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의 보석 칠보산을 찾아서(마분봉에서 악휘봉넘어 칠보산까지)

2022. 7. 25. 14:13≪국립공원 산행지≫/국립공원(속리산)

2018. 8. 18.(토)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의

짜치는 살림살이로 인해

오랜만에 산악회를 따라나서 보기로 한다

 

코스는

은티마을-마분봉-악휘봉-시루봉-칠보산-떡바위(약, 6시간 30분)

 

 

칠보산 거북바위에서

 

 

 

무릎이 좋지 않아 

 

약을 달고 살다 보니

 

두 달마다 하는 헌혈도 하지 못했다

 

치료와 약은 잠시

중단하고 금요일 퇴근 후 헌혈하였다

 

 

 

 

몸관리 잘 하라고

평소에는 주지 않은 비타민 까지 챙겨주네요

 

 

 

 

오랜만에 보는

은티마을 유래비가 마을 입구까지

 마중을 나와 나를 환영을 해 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과수농가의 울타리를

두 번이나 넘어 마법의 성으로 왔다

 

 

 

가을 문턱이라고 하나

까꼬막을 오르는데 이마에선 땀방울이

초롱초롱 흘려 내린다

 

 

 

방가방가

반가운 분도 오셨네

 

 

 

좀 험하게 보이나

생각보다 그리 험하지 않다는 것

 

 

 

두번 다시 오기 힘든

 이곳에 와

우회길로 가는 바보같은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근사한 이름처럼

마법의 성 능선은

그리 길지 않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마법의 성

누가 지어낸 이름인 지는 모르나

그 이름에 걸맞게 딱 어울리는 듯 하다

 

 

 

마법의 성은 조물주가

 아니면 도저히 만들 수 없을 듯 하다

 

 

 

등산은 오를때는 인내심

내려올때는 협동심을 배운다고 한단다

실은 반대인 것 같다

 

 

 

저기 보이는 곳이 마분봉인가

 

 

 

 

마법의성 마지막 구간이다

 

 

 

 

마법의성을 지나면

 늪지대가 나온다는데 늪지대는

나오질 않고 본격적인 암릉길이 나온다

 

 

 

 

바위위에 위세당당

 위풍당당 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기상소나무

 

 

 

 

기묘하게 생긴

소나무를 지나면

 

 

 

 

쌍둥이바위가 나타나고

 

 

 

 

계단이 아닌 

밧줄로 되어 있다는 것은

이곳은 국립공원 소속이 아니라는 것

 

 

 

 

 

 

 

 

 

그자리에 있어

더 멋진 우리의 소나무

크게 한장 출력하여 어디 걸어 두면

지나가는 새들이 많이

달아 들겠다

 

 

 

 

그리 험난한 코스는

아니나 계속했어 유격받는 느낌이라나

 

 

 

 

요즘 군대는

 유격도 없어 졌다지

잡초제거도 안시킨 단다

 눈 제설작업도 안시킨 단다

훈련만 시킨단다

군대 재대로 갔다온 남자는 안다

교육 및 훈련보다는

 잡초제거, 제설작업 등이 편하다는 것

 

 

 

 

이곳 소나무들은

 못생겨서 죄송하다는 것이 아니라

못생겨서 사랑 받는다는 것

 

 

 

 

버스 앞자리에 앉은

 어느 부부산객 산행내내 자상하게 챙겨

주시는 모습을 보았다

 

이곳 아름다운 국립공원

 속리산 만큼이나 아름답게 보여

참말로 보기 좋았다

 

내가 만약 자상하게 하였다면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백마탄 왕자처럼

대접 받을 것이다

 

 

 

 

마분봉의 명물

우주선, 비행접시바위 또는 UFO바위이란다

 

누가 지어낸 이름인지는

 모르나 이보다 더 어울릴 이름이 있을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가면 섭하지 않을까

 

 

 

 

한장을 부탁하였다만

고맙구로 친절하게도 연속으로 두서너장을

더 찍어 주신다

 

 

 

 

산에서 만나는 분들은

참 고마운 분들이 많다는 것

 

나도 좋은사람이라는

소릴 듣기 위해 노력은 해 본다만

 잘 되지 않는다는 것

 

 

 

 

나는 우주선, 비행접시바위도

그렇지만 무엇 보다도 바위에 자라는 소나무가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건히 자라는 것에 신기하다는 것

 

 

 

 

 

정상 가장자리에

말똥을 싼 것 처럼 있는 바위가 있어

마분봉이란 유래가 있단다

 

믿거나 말거나 우리의

산들은 대게 그렇게 지어진 이름이 아닐까

 

 

 

 

마분봉을 지나

다시 악끼봉으로 가면서

 

 

 

 

어느 동양화 그림에서나

볼수 있는 풍경이라고 해야 할 듯 하다

 

 

 

 

내 삶의 남은 반이

기쁨도 눈물짓던 날만 있더라도



 

앞으로 산에서

찾아야 할 것은 행복이다

나는 하루하루 힘들더라도 행복을 찾아

산으로 가고 싶다만

 앞으로 그렇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악끼봉의 명물

선바위가 살짝 보이는 것을 보니

오늘 절반 산행을 한 듯 하다

 

 

 

 

안면 있는 악끼봉의 선바위

지난날 이자리에 남긴

나의 발자취는 찾을 수가 없었다

 

 

 

남은 것이라곤

8년전 그때 그사진 뿐이다

 

그래서들 하는말

남는것은 사진뿐이라는 것

 

 

 

우연일까 

그때 입은 웃도리만 같다는 것

 

우리몸에 우리옷이 최고야

우리나라 산에는 콜핑이면 충분하다

8년 입어도 까딱없는 콜핑 등산복 끝내줍니다

 

 

 

옥에 티 등산 배냥

보통 은티마을에서 올라와

 악휘봉을 찍는 하루코스이나

 

우리는 악끼봉을

뒤로하고 칠보산까지 가기로 한다

 

 

 

 

칠보산으로 가면서

만나는 대슬랩구간이 앞에 보인다

 

 

 

 

 

 

 

 

 

간간히 불어주는 산들바람

 하나만으로도 올해의 무더위를 씻어 내는듯

오늘 산에 온 보람을 느낀는 듯 하다

 

 

 

 

보기에는 쫌 아찔하게

보이는 구간이나 로프 없이도

누구나 올라 갈 수 있는

그저 평범한 슬랩구간이다 

 

 

 

허나 자신을 믿고

그냥 오르다간 뒤로 넘어지는 순간

그땐 모든것 과의 영원히 안녕이란다

 

 

 

 

손모가지 힘을 바짝 주고

 

 

 

 

 

안전하게 오르는 것이

최고의 등산객이라는 것을 주문해 본다

 

 

 

 

폭염이 지나가고 남긴 풍경

그 누가 이런 풍경을 보고도

 아름답지 않다고 할까

 

 

 

 

힘들지만

 조금만 힘내세요

 

 

 

오르다가 힘들면
잠시 쉬어가면 되니 무리할 필요 없잖아

고지가 바로 저긴데

 

 

 

 

한쪽으로만 누운 것을 보니

아무래도 무슨 아픈 사연이 있지 않을까

 

 

 

 

대슬랩을 올라서 보는

충청도의 산군들 안면있는 산도 있다만

모르는 산군들이 더 많다는 것

 

외국에는 최소 3천미터이상 되어야

 산이름을 지어 준다는데

 

해발100미터 짜리도

이름을 하나하나 붙어 주니

우리나라는 참 좋은나라라고 생각된다

 

 

 

 

처음부터 이렇게

 자란 소나무는 아닐테고

 

 

 

 

모진 비바람에 뿌리가 뽑혀서

이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모처럼 산행을 한 탓일까

근육이 뭉치고 발걸음이 무겁다는

느낌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칠보산이 곧 다가 온다는 느낌이나

마찬가지이다

 

 

 

 

그 누가 정상은

멀고 험하며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고 했든가

 

 

 

여기만 내리서면

바로 칠보산으로 오르는 곳이란다

 

 

 

 

모든 일엔 끝이 있다지만
그 끝이 바로 또다른 시작이라는 것

또다른 끝을 위해

마지막 힘을 솟아 보기로 한다
 

 

 

 

그래서 등산은

우리의 인생연습이라고 한단다

 

 

 

불교의산 칠보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나의 카메라에 열심히

 담는 다고는 하였다만 

 

내 가슴속에  담아 두는 것 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듯 하였다

 

 

 

오늘 저에게 모델이 되어

주신분 대단히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금줄을 넘어면 10만원이나

우리는 넘지 않고 밑으로 들어 왔기에

과태료 없음

 

 

 

 

칠보산 0.7km표시

흔히 말하는 말 넘어지고

 자빠지고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이다

 

허나 0.7km는

 힘 빠질때는 7km와 막 먹는다는 것

 

 

 

 

이렇게 철재 계단이 있다는 것은

이곳이 국립공원 소속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속리산국립공원

한 모퉁이에 자리잡은 칠보산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와 볼만 한 곳이라고 생각을 해 본다

 

 

 

왕성한 솔이파리가

 있을때는 더 좋아겠다만

지금 이순간에 더 멋진 고사목이다

 

 

 

 

7개의 보석이 있는 산처럼

 

 

 

 

이곳 푸른소나무나

고사목이나 하나같이 멋과 아름다움을

선사 한다는 것

 

 

 

 

언젠가는 이 소나무는

천년기념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불교의 산인 칠보산

간절히 기도하면 꿈은 이루어 진다

 

나도 이곳 칠보산에서

거룩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큰깨달음을

안고 가기로 한다

 

 

 

스님 만나기는

누워 떡먹기라고 한다만

 

 

 

부처님의 산 칠보산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이나

힘든 모양인가 봅니다

 

 

 

 

짝을 찾아 나서다 

지쳐서 이곳에 눌려 앉자 버린

 선물지고 가는 거북바위

 

전국방방곡곡에 있는 것중

난 이곳 거북바위가 제일 많이 닮았다고 생각이 든다

 

 

 

 

거북이는 암놈일까 숫놈일까

난 숫놈이라고 생각된다 무엇땜시 숫놈일까

 

암놈에게 구애를 위해

선물지고 가는 것을 모습을 보고

 

 

 

 

산에서 누군가에게

멋진 사진을 찍어 주는 것도

하나의 멋진선물이라는 것

 

 

 

 

산자와 죽은자는

말은 없다고 하나

우리가 모르는 뭔가로 소통하지 않을까

 

 

 

 

낙타바위일까

말 안장바위라고 해야 할까

 

 

 

 

저곳에 사다리를 놓고

돌을 올렸다면 이해는 하겠다만

그냥 던져 올렸다고 하기에는 신기할 것 같아 보였다

 

 

 

 

우리집 번지와

같아서 칠보산 정상 외우기 싶네

 

 

 

 

칠보산은

7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칠보산이라는 말도 있고

 

우리나라의 산이름을

 대게 불교에서 따온 것이 많다고 한단다

 

그래서 이곳 칠보산도

불교에서 전해지는 7개의 보석이 어쩌고 저쩌고 했어

 칠보산이라고 전해졌다고 한단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떡바위로 하산 하기로 한다

 

 

 

간절히 기도하면 

원하는 것이 이루어 지겠지 그래서 나도

살짝 하나 올려두고 가기로 한다

 

 

 

이곳을 보는 순간

생각나는 것이 하나 있다

 

아는사람은 다 아는  

바로 도봉산의 여성봉이다

 

 

 

여성봉에 비할바는 아니나

여기서는 가슴봉이란는 말도 있단다

 

 

 

 

이런 풍경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가져야 하는 것이

진정한 힐링이 아닐까 싶어진다

 

 

 

 

 

 

 

 

 

아직 시간은 남아 있으나

마분봉, 악휘봉, 칠보산 산행을 실질적으로

이곳에서 마무리 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청석고개마루

이후에는 뚜렷한 볼거리가 없어

뛰는 분위로 떡바위 찾아 삼만리이다

 

 

 

 

 

목만 쭉 내밀고 있는

 거북바위를 지나 떡바위는 언제 나오는 겨

 

 

 

 

아무리 덥더라도

여기선 알탕하고 싶지 않다

 

 

 

 

가도가도 나오지

않은 떡바위는 나오질 않고

여기서 바로 산행끝이다

 

떡바위는 어디간겨 

떡처럼 생긴 바위는 간간이 보였다만

떡바위는 없었다는 것

 

물좋기로 소문난 괴산의 쌍곡계곡

 미지근한 계곡물에 흘린 땀방울을 씻고 

2시간30분을 기다림 끝에 후미가 왔다

 

기다림에 고마워

이세상에 제일 시원한 사이다를 사주셨다

두시간의 짜증이 한방에 날아 가는 순간이였다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다되었다

 

 

 

 다음날

또다시 새벽에 집을 나선다

 

지리산 둘레길에서

 만난 상사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