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고흥여행, 발포만 활개바위 그리고 지죽도 금강죽봉을 찾아
2025. 4. 16. 21:10ㆍ≪국립공원 산행지≫/국립공원(기타권)
2025.4.11.(금)
금강죽봉에 이어
활개바위를 찾아 나셨다
금강죽봉에서
마을로 내려오니
할머니 한분께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본다
산에서 왔다고 하니
아니 어디서 왔냐고
집에서 왔다고 하니
그럼 잠시
따라오라고 한다
뭐 때문일까
집으로 따라가니
돌미역 하나 사달란다
뭐 어차피 사 먹어야 할
미역이니 1만 원 주고
하나 팔아 주기로 한다
이제
어디 가느냐고 물어보기에
활처럼 생긴 바위
찾아간다니까 자세히도
알려 주신다
지금 가면
물 떼가 맞지 않아
못 간다고 한다
2시 이후에 가라고
알려 준다
시간이 남아
면 소재지까지 나와
점심을 해결하고 활개바위를
찾아 나셨다
내촌마을 주변에 주차를
하고
마을회관 앞을 지나
쓰레기 매립장 같은
해수욕장으로
청정지역
국가명승지에서
우리를 반겨 주는 것은
세상의
모든 잡동사니 쓰레기의
환영을 받는다
없는것 빼고 다 있는
쓰레기는
자기가 죽을 자리도 아닌
해수욕장으로
약속이나 한 듯
어찌 다 모여들었을까
청정지역
국가명승지라고 통제하는
이유는 아마도
어마무시한 쓰레기를
보여 주기 싫어
통제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진다
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 하는 곳을
빠져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쓰레기장을 거쳐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흔한
앱하나 설치하지 않고
감으로 찾아가는 것도
여행과 산행의 묘미
산길을 헤매다 보면
가끔 길을 헤맬 때가 있다
이럴 때는 계속해서
나아가다 보면
당연히 해결책은 따라오기
마련
우리는
그렇게 힘들지 않게
활개바위를 찾아왔다
적당한 시간에 잘 맞추어
온 듯
바닷물이 열심히 빠지고
있었다
활개바위로 가기에는
아직은 무리
물이 완전히 빠지기까지
휴식시간
인생을 잘 살고 못살고는
황혼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판가름
난다고 한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하나
그래도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기다리는 것은 힘들지만
기다리지 않은 시간보다
훨씬 행복하였다
기다린 보람이 있기
시작이다
바닷물이 빠지니
마침 눈부신 멋진 활개바위
풍경이 우리 앞에
나타난다
활개바위란
고흥군 발포만 해안의
기암바위로
이곳 사람들은
발포는 밝개로 변형된 지명이며
활개는 밝개로 변형된
것이라고 한단다
또한
활처럼 생겼다고 하여 활개,
왜놈들이 활개 친다고
하여 활개라는 말이
있단다
제 아무리
대단한 힘과 권력도
금세 사라져 버릴 수
있는 세상
화려한 꽃의
아름다움은 열흘 이상
가지 못하고 시들어
버린다고 하며
그러나
좋은 풍경 앞에서는
사람도 춤추게 하는 듯
연신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
그 아무리
유명한 예술가의 손으로도
만들지 못할 풍경
그러나
예술가가 경험한 감정을
신이 만든 작품이라
해야 할 듯
활개바위에서 활 쏘는 흉내
활개바위는 출입이
통제지역이나
잠시나마
천국을 살짝 엿보았다고
해도 될 듯
조금의 위험을
감수해야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
그렇게
오래 머물 수 있는 곳이
못되고 인생사진 찍다
영정사진될지 몰라
인생사진 몇 장 찍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이정표가 없지만
찾아가는 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으며
해안가 다니다가
미끄러지지만 않으면
사고 날 일 없는 곳
활개바위 상단에서 보는 풍경
수많은
여행객 또는 등산객이
다녀 갔을터
관계기관에 쓰레기 청소
하라는 민원제기
한 번도 하지 않은 듯
그냥 넘어갈 내가 아니지
쓰레기가 죽을 자리
매립장 또는 소각장으로 보내
달라고
국민신문고로
고흥군에 간곡히 부탁을
하였음
활개바위에서
나로호 발사대 전망대로
왔다가
주변 사자바위 그리고
용바위를 탐방하고
숙소인 거금도로
거금도에 있는
레슬링 김일선수의 기념관에
왔다가
여수를 가기 위해
낭도, 백야도, 향일암을
둘려보고
1박 2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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