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에 오르면 중국황산을 갈 필요없다(월출산등산코스)

2022. 9. 28. 08:45≪국립공원 산행지≫/국립공원(덕유산)

2022.9.24.(토)

신발 코로나

창궐 이후 처음으로 산악회를

따라

멀리 월출산 품으로 안겨 보기

위해 떠나 보았다

 

코스는

경포대-천황봉-산성대-천황사

 

 

[경포대에서 천황봉까지]

자연에게

잠시 양해를 구하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양자봉으로

오른다

 

 

양자봉은

중국의

양자봉을 닮았다니

천황봉의 양자라니 여러 설이 있으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멋진산이라는

것만 알자

 

 

옛말에

월출산을 10번이상 오르지 않고

우리의 산을 안다고 할 수

없단다

 

 

양자봉에서 보는

월출산 주 능선 천황봉에서

구정봉까지

 

 

오랜만에 산에 왔더니

모든 것이 나설고 힘이 딸린다

 

 

기암괴석과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웅장함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더해 준다

 

 

중국

황산을 가보지 않고

천하의 산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황산을 쏙 빼닮은

월출산을 10번 이상 오르지 않고

월출산을 논하지 말라고

말을 해 주고 싶다

 

 

멋진 비경 앞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폰으로

추억을 남기고 싶을

것이다

 

 

자연과

잘 어우러진 멋진 월출산

 

산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에게 찬사를 받는

 

 

월출산에 들면

우리 인간은 작은 점에

불가 하다는 것

 

 

그러나 

그 속에서는

따뜻한 혈액이 흐르고

나약한

인간일 수밖에 없다는

 

 

우리 인생은

등산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한단다

 

정상에 올라가야 산 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볼수

있을 것이며

 

과연

나는 오늘 어떤모습으로

산행을 하고

있을까

 

 

3개월 만에

산에 왔더니 초장부터

무척이나 힘들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올랐더니

 

오늘도

최고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 번째 오르는 양자봉 코스

낯선 듯 익숙한 

코스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황산을 가고 싶은 듯

누구나

월출산을 가고 싶어

한단다

 

 

산토끼는

자기 스스로 죽을 자리를

찾아 온 건 아닐

테고

이 높은 곳에 왜 왔을까나

 

 

지나가다

어딘가 부족한 듯하여

조그마한 돌로 눈을

만들어 놓고

 

 

털 빠진

토끼 새끼 한 마리

가가 가다

 

 

누군가가 하는 말

여행은 서서한 독서요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고

 

 

이왕 하는 독서

서서하는 독서가 우리 몸에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달구봉

(일명, 달구새끼봉)이다

 

달구봉은

닭벼슬을 닮아서 달구봉

이란다

 

 

누구나

산에서 하고 싶은 것이

있단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간직하고

싶다고

 

 

잠시

땅끝지맥을 따라

달구새끼봉에 오르는

일행들

 

 

엄마 등에 업혀

산으로

소풍 나온 거북이 가족들도

비법정 탐방로 

 

거북 가족도 과태료 10만냥

부과

 

 

우리도 달구새끼봉으로 

 

 

월출산을 보면

산이 갖추어야 할 조건은

다 갖춘 듯 

아주 멋진 산이다

 

 

고생을 할 줄 알면서도

산에 오르는 이유 수없이

많을 것이다

 

 

그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멋진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조금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 것이라

믿는다

 

 

비현실적인 풍경을 보니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피카소의

붓끝에서도 그려지지

못할 풍경이다

 

 

 

산은 높다고 꼭 명산을

아니고

신선이 살아야 명산이라고

한단다

 

 

곳곳에

신선들이 살고 있을 듯한

월출산

 

 

비록

산은 낮으나 월출산이야

말로 대한의

명산이다

 

 

월출산이

아름다운 것은

 

비단

멋진 바위산이라서가 아니라

 

그 속에

내가 있어서 더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인생

하루하루 산에 오르는 것

처럼 살자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산행하되

지나치는 순간순간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그려면

어느 순간에 천황봉 정상에

올라 있는 자신을

발견 할 것이다

 

 

질서 있게

나란히 도열해 있는 암릉

모습

아름다움을 결정체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은 한 해가

끝날 때

 

 

그 해의

처음보다 더 나아진 자신을

느낄 때이라고

하나

 

 

오늘은

한 해가 끝날 때 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준

느낌이다

 

 

이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단다

 

단지

산에 오르는 평범한 우리가

위대한  사람이

아닐까

 

 

졸부들은 박물관 그림을 

 

 

평범한 우리는

자연박물관 수석전시장 그림으로

하루를

 

 

이곳

호남지역 사람들은 한때는

 

세계에서

최고로 멋진 산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누구나

지나갈 수 있는 통천문

 

그러나

누구나 갈 수 있는 통천문은

아니다

 

건강한 두 다리가 있어야만

통과할 수 있다

 

 

천근만근 두다리를 이끌고

천황봉 정상에 서다

 

 

정상의 묘미는

꼭 멀리 보는 것은 아니란다

 

 

사물은

가까이에 더 좋은 모습이

있으니까

 

 

[천황봉에서 장군봉까지]

웬일로

정상석 앞에서 줄 서지 않고

사진 찍을 여유가

있네

 

수건 쳐들고 인증사진 찍는

것은 없었져나 보다

 

 

이제

천황봉을 내려와 좌측

장군봉 능선으로

 

 

이제

하산할 시간이 다가온다

근심과 걱정, 스트레스는

천황봉 정상에 내려두고

 

마음껏

즐기며 하산하기로 한다

 

 

울적한 내 마음

저 까마귀도 내 맘 같을까

 

 

우연은

항상 강력 하단다 

 

항상

낚싯바늘을 던져 두라고

한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곳에 대어가

잡힌다고 한다

 

 

산악회에서

후반전 코스는 산성대로

하산 한다고 

 

나만

장군봉을 내려갈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게

 

모델 한분이 따라 오신다고

하네

 

 

허리 돌고 돌아
굽이굽이 돌아서
좌측 장군봉으로

 

 

암릉길

속도, 걸음걸이를 늦추니

세상이 보인다

 

 

월출산의 품위를 보여주는 듯

그야말로

눈으로 만 보기에는 아깝다

 

 

사람이

죽으면 천국으로 가길

원한다고 하며,

 

 

사람이

태어나면 월출산에 오르고

싶어 한다고

한단다

 

 

 

 

 

사막은

오아시스가 있어 아름답다고

하며

 

 

월출산은

이런 기암괴석이 있어

아름답지 않을까

싶다

 

 

보는 것만으로도

산행의 피로와 청량감을

주는 것 같다

 

 

죽을똥 살똥

힘들게 산에 오른 자 만이

볼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멋지다는 말 보다

더 좋은 표현이 멀까

싶다

 

 

한마디로

월출산을 한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세상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은

멋진 산

 

막상

이곳

사람들은 막상 고마운 줄

모르고 있지

않을까

 

 

산행이 끝나고 나면

자랑거리가 될지 모르나

지금도 아찔하다

 

장군봉 코스는

누구나 갈 수 있으나

한눈 팔다 간 한방에 훅

간다는 것

 

 

월출산

짧은 산행 오랫동안 나의

가슴속에 간직하고

또 오고 싶어

진다

 

 

운동부족으로 인해

서서히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발걸음이 무거워 지니

눈으로 보는 풍경은 많아지는 듯 

 

 

아무튼

월출산은 보는 만큼 보이는 듯

 

 

황산을 닮은 월출산

월출산에

오르면 황산은 가볼 필요성은

없을 듯

 

 

비법정 탐방로

누구나

한 번쯤 가고자 하는 곳은

다 이유가 있단다

 

바로 이런 풍경 때문이

아닐까

 

 

이런 모습을 보면

만물상이라는 단어를

아무 곳에서나 사용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하는 말

월출산은 거대한 자연박물관

수석전시장

이라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내일을

살아가는 우리의 큰 힘이 될

것이다

 

 

사람의 꽃이다

곧 나는 꽃이다 

 

 

바라만 봐도 그립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

 

오늘

왁자지껄 단체로 45명이

월출산으로

왔다만

 

뿔뿔이 헛터지고 이곳으로는

딱 2명만 

 

 

 

저마다

멋을 자랑하는 기암괴석

 

그리고

인간의 꽃 참말로 조화롭다

 

 

가을에 한번 더 오고 싶은

월출산 

 

 

 

 

 

지금

이 순간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모습

 

 

비록

시작에서 끝까지 비탐방로

다니다 보니

온몸이 회를 쳐 놔따

그래도

표정만큼은 흐뭇해 보인다

 

 

저 풍경

얼마면 되나 사고 싶어 하는

표정

 

 

나에게 꿈이 있다면

나에게도 날아가는 꿈이 있다면

저곳까지 날아가고

싶어진다

 

 

이런

멋진 풍경을 보고 있으면

화가는 붓을 시인은 펜을

 

그리고

나는 카메라를 들겠지

 

 

선녀가 신고 온

삐딱 구두

 

한 짝은 합천 매화산에 

 

 

저 더 넓은 풍경을

나의

가슴 한 모퉁이에 넣을 수만

있다면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가슴이

넓은 남자일

것이다

 

 

아무튼

대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아무튼

위험을 감수하고 이곳을 오지

않았다면

 

어찌 보면

그것이 더 위험한 것일

것이다

 

 

월출산은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것을

하나로 묶어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든다

 

 

영암평야에

우뚝 선 월출산 

대자연에 한번 놀라고

자연의 경의로움에 두 번 세 번

놀란다

 

 

산으로 가는 잠수함 바위

아니

산으로 가는 대전차 바위

 

 

월출산

곳곳에는 신선이 살았다고

하나

 

신이

사는 곳은 아마도 여기일

것이다

 

 

신선이 사는

이곳에 한자리를 턱 차지한

달팽이 녀석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신기할 따름이다

 

 

이곳은

신선이 마지막으로 신과

하느님과 대화할 수

있는 곳

 

 

월출산의

아름다움의 결정체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오늘의 산행을 되새겨 보기로

한다

 

 

산은

일반적인 등산로를 가더라도

아름답지만

길이 아닌 곳으로 가야만

더 아름다워

보인다

 

 

하지만

무턱대고 길이 아닌 곳으로

가다간

이 세상과 영원히 안녕이다

 

 

일부로

만들려고 해도 불가능한

작품은

일명 치유의 바위이다

 

하지만 믿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천년고찰 천황사의 넉넉한

부처님 품에

안겨 보며

 

산행을 마무리할 시간이다

 

산에

오른다는 것은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오늘도

무사히 산에서 내려왔다는

것은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