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아가씨를 품은 수우도 해골바위를 탐하다

2022. 7. 25. 16:08≪국립공원 산행지≫/국립공원(해상권)

2019. 3. 24(일)

 

봄 맞을

 준비도 되어 있

않았지만

 

봄은

어느새 소리 소문없이

우리 곁으로

와 버렸다

 

 

우리는

봄마중이리는 핑계로

 

따뜻한

남쪽섬 수우도으로 떠나

보고자  이른 새벽에

집을 나셨다

 

선착장-고래바위-신선대-백두봉-

금강봉-해골바위-금강봉-은박산 -

몽돌해수욕장-선착장(4시간30분)

 

 

 

수우도의

랜드마크 해골바위에서

 

 

삼천포에서

수우도로 들어 가면서

보는 사량도 모습

 

삼천포에서

수우도는 하루에 2번정도

정기 배편이 있다

 

인터넷엔

배편이 다양하나

 

그것 믿고

 갔다간 큰 낭패를 본다는 것

 

선사에

 전화를 하여 꼭 알아 보고

수우도 여행을 잡아야

 할 듯

 

 

동백꽃이

유명한 수우도이나

 

우리를

반갑게 먼저 반겨주는 것은

동백꽃이 아닌

 

애인의

입술 색깔은 닮은

현오색 꽃

 

현오색 꽃은

냄새도 지독 하지만

 먹으면 호흡곤란 심장마비

까지 온단다

 

 

 

수우도는

소의 머리를 닮았고

 

동백꽃이

유난히도 많아 수우도라고

부른단다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또한

수우도는 동백아가씨를

작곡한  

 

백영호님이

이곳에 놀려 왔다가

 

동백꽃에

반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단다

 

 

 

 

긴 동백꽃

터널을 지나 고래바위

능선으로 오니

 

수우도의

뷰포인트 매섬(매바위)이

 나타난다

 

 

고래바위

능선에 올라 서니 탁 터인

에머랄드 빛 바다

 

그리고

천혜의 해안절경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처음엔

새끼고래바위이라고 알고

있었으나

 

 

 

매의 눈

매의 부리처럼 보인다

하여 매섬 이란다

 

 

 

 

내게

사량도는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의 미소처럼

보인다

 

 

 

 고래바위 처럼

생긴 이 섬은 농개도

이란다

 

 

 

고래등바위에서

 

 

 

 

수우도에만

자생하는 이 나무 이름이

궁금하다

무슨 꽃일까 열매일까

 

 

 

 

이곳

매섬 주변은 감성돔이

잘 잡힌 단다

 

 

 

도시어부

영향으로 낚시꾼이 산꾼를

추월 하였단다

 

낚시꾼이

부쩍 늘어난 만큼 산꾼보다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자빠진

소나무는 엉덩이로 보인다

 

 

 

 

잔잔한

파도에도 떠 밀려가는

 

저 배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배 일까

 

 

 

 

우리는

신선이 살았다는 곳

신선대로

 

신선봉은

직벽에 가까워

암벽 등반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란다

 

 

 

 

때마침

자일도 설치되어 있고

 

신선이 되어

보고자 만인이 다 가는

 

신선대로

내려 가  보고자 한다

 

 

 

애라

고정된 자일이 아니고

 

앞 팀이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한번

내려 갔다 오도록 신신부탁과

 

 

 

통 사정을

해 본 다만 매정 하게도

철거 해 버린다

 

 

 

 

두 발

 멀쩡한 내가 못 간다면

내가 아니지

 

 

 

마라톤

10Km 뛴 것 보다 더 숨이

차고 힘들다

 

 

 

 

아름다운 여성은 

 

먼저 떠난

그 님을 그리워 하는 걸까

 

아니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저 바다는

어디까지가 나의 것일까

라고

 

 

 

우리는

다시 신선대를 떠나

백두봉으로

 

 

 

진달래와

동백꽃이 유난히도 많은

수우도

 

 

 

사람은

꽃이라고 부른단다

 

누구든

태어나 한번은 꽃을

피운단다

 

 

 

나에게

한번 피는 꽃이

오늘이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동백꽃

주체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위해

 

 

이곳

바다는 나에게는 하나의

멋진 풍경에

불가하나


 

 

이곳의

섬 주민에게는 생존의

삶의 현장 

것이다

 

 

 

백두봉 가는길

 

 

 

 

고래바위와

신선봉의 만남은 거대한

바다거북 모습이라

해도 될 듯

 

 

 

백두봉으로

가는 길은 그리 호리호리한

길은 아니 듯

 

 

 

 

우리는

백두봉을 잘 오르면

천국으로 가나

 

 

 

 

그렇지 않고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순간

지옥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산행이

끝나고 나면 자랑꺼리가

될 지는 모르나

 

 

 

 

지금은

목숨을 걸고 다니니

겁난다는 것

 

 

 

거대한

바다거북처럼 보인다 만

 

맨 앞쪽이

고래바위이며, 뒷쪽이

신선대이다

 

 

 

 

매섬

주변 바다에는 만선의 배만

떠있고

 

낚시꾼들의

노래 소리는 멎은 지 오래된

듯 조용하다

 

 

 

산은 낮다고

만만하고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다

 

 

 

비록

낮은 산이라도 오르다

보면

 

우리의

내일 희망이 보인다고

한단다

 

 

 

누구나

힘들고 위험한 곳이라도

 

한번쯤

가고자 하는 곳에는 분명

 

 

 

 

그 무엇인가의

또 다른 볼 거리가 있어

 

목숨을

걸고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긴

백두봉 정상이다

 

힘들게

올랐으니 보상은 분명 따라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풍족하지 않지만

 

바나나

하나로 힘을 보충해 본다

 

 

 

이런

자연의 모습은 신비를 넘어

장엄한 느낌이다

 

 

 

 

오늘

못다 한 도전 그리고

실패는

 

 

 

다음에

하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오늘 이곳

구석구석 탐닉하지 못하면

 

언제든

가까워 올 수 있는 곳이다

 

그래도

만일에 하나를 위해

 

다구지게

올라야 안전에 문제 없을

것이다

 

 

 

 

다시 우리는

수우도의 멋이라고 하는

해골바위로

 

 

 

 

내려올 때는

없었는데 누군가 가

 

 

 

다른 분의

행복을 위해 떨어진

동백꽃으로 이쁘게도 

두었다

 

잠시 나마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본다

 

 

 

하늘에서

보는 백두봉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 본다

 

박쥐가

날아 가는 모습이라고

할까

 

 

 

봄소식의

전령사 다도해에 피는

진달래꽃은

 

 

 

약산의

진달래꽃 보다 아름답게

보인다

 

 

 

바람에

넘어진 소나무 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내일을

살아가는 힘이 될

것이다

 

 

 

수우도의 보물

해골바위를 찾아 가고자

한다

 

나는 오늘

위험을 감수 하더라도

 

그 곳을

찾아 가지 않는다면

 

어쩌면

그 것 만큼이나

 위험한 것이지도 모르는

일이다

 

 

 

부지런한 분은

벌써 신비의 자연을 즐기고

있다

 

 

 

빨간옷이

잘 어울리는 저 두 사람

 

어디

아는 사이라도 되는 듯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내가 제일

부러워 하는 사람은

개똥령도 아니며 돈 많은 죄벌도

아닌

 

토, 일만 되면

배냥메고 산으로 가는분이

제일 부럽다는 것

 

 

 

평소

내가 제일 부러워 하는

분을 만나다

 

오늘에야

알았다 종친에다 이름까지

비슷 하다는

것을

 

 

 

 

 

 

 

 

 

세상을

가진 이 인생샷

사진

 

 

 

 

이곳에서

느낌 점 대자연의 신비로움에

한번 놀라고

 

 

 

 

대자연의

 경의로움에 두번 놀라고

 

 

대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곳으로

여겨진다

 

 

 

 

무슨말이

더 필요 하겠는가

 

 

 

 

멋지다는

말 밖에 더 할 말이 없지

않는가

 

 

 

 

 

 

 

 

이곳

수우도는 삼천포에서

가까우나

 

 

 

행정구역은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 이다

 

 

 

 

옛 부터

남해안의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여객선은

모두 통영항에서 출항하다

보니

 

 

남해안의

도서들이 대부분 통영시

관할이 되었다고

한단다

 

 

 

수우도는

정확이 23세대가 거주하며

약 30여명이 사는

아주 작은

어촌마을이다

 

 

 

 

 

 

 

 

 

 

 

 

 

 

 

 

 

 

 

오늘

해골바위에는

우리 말고 아무도 없다

 

 

 

 

우리를

떠나 보내고 나면 또 다른

등산객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하니

 

 

 

이 자리를

다음분에게 양보하기로

한다

 

 

 

 

이런 해식지형은

수우도 해벽 뿐만 아니라

 어느 해안가에는

다 있지만

 

 

 

특이한 

해골바위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듯 

 

 

 

그리고

이곳은 흑염소의 천국인지

 

그 많은

흑염소는 보이질 않고

 

 

 

흑염소의

분뇨 냄시가 등천을 하고

있어

 

 

 

 

오래동안

머물고 있을 시간은 못되는

곳이다

 

 

 

오래동안

머물고 싶어도 머물수

없는해골바위를

떠난다

 

 

 

 

앞쪽이

해골바위이며

뒷편이 백두봉이다

 

 

 

 

 

 

 

 

 

백두봉이

올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남의

눈을 피해 안성탕면과

진한

커피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풍경에 취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놀고 말았다

 

 

 

 

타고갈 배

출항시간 까지는 40분 정도

 남았다

 

점심을

많이 먹은 탓일까 발걸음은

천근만근 이다

 

 

 

 

수우도의

최고봉 은박산(195m)

 

비록

초라한 은박산 정상석이나

 

산세는

그 어느 명산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듯 할 하다

 

 

 

진달래일까

참꽃일까, 아니면 철쭉일까


 

 

아무꽃이면

어때, 그 녀를 닮은

 

 그 무엇

꽃이라도 나는야 좋아

 

 

 

 

봄꽃은

잘든 오색단풍 보다도

더 이쁘단다

 

그 말은

이 모습을 보고 하는 것은

아닐까

 

 

 

개발에

땀나도록 뛰었건 만

 

선착장

도착과 동시에

우리가 타고 갈 1시 배편은

 

우리를

외면한 채 삼천포로 떠나

버린다

 

다음 배편은

16시30분에 있단다

 

우리는

삼천포에서 뒷풀이 하는

대신

 

여기서

뒷풀이 하기로 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대한민국은

때만 쓰면 다 되는 나라일까

 

망하는 회사도

월급인상, 성과급 달라고

 

때를 쓰면

세금으로 해결하는 되는

나라일까

 

나도 오늘

때를 써 보기 위해 선사에

전화를 하였다

 

막상 때 서는

보다는 이것 저것 통 사정을

해 보니

 

 

 

마침

15시에 단체로

나오는 선박이 있는데

 

우리를

위한 것일까 승선인원이

 90명인데 2자리가

남아

 

섬주민은

마지막 선박으로 나오게

하고

 

우리는

겨우 수우도에서 나오게

되었다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하면

안된다고 부탁을

하였으나

 

입이

 간질하여 이렇게 말게

 되어 버렸다

 

때 만 쓴다고

세상 일 다 되는 것은

아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