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2. 17:20ㆍ≪국립공원 산행지≫/국립공원(월악산)
2017. 10. 14.(토)
가능한 한 당분간은
멀리 산행은 가질 않을려고 했는데
미리 약속한 거라
어쩔수 없어 따라 나선 힘든 산행이였다
코스는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조령3관문-마패봉-
신선봉-할미봉-레포츠공원(09:20~16:35)
날아가는 새로 쉬어간다는 조령산에서
새벽5시30분에 집을 나서 부산동래역으로 나간다
범어사역 다달았을때 왠지 허전한 기분이 난다
산행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집에 두고 왔다
불법뉴턴, 과속, 신호위반을 반복하면서 챙겨 동래역으로 왔다
우리차는
백두대간 이화령에 9시20분에 도착을 하여 바로 조령산으로 출발이다
조령샘에서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아름다운 노랑단풍 참 곱다
개인적으로 빨강단풍보다 좋아라 한다
숨가프게 달려 조령산에 도착을 했다
오늘은 다른 산악회와 달리 한코스를 더 가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우리는 신선암봉 그리고 조령3관문으로
전망대에서 보는 조령산 풍경이다
바로 앞이 신선암봉이요, 맨 뒷편이 월악산 영봉이다
월악산 영봉
오늘 다른건 몰라도 조망하나는 굿이다
월악산이 가로 막아 그렇지 설악산 금강산도 보일 것 같은 느낌이다
바로 아래는
문경 영화촬영장이 발에 발필듯 손에 잡힐듯 보인다
잘 정돈된 등산로
그리고 아름다운 단풍이 초반에 나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듯 산뜻하다
아름다운 산하
단풍이 든곳도 있지만
어느듯 백두대간 길목에는 가을을 내어 주고 겨울채비를 하는듯
낙옆이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다
신선암봉의 선두로
뒤편에는 부봉의 필두로 멋진풍경을 자아 낸다
비올때 밥먹기 딱 좋은 곳
예전과 달리
계단을 설치하는 바람에 불친절한 등산로에서
친절한 등산로 탈바꿈 중이다
무슨 아픈사연이 있는지
한쪽으로만 뻣어 나가는 소나무 가지
신선암봉으로
청명한 가을 하늘
등산하기에는 딱이다 햇살 좋은 곳을 지날때면
이마에 땀방울이 초롱초롱 맺이기도 한다
쭉 늘어선 봉우리
사실이지만 조령산 넘기가 설악공룡보다 더 힘들다는 것
아는사람은 알 듯
지나온 산길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
월악산의 만수릿지가 보인다
다음주에 산악회에서 간다는데
나는 북한산 야간산행이 예정되어 있다
신선암봉 목전에 두고 만나는
멋진 바위 자세히 보면 동물같은 느낌이다
간만에 와 보는 신선암봉에서
멋진 주먹바위를 담아보고
무엇이라 부르면 좋을까
도봉산에는 인절미바위라 부르는데
낙타바위를 만난다
준족들은 앞서 달려 가버리고
그래도 끝까지 갈 분을 찾아 보니
다들 조령3관문에서 B코스로 내려간단다
낙타바위에 자라는 소나무가 멋지다
하나같이 못난이 소나무만
못난이라 오히러 주목받는다는 것
낙타바위
난코스처럼 보이지만
그리 험한 곳이 아닌 곳이란다
이분들도 초반에 넘 잘 다녀 얄밉게 보이든데
중간에 B코스로
영차영차 힘내세요
부봉 3봉이다
곳곳에 생을 다한 소나무들
살아있을때 우리민족의 기상처럼
든든하더니 죽어서도 우리를 반갑게 맞이 해준다
산행이 이제 시작인데 갑자기
힘이 딸린다
눈이 부실정도 맑은 가을하늘
이 좋은 가을날씨 왠지 부족함을 느껴 지는 하루
지나다 보니 왠지 토끼같아 보여서
죽어서도 우리를 위해 헌신을 다하는 고목
아름다운 산하를 국립공원이나 산림청에서만 지키여야 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것이다
간간히 계단작업을 하고 있는 곳이 있지만
로프를 타야만 하는 곳이 있다
천국으로 가는 석문이다
멋진 부봉이다
처참하게 생을 다한 소나무
깃대봉 10분 소요
힘이 딸려 포기, 포기도 할 줄 아는 나
족저근막염 재발로 인해 깔창을 두개나 깔았더니 발가락까지 아프다
조령3관문으로 내려서다
나는 조령3관문에서
후반전을 위해 초라한 점심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마패봉으로 오른다
포기도 할줄 아는데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라
A코스로 가는 마지막차를 타고 일소님과 마패봉으로 오른다
밥은 먹었는데 도통 기운이 나질 않는다
일소님도 마찬가지일 거다 웬지 힘들어 보인다
난 힘도 딸리고 발바닥, 발가락까지 아프다
마패봉 오름중에 힘들다고 숨이 목가지까지 차 오른다
우리의 힘든 산행을 아는지
구절초까지 나와 우리에게 응원을 보내 준다
구절초는
잎이 9개라 구절초
구월에 핀다하여 구절초 구구절절 사연도 많아 구절초라 한단다
우린 가다서다 반복하면서 일명, 암행어사봉에 도착으로 했다
9백미터가 이렇게 먼곳인지 오늘에야 알았다
우리는 여기서
백두대간길은 버리고 신선봉, 할미봉으로
늦둥이 구절초의 마지막 응원의 인사를 받으면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곱게 물든 소금나무
소금나무의 정식명칭은 붉나무이다
우린 때론 개옷나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단풍값하네
초라한 내무부봉
4시까지 하산하라고 하는데
조금은 늦을 것 같아 보인다
왠지 우리편이 뒤에 따라 오면 우리도 느긋할 것 같은데
아무도 보이질 않아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는 느낌이 난다
우리는
보통 이런 바위를 만나면
거북바위라고 부른다
월악산을 보니 이런 노래가 생각난다
월악산 난간머리 희미한 저달아
천년사직 한이서린 1천 3백리 너는 아느냐
아바마마 그리움을 마애블에 심어놓고 떠나신 우리님을
월악산아 월악산아 말좀해다오 그님의 소식을
오 하나님이시어 힘을 주시와요
하는 분위기인 듯
월악삼봉 하봉, 중봉, 영봉
신선봉에서 곧장 우리는 할미봉으로
연어봉쪽으로
연어봉이다
조령산 구간에서 못 탄 밧줄
오늘 여기서
다 타보는 느낌이라 할까
사람도 마찬가지 이지만
가지가지로 살아가는 소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뒤돌아 본 신선봉
망구 볼것 없는 신선봉이다
방아다리바위
항상 산에 오를때는 마음만은 엄홍길대장이지만
몸은 강호동이다
무슨 특단을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무대책이 상대책이다
할미바위이다
해발 700미터 오르는데
힘은 7천미터 히말리아 오르는 느낌의 하루였다
산에 오를때 몇일전 부터 몸관리를 해야 하는데
전날 올해 4번째 헌혈한 영향인지 후반전에 그로키 상태 일보 직전이였다
방아다리 소나무를 지나니까
전화가 온다 어디쯤 왔는냐고
할미봉 지나 레포츠공원으로 내려섰다고 하니
다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단다
이렇게 하여 우린 예상시간 보다 30여분을 지체한 가운데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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