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의 여름, 가지산 등산코스 석남골-가지북릉-심심이골-학심이골

2022. 7. 25. 14:11≪일반 산행지≫/영알(가지,운문산)

2018. 7. 22.(일)

 

무릎팍이 아파

가능한 한 한주를 쉴려고 하였다 

 

그래도 살방살방 다니는 것은

괜찮을 것아 계곡을 찾아 나서 보기로 한다

 

코스는(10시간 짜리가 아닌 코스인데)

석남골-가지산-가지북봉-심심이-학심이-학소대-가지산-석남사

 

 

 

가지산에서

 

 

 

 

입장료 징수 하기전

총알같이 석남사로 들어 가기로 한다

 

 

 

 

오늘도 식수가

엄청 필요할 것 같아

미리 한바가지 드루킹

 

 

 

 

석남사 입구의 풍경이다

 

 

 

 

 

 

 

 

 

좋은날 좋은 아침부터

부처님의 큰가르침의 잊고

철조망을 넘어 가고자 한다

 

 

 

 

철조망을  지나

본격적으로 석남골로 접어 들기로 한다

 

 

 

 

자연이 만든

친환경 수중보 이다

 

 

 

 

사이좋게 놀고

있는 삼형제 바위이다

 

 

 

 

이곳 석남골은

 

 

 

 

 

식수원 보호를

위해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

 다른 곳에 비해 자연훼손이 거의 없는 편이다

 

 

 

 

폭포도 아닌 것이

폭포 흉내를 내는 폭포가 꽤나 많다는 것

 

 

 

 

농수로 처럼 생긴

물길이 흐르는 바위 또한 많다는 것

 

 

 

 

 

 

 

 

 

올해는

유난히도 많이 덥다

 

 

 

 

이럴때 에어콘 켜 놓고

 집구석에 있는 것이 최고이다

 

 

 

 

하지만

그것 보다는 땀 한바가지 흘리고

이런곳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 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

 

 

 

 

비록 세계3대폭포,

대한민국 3대폭포에는 쨉도 되지 않지만

자기만의 멋진 폭포를 자랑하고 있지 않은가

 

 

 

 

세계3대폭포는

나이가라폭포, 이과수폭포, 빅토리아폭포

 

 

 

 

대한민국 3대폭포는

대승폭포(설악산), 박연폭포(개성), 구룡폭포(금강산)

 웅장함에는 크게 못미치나

이곳은 석남골의 나이아가라폭포이며

 

 

 

 

이곳은

석남골의 이과수폭포이다

 

 

 

 

이곳은

석남골의 빅토리아폭포이다

 

 

 

 

이곳은

마폭포 또는 와폭포라고

불려도 되는 곳이다

 

 

 

 

이곳은 어디 가더라도

흔하게 있는 흔한폭포이다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동물같은 돌탑도 지나

 

 

 

 

 

 

 

 

 

기미년이라면 일제강점기

3.1운동 나라가 어지러울 때 인데

 

누가 왜 무엇 때문에

이깊은 산골짜기에다

기미년 9월22일 미시생 건 최재호

는 알겠다만

암모라는 말은 도저히 해독불가이다

 

 

 

 

가뭄으로 인하여 계곡의

 물이 적어 계곡치기에는 딱 이다

 

 

 

 

 

 

 

 

 

 

아기자기한 폭포에서

흘러 내린 물은 선녀와 나무꾼의

 목욕탕으로 흘려 내리고

 

 

 

 

보통 산에 있는 탕의 이름은

선녀탕, 옥녀탕이라고 부른다만

 

 

 

이곳은 석녀탕이다

석남사의 비구니 스님들이 운문사를

 오매가매 목욕하는 곳이 아닐까 싶어서이다

석녀탕이라고 부르고 싶어진다

 

 

 

 

나는 이곳석녀탕에서

바위를 잘못 밟아 보기좋게 넘어졌다

 

그래서 나의 의사와

 전혀 관계없이 물속에 퐁당퐁당했다

 

그렇게 많이 다치지는 않았다만

약간의 찰과상과 스틱이 반토막으로 부려졌다

 

 

 

석녀탕으로 흐르는 아기자기폭포

 

 

 

카메라를 물 속에 빠뜨렸다아픈것은 뒤전이고 카메라부터 확인 해보니

 

 

 

 

동작은 되나

습기를 먹어 걱정 하였으나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원상 복귀되어

산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내가 듣고 싶은 산새소리는

 폭염으로 인해 흔적도 찾아볼 수 없고

우렁차게 우는 매미는 풀이 죽어 버린 반면

 

 

 

 

나의 귓가에

 요란하게 울리는 것은

 

인간에게  제일 도움이 안되는

하루살이와 모기소리 뿐인 듯 하다

 

 

 

 

좌,우골 합수점에서

우골로  턴하여 쌀바위까지 오르기로 한다

 

 

 

 

보통 무심결에 지나친

 깊은 산속에 기왓장이 있다는 것은

옛 절터 이였음을 알수 있다

 

 

 

 

특이하게 생긴 나무

처음에 독사가 입을 벌리고 있는 듯

 

혼자 산에 다니다 보면

제일 겁나고 무서운 것이 독사이나,

 

독사 보다는

난 꽃뱀이 무섭고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된다

 

우리 인간에게 도움 안되는 것이

1위는 모기이며, 2위는 뱀이라고 한단다

 

 

 

 

산 아래는 한여름의 폭염이나

이곳 가지산에는 벌써부터 여름과 가을의

치열한 자리 다툼에서 이겨낸 단풍이 한자리를 찾지하여

 

제일 먼저 우리에게

가을 소식을 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쌀바위에서도

시원하게  한바가지 드루킹 

 

 

 

 

산행은 시작도

 하지 않은거나 마찬가지이나 표정은

산행을 마치고 퍼진 표정이다

스틱도 반토막 나 있다

 

 

 

 

쌀바위에서 보는

여름 가지산 풍경은 겨울에 보는 풍경과

사뭇 다르지 않은가

 

 

 

 

꽃이 없더라도

가지산의 여름 풍경은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다

 

 

 

다들 정상에 오르면

 산행은 끝이고 만냥 행복한 줄만 알지만

 

정상에 서는 순간

 또다른 산행의 시작이 기다린다는 것

 

 

 

 

가지산아

오늘 니 마음에 내가 쏘옥 들었다면

꼭 한번 안아 봐도 괜찮아 미투는 잠시 잊어 버리고

 

최대한으로 잘 나오게

찍어 볼려고 몇번을 용을 써서 찍었다만

요것이 전부이다

 

호박꽃이 장미꽃을 부러워 하지 않듯이

비록 초라하게 보이나

 난 장동건을 부러워 하지 않는다는 것

 

 

 

 

뭔 꽃이 이리도 이쁘나

가지산 주변에 이 꽃이 넘쳐난다

 

 

 

 

우와하고 단아한

 남몰래 핀 솔나리

살포시 내게 입 맞추어도

난 모르는 척 하고 눈감아 줄게

 

 

 

 

나는 산들산들 부는

 바람속에 어디로 갈 것인가

 

잠시 망설임을 하였으나

그러나 조금일라도 쉬운 코스를 택해서

가지북봉으로 가고자 한다

 

 

 

 

가지북봉으로 왔다

 

 

 

 

세월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듯

 

아직 몇년을 더 살아

나와 함께 자연으로 돌아 가야 하는데

 

 

 

 

솔나리와 원추리

 

 

 

 

남몰래 피는

 솔나리와 원츄리는 향기도

 부끄러워 살포시 고개를 수구리며

지나는 나그네를 맞이해 주는 듯 하다

 

 

 

 

원추리를 보는 순간

덕유산에 가면

지금쯤 노랑물감을 뿌러 놓은듯

천상의 화원이 되어 있겠지 하는 마음도 난다

 

 

 

 

남몰래 피는 꽃은

 향기도 좋단다

 

그럼 남몰래 혼자 산행은

대단히 위험한 산행이 아닐 수 없다

 

 

 

 

나도 한때 잘 나가고 날릴 때는

발아래 운문사 까지 갔다 다시 올라 오곤 했는데

 

이제 이곳 저곳 잔고장이 많이 생겨 

예전만은 못하네

 

 

 

 

다시 가지북봉에서

북릉으로 내려가면 너무 빠를 것 같아

북서능으로 내려 서고자 한다

 

 

 

 

가지북서능으로 내려서면서

 

 

 

 

나는 거뜬하게

지날 수 있는 개구멍을 통과 하고

 

 

 

 

아직까지 기운도 남아 돌고

내리막이라 그런가 혼자라도 기분은 참 좋다

 

 

 

 

바윗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보이는 밧줄을

 타고 내려 올려고 했으나

혹시 모를 썩은 동아줄 인 듯 하여

 

 

 

안전하게 우회하여 이곳에 왔다

혼자든 여럿이든

 내몸은 소중하니까 조심하는 것 밖에

 

 

 

 

산에서 만큼은

 객기 부리면 어떻게 된다는 것

내눈으로 많이 봤어 잘 안다는 것

 

 

 

 

특히 산에서는

 썩은 나무인지 확인을 하고 

 

 

 

 

밧줄은 썩은 동아줄 인지

 한번 더 확인하고

밧줄은 보조로만 이용 해야 한다는 것

 

 

 

 

 

북서능을 내려와

심심이를 만나 학심이를 만나로 간다 

 

 

 

 

이리가면 학심이, 저리가면 심심이

거의 절반이네 차라리 돌아 가고 싶지는 않다

 

 

 

여기서 전반전 끝남과, 

 후반전 시작 호루라기 휘설이 울리고

 

 

 

후끈하게 달아 오른

이마의 땀방울을 씻어 내고자

본격적으로 학심이계곡으로 오르고자 한다

 

 

 

 

오늘 이곳 학심이골에는

나 말고 등산객은 손에 꼽을 정도로

한적한 느낌이다

 

 

 

 

계곡 산행 하기에 딱 정당한 수량

등산화 싣고 물길따라 오르면 최고 일 듯 하나

 

 

 

 

아직 산행은

 절반 밖에 하지 않아

그러지는 못하고 아쉽지만 옆으로만

 

 

 

 

이제 학심이골에서

전망좋은 아름다운 폭포위에서

밥과 김치로 점심을 해결 하기로 한다

 

 

 

옆에서 보고 있는

산객이 한마디 한다 이왕 식사하는 거

 

 

 

등산화도 좀 벗고

여유있게 식사를 하란다

 

 나도 그러고는 싶었다

하지만 등산화 벗는 것이 귀찮아서

 

 

 

 

그나마 물가에서 먹는 점심

오랜만에 가져 보는 여유있는

 점심시간 이였다

 

 

 

 

당분간 비소식이 없다면

이곳 학심이골에도 바짝 말라

 모기떼가 득실 거릴 듯 하다

 

 

 

 

 

 

 

 

기나긴 세월속에

 살아온 소나무는 어디서 굴러와

이곳에서 처참하게 나딩굴고 있을까

 

 

 

 

 

 

 

 

 

이 좋은곳에 혼자라니

다정한 친구라면 더 좋고 그러지 않으면

어때서

 

 

 

 

혼자라도 가끔은

외롭지 않고 하루를 잘 놀다 간다는 것

 

 

 

 

사실 계곡으로 다녀도

이마엔 땀방울이 흘려 내린다

 

 

 

 

흰구름이 햇님을

 잠시 묶어 두면 좋겠다만

 

아니면 먹구름이 몰려와

한줄기 비를 내렸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

 

 

 

 

그래서 잠시

돈주고 못사는 것

바위 아래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그것도 딱 1분만

 

 

 

 

1분의 짧았던 행복을 뒤로하고

 

 

 

 

 

한없이 이어지는

깊은계곡은 언제쯤 끝날까

 

 

 

 

밥 먹은지 얼마되지 않으나

다시 기운이 없어 지는 듯 마음이 조급해 진다

 

 

 

 

길고 긴 여름날이

오늘은 짧기만 한 것은 아니련지

 

 

 

 

지금은 계곡도 좋다만

산까치 울고 산국화 피는

그런 호젓한 산길을 걷고 싶어 진다

 

 

 

 

 

 

 

 

 

늦은 점심준비에 바쁜 분들이 보인다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면 더더욱 좋고

아니면 지나가는 나그네라도 좋다

 

 

 

가끔은 아름답고

 멋진풍경속에서 남의 눈을 피해

삽겹살을 구워 먹으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만

나를 기다리는 곳이 있어 발길을 재촉한다

 

 

 

 

 

비룡폭포에 도착을 하였다

 

 

 

 

이래저래 몇장 찍고

학소대로 가보기로 한다

 

 

 

 

 

 

 

학소대이다

대부분 학소대란

학이 살았다고 하여 학소대라 한단다

아마도 이곳 학소대도 그런 뜻이 아닌가 쉽다

 

 

 

항상 부모님 말씀

물조심해라 난 여태까지

허리까지 들어가는 물속에는

한번 들어 가보질 않았다

 

 

 

 

이참에 나도 이곳

학소대에서

촌출신답게 개헤엄을 치며

 

그동안 흘린 땀방울 씻어내고

 가지산으로 오르기로 한다

 

 

 

 

멋지게 수영 실력을

 폼내는 도시의 중년들 부럽습니다

 

물놀이 하는 것도

체력 소모가 있나 보다 배고프고 춥다

 

 

 

 

학소대 상단에 올라

계곡을 따라 가지산으로 가기로 한다

 

지루한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천근만근이 되어 버린 걸음걸이

 

 

그 누구에 원망하리

이 길은 내가 선택한 길인 걸

 

하모하모 다 되었나

 싶은 산길

 난 아직 반도 못 왔는것

 

가다 가다 길이 막히면
되돌아 가면 되니, 걱정은 하지 않는다만

정상에 오르는 길은 많으니까

 

딱히 정해진 길로만

간다면 얼마나 재미가 없으니까

 

아이고 재미가 없더라도

두번다시 그 흔한 시그날 하나 없는

이길로는 다니고 싶지 않다는 것

 

 

 

 

어디서 어디로

왔는지 나도 모르겠다만

 

고전끝에 

오늘 가지산에 두번씩이나 올랐다

 

나는 이길로 곧장

조금이라도 쉽고 최단코스로

석남사로 내려 가고자 한다

 

 

 

 

하도 이쁘서

예쁘게 찍어 볼랬더니

서터 소리에 놀라 몇번을 주변을 맴돌더리

먼길 떠나 다시 돌아 오질 않는다

 

 

 

 

비록 볼품없게 보이나

수량이 많을때는

 

 

 

 

지리산의 무제치기폭포

사촌 닮았다고 보면 될 듯 하다

 

주구장창 내려 오는데

땀으로 디범벅이 된 몸을 대충 씻어내고

 

 

 

 

들어 올때도 철조망

나갈때는 휀스을 넘어 금당으로

이러면 아니되는데 말입니다

 

휀스를 넘기 위해

미리 예상 답변을 만들어 두었다만

나를 지켜본 스님이 없어 무사히 통과 하였다

 

 

 

 

다시 철재다리를 지나

석남사로 들어 가고자 한다

 

 

 

약간의 사고에

무척이나 힘든 산행이였으나

 

 

 

 

예전에는 부자집 앞마당에만

 핀다는 능소화, 배롱나무꽃이 힘든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어 그나마 위안이 된

 산행이 였다고 생각이 되며,

 

여름산행 후 피로에

최고인 폴라포 하나를 입에 물고

곧장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