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6. 10:00ㆍ≪일반 산행지≫/기타(일반 다반사)
2020.3.15.(일)
지난
겨울은 여름의 따스함이
제일 그리워 할
것이며
내가
제일 그리워 하는 것은
겨울을
이겨내고 피는 봄꽃이라고
말하고 싶다
코로나19
전파차단은 이기대와 오륙도
잘먹고, 운동 열심히 하고
매실액기스 한컵 마시는 것 보다
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코로나예방을 위해 늦은시간에
집을 떠나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대학
이기대로
이기대에서
본 흉물스러운 핸대 모습이다
과연
저곳에 사는분들은 진짜로
행복할까
나는
한채 준다고 한들 거절할 듯
하다
넘어질까 겁나고
불날까봐 겁나고
태풍올까 겁나고
해일올까 겁나고
저마다
멋을 자랑하는 도심속의
빌딩숲
위험을
감수하고 테트라포드에
올라간
나 보다 멋없어 보인다
애들 앞에서
흉내도 못낸다고 하더니
고단세
갈매기도 나를 흉내 내는
구나
동굴체험장
마치
이 땅과 고기잡이 나갔던
그 분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어
버린 할멍
만약
저 넓은 바다 풍경을
나의
가슴 한 모퉁이에 넣을 수는
없겠지만
그대의
넓은 등짝은
나의
가슴 한모퉁 속에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가
잘 쌓아 놓은 듯한 방파제로
아름다움은 더해
가고
나라가
망하고 나면 의병도 금모으기
뭐가 필요할까
이럴때
서로 지킬 것은 지키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
우씨
똘똘 뭉쳐 다니지 말고
일정한 거리두기
운동
근사한
유리잔도 하나쯤 만들면 좋을
듯 하다
낚시 인구가
등산 인구를 추월 한 지
오래다
늘어난
낚시인구 만큼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도
많아
산은 산꾼이
바다는 낚시꾼이 다 조진다는
말 안 듣게 끔
바다를 따랑하세요
고요한 바다는
나에게는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에 불구하나
이곳의
배사람들에게는 치열한 생존의
현장 인 듯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 마저
멀리까지
울려퍼지는 트롯은 들리지
않고
이런 모습은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모습
오늘
은빛바다로의 추억여행
바닷가에서
기억 할 추억이 하나 더
생긴 듯
인생이라는 건
태어나
놀다 가는 것이 아닐까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우리가 사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하루 하루 사는 것도
선물미며,
뒤돌아
보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텃새
부리는 가마우지 떼
장농바위 보다는
더 좋은 말은 없을 까
척박한
땅에서 피어나야 더 아름답지
않을까
외래식물 틈에서 자란 유채꽃
종착점 오륙도에 도착
오륙도의
유채꽃과 수선화는
내가
오늘 여기 온 걸 어떻게 알고
흐드러지게
피었을까
나의
가슴에 애정이 무르익는
사랑의 꽃
장미는
이쁜 색깔로 웃는다고
하며
찔레꽃과
아카시아꽃은 향기로
웃는다고
한다
수선화처럼
수줍어 말도 못하는 그대여
꽃이
찬란한 것은 영원하지 않고
잠시동안 피기 때문
이란다
만약
저 수선화를 꺾을 수만
있다면
한올한올 엮어서
그 녀들에게
목걸이로 선물하고 싶어진다
남으면
첫사랑에게도 하나를
오늘
내 마음은 저 꽃들 중에
비유하면 어떤
색일까
노랑색일까 초록색일까
분홍색일까 빨간색일까
아니야
옷처럼 진달래 일거야 아니면
수선화일거야
아무색이면
어떠하리 그녀가 좋아하는
그 무엇의 색이면
어떠하리
곱다 고워
나의 첫사랑 그녀도
참 고왔는데
나의
첫사랑 그녀도 지금쯤
그 어디에서
나 처럼
폭삭 늙어가고 있지 않을까
싶다
지난
이야기 하는 것은 죽은 아들
고추잡고 말 하는
것이랑
무엇이 다르겠는가
만약
첫사랑이 이 글을 본다면
지금
나에게 무슨 말을 해줄가
궁금하다
지금은
이 순간이 내 생애 최고로
행복하다고 하지
않을까
자신의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이기대에서
나의
멋진 인생사진 하나를 건졌다
지금
이 순간이 내 생애 최고로
젊고 행복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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