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청춘아 너만 가거라(30년세월)/아름다운 금정산등산코스(금정산금샘)

2022. 7. 25. 14:00≪일반 산행지≫/기타(일반 다반사)

2018. 4. 25.(수)

 

세월은 오는 것도 가는 것도 아니고

잠시 그속에 우리가 머물다 가는 것이라고 한다나

 

어쩌다 부푼꿈을 쫒아가다 보니

어느새 저만큼 가버린 세월과 내청춘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는데

강산이 3번이 바뀐 30년이 되어 버린 나의 인생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한번쯤 받게 된다는

 30년 근속표창 수여식이  있어 한양으로 가게 되었다.

 

그동안은 20년, 30년 근속이라면

종이쪼가리에 20년은 상품권 5만원

30년은 상품권10만원을 우편으로 전달하는 관례였다

 

이번에 장관님께서

직접 수여 한다 기에 가야 하나

생각을 좀 하였다만 상받는 것 보다

모처럼 서울구경이나 할 겸 갔다 참석하기로 하였다

 

우리는 전날 서울에 도착하여

흐린 날씨속에 서울시내와 서울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북악산으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나도 한때 천주교

신자가 되어 보겠노라고 맹세를 하였으나,

 

나 스스로 나 자신도 못 믿는데

내가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여태 무교로 지내고 있단다

 

 

 

 

우리는 간단히 산책삼아

걸어서 서울역에서 부터 중간에

 남대문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청계천까지 왔다

 

 

 

 

청계천의 분수대

 

 

 

 

광화문광장에서 보는 북악산이다

 

날은 흐리나

그 동안 극성을 부리던 미세먼지는 한걸음 물려 간 듯하니

아마도 하느님도 우리편인 듯

 

 

 

 

어디론가 떠나기엔 어중간 하여

한양도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가 보기로 한다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시내 모습이다

 

올라 갈때는

택시를 이용 하였지만

 

내려 갈때는 

광화문까지 걸어 가기로 한다

 

 

 

 

1.21사태때 총맞은 것처럼

안내판을 만들어 놨네 호경암이란다

 

 

 

 

저곳을 전주는 곳은

바로 천하명당

백악관 과 크레물린에 버금가는 

 

명당자리라고 하나

 저곳만 갔다 오면 하나같이 말로가

 

내 입만 아프니까

내가 말을 안해야지 ~

 

 

 

 

북한산 자락에

 자리잡은 부촌 평창동이다

오른쪽 제일 높은 곳이 보현봉이며, 

 

 왼쪽 높은 곳이 비봉이다

그리고 비봉 옆으로 사모바위와 승가봉이 보인다

 

여기서 보니

북한산 아닌 유럽 알프스의

 

 어느 산자락에 자리잡은

 마을처럼 멋지고 아름답게 보인다

 

 

 

 

발바위에서 보는

대한민국 1%

부자들만 사는 곳 성북동이란다

 

몇해전에 전파혼신때문에

 저곳에 몇일동안 헤매고 다닌 적이 있었다

 

아마도 좋은집에서

맛나는 음식만 먹고 살면

아무래도 행복하고 즐겁게 살지 않을까

 

그래서 다들

부자와 재벌을 욕하고 싫어 하면서도

부자되어 싶고 대기업다니고 싶은 가 보다

 

부자와 재벌은

 그냥 되는 것은 아니고

 부단한 노력을 한 결과이겠지 않나 생각을 한다

 

물론 개중에

몇명은 불법으로 부자가 된 사람도 있을 듯

 

나는 항상 마음 만큼은

 저곳에 사는 것 보다 행복하다고 자부한다

 

 

 

 

다음날 우린 과천정부청사에서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등불이 되어 주는 나는

 장관님께서 전수하는 표창패를

 

영원히 시들지 않은 꽃이 되고 싶은 사람은

소장님의 꽃다발을 받았다

 

 

 

 

비록 상패하나,

꽃다발 하나 상품권 10만원 밖에 되질 않지만

 

생각보다 소탈하신 장관님과

 미인이신 소장님께서 직접 전수 하신 것에 만족을 한다

 

 

 

 

간단히 행사를 마치고

 

 

 

 

국무위원 식당에서

장관님의 좋은말씀 한번 경청하고

 

 

 

 

1년에 한번 먹기도 힘든 

갈비탕 한끼로 모든 행사를 마친다

 

 

 

 

금정산은 년중 다 좋으나

이맘 때가 제일 아름다운 금정산 이기에

이때를 기다려 늦은시간 고당봉으로 가본다

 

 

 

 

에덴동산에서 보는

금정산 고당봉 아름다운 풍경이다

 

 

 

 

에덴동산이라 함은

인간의 시조인 아담과 이브가 조물주

명령을 거부하고 추방 당하기 직전까지 살았던

 지상낙원이 에덴동산이란다

 

어느 누구도

에덴동산이 어딘지는 모르나

 

그 지상낙원에는

못 미치는 금정산 이곳이

에덴동산이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금샘으로 왔다

마침 이방인께서도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멋진 포즈를 취해 준다

 

 

 

 

사계절 중에

제일 아름다움을 자랑 하는날이

 바로 오늘이지 않나 생각 해본다

 

 

 

 

오늘은 금샘이 아니라

꽃샘이라고 불려 주고 싶어 지는 날이다

 

 

 

 

곱디 고운 꽃샘에

 꽃물이 들었는 것 같다

 

 

 

 

아직 피지못한 꽃무리는

또다른 내일을 위해

이곳을 찾는 산님에게 방긋 웃을 준비중이란다

 

 

 

 

 

금샘 벽면에 자라나는 철죽

어느 철죽군락지에 피어난 것 보다 아름답지 않은가

 

 

 

 

 

꽃물 든 꽃샘에

 나의 가슴을 묻어 두고

나는 다음 목적지로

 

 

 

 

 

금샘에서 북문을 지나

원효봉, 의상봉으로 가고자 한다

 

 

 

 

 

원효봉에서

보는 금정산성 길

 

 

 

 

 

양지꽃이다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나

본인이 생각하기에 금정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산길인 곳이 바로 이 곳

 

 

 

 

 

원효봉에서

3망루 까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의상봉에서

 보는 산성길 모습이다

 

 

 

 

 

 

의상봉에는

철죽꽃으로 꽃장식을 해 둔 듯하다

 

 

 

 

철쭉꽃이 곱게 물드는

의상봉을 보니 이런 생각이 난다

 

 

 

 

옛 꽃가마를 타고

북망산천 떠나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 보인다

 

 

 

 

오늘 산행주제는

 철죽꽃이다,

철죽과 진달래을 구분 하자면

우리가 아는 참꽃과 진달래는 같은 꽃이다

 

 

 

 

계절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진달래는 4월에, 철죽은 5월에 핀다

 

 

 

 

참꽃은 꽃잎부터

철죽은 잎과 꽃잎이 같이 핀단다

 

 

 

 

 철죽은 먹으면 죽는다

그러나 진달래는 먹으면 보약이다

 

또한 철죽은

만지면 끈적끈적 하나

진달래를 만지면 깔끔하다

 

이상 내가 아는 것으로 구분을 해 봤다

 맞나 모르겠다

 

 

 

 

그냥 걸어도 마냥 좋은 길

진하고 야한 이야기를 해도 농담으로 받아 줄 

그 누구라도 함께 이길을 걷는다면

 상상만 해도 설랜다

 

 

 

 

꽃과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외롭고 슬퍼도 때론

 험한 산길이라도 하루가 즐겁다는 것 

 

 

 

꽃 길 따라

 잠시 쉬다 가다 반복하다 보니

어느듯 배꼽시계는 밥 달라는 소리가 요란하다

 

 

 

 

 

어떡하지

오늘은 빈손으로 올랐는데

 

그렇지만 오늘은

먹지 않아도 아름다운 자연을 보는

그 자체가 먹거리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항상 날 보면

봄바람에 꽃잎 처럼 방긋 웃어 주는

 나비바위야

 

 

 

 

동자바위와 무명봉 등의

 아름다운 모습은

내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해

일부는 내가슴 속에 담겨 주기로 한다

 

 

 

 

가끔 산에서

막걸리 한잔에 취해

비틀거리는 꽃같은 중년의 내 나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에도 

가슴 스러내리는 일도 가끔 있는 나도

꽃다운 중년이 한창이란다

 

 

 

 

 

3망루에서 보는 풍경

 

 

 

 

원래 3, 4망루는

임진왜란때는 망루와 포대진지가

있었던 자리라고 한단다

 

그래서 이곳 이름없는 능선을

포대능선이라 불려도 될 듯 하다

 

 

 

 

또한 이곳 3망루 주변

바위위에 여럿의 샘이 있다

이곳의 샘은 일년내내 마르지 않은 물이 나온다

 

한쪽은 샘은 바짝 말라 있으나

한쪽 샘은 맑은 물이 쿨쿨 나온다

 

이런현상은

동해 바다물이 썰물과 밀물때

 

 한쪽은 빠져 나가고

한쪽은 물이 차 오른다고 한단다

 

이는 분명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한 신기한 자연현상이 분명하다

 

 

 

이곳에서 보는 금정산의

동자바위, 나비바위, 나비암, 부채바위,

무명봉, 의상봉 등을 이름없는 바위들을 보질 않으면

 금정산을 구경 하였다고 말을 하지 말라는 말도 있다

 

 

 

 

 그래서 하는 말 천구만별

천개의 거북과 만개의 자라형상을

바위가 널려 퍼져 있다는 의미로

 금정산의 자연경관이 이곳이 제일 아름답다는 곳

 

 

 

도립공원, 국립공원에

 비할 바는 아니나 명산마다 하나쯤 있는 이름

 

 

그래서 우리는

금정산의 만가지의 경치를 볼 수 있다는

이곳을 금정산의 만경대라고 불려 주고 싶다

 

 

 

절벽위에 3망루 모습이다

 

이런생각이 난다

만약 이곳에 암자를 짓었다면

신도가 무지막장 많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 보며

 

 

서산으로 넘어 갈려는 해를

억지로 잡아 두면서까지 산에서 더 놀고 싶다

 

나의 배고픔 달래기 위해 

가고자 하는 대륙봉과 아기자기능선은 패싱하고

 

 

오늘 일정을 여기서 마무리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