어디쯤에 있을 듯한

합궁바위를 찾아 사방으로 돌아 본다

 

 

 

특이하게 향토흙으로 붙어 놓은 듯한 바위를 만난다

 

합궁바위를 찾기 위해 높은 곳으로 오르는데

 

 

 

바로 발아래 꼭꼭 숨어 있는

이놈을 찾기위해 이고생을 했단 말인가

 

 

 

합궁바위와 자궁바위가

 하나를 사이에 두고있어 음양의 조화가

오묘하게 맞아 떨어 져 있다

 

 

 

자연의 신비

조물주께서 인간에게 주신 생식기인데

 산에도 점지를 해주셨다니 보는 내 눈이 의심스럽다

 

 

 

 

 

 

 

 

 

 

 

 

 

 

 

 

 

 

 

 

여기는

자궁바위란다

 

 

 

여기는 카메라 삼각대를 이용하여

요로콤 세상에서 제일 편한 모습으로

 아기탄생을 기다리는 흉내를 내어 본다

 

 

 

 

태어난 준비 완료

 

 

 

 

 

 

 

 

 

 

 

 

 

 

 

 

 

 

마지막으로 흔들바위를 담아보고

 

 

 

 

또한 염소바위도 담아 보고

빠른 걸음을 재촉하면서 아침에 시작한 곳 도선사 내려간다

 

 

 

드디어 오늘 최종 목적지에 도착을 했다

 

 

 

이름만 봐도 의시시한 통곡의 벽

궁금하여 살짝 올라가 봤더니 별것 없고 할레루야 기도원이였다

 

이렇게 하여

북한산 야동 미션산행은

 날씨가 협조를 해주지 않아 100% 만족은 못했지만

예상시간 보다 1시간정도 빠른 3시에 무사히 마무리 할수 있었다

 

씻지도 먹지도 않고 곧장

 수서역에서 5시 SRT열차를 타고 집에 오니 8시30분이다

3시간30분만에 집에 도착을 했으니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밖에

산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따뜻한 가정보다 좋다고야 할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