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등산코스 탑산사에서 불영봉 장천재까지

2025. 11. 12. 20:13≪일반 산행지≫/도립공원,군립공원

2025.11.8.(토)

산에 갈 여력이 되지 않은

귀하신 몸

 

새벽까지

뜬 눈으로 보내다가

빈자리가 많이 남아 있는

산악회 따라

신이 잠시 우리 곁에 맡겨

놓았다고  하는

천관산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코스는

탑산사-불영봉-연대봉

구룡봉-대장봉-장천대

 

집 떠난 지

약 5시간 만에

장흥군 천관문학관에

도착을 하였다

일행들은

다들 탑산사 주차장으로

나만 다른 이유가 있어서

불영봉으로

 

꽃이 지고

씨앗을 맺어야 할 시기에

잔대꽃을 본다는 것은 

조만간 좋은 일이 있다는

징조가 아닐까

 

거북이는

왜 무엇 때문에 이곳에 올라

알을 낳고 있을까

 

번데기 같은 분위기의 바위 

 

요즘 같은 계절

어디를 가더라도 좋지 않은

곳이 있으라

발길을 이곳으로 돌린 것도

후회하지 않은 하루

 

신이 빚은

걸작품을 볼 수 있는

곳에서

타조바위를 조망하며

 

겨울로 가는 이 계절

천관산은 억새로 유명하다고

억새구경을 위해

여기까지 오는

바보 같은 사람은 없을 것

 

금방이라도

바다로 가고자 하는 참가자미

 

천관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처를

닮았다고 하는 불영봉

 세상에 믿을 구석은 

부처, 예수, 정치인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뿐

 

거대한

불상을 모셔 놓은 듯한

부처바위 앞에 서서

오늘 하루만큼은 불자가

되어 보고자 한다

 

탑산사 큰절을

바라보며 느낀 점 

 

절세미인은

삭발을 하고 난전에 파는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혀 놔도 아름답다고

한다

이곳 천관산 또한 

억새, 단풍이 없어도

아름다움은 미스코리아

 

잘 다듬어 놓은 간척지

그리고

비현실적인 저수지의

수생식물 또한 아름답지

않은가

 

외진 길가 모퉁이

찬바람이 부는데도

구절초는 마중을

나왔고

 

벌써 지고 없어야 할

용담

고맙구로 우리가 올 때까지

지지 않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고산지대는 이미 초겨울

따뜻한 지역이라 그런지는

모르나

아직까지 한창인 구절초

 

 비록 723m에 불과한

천관산 연대봉

 

옛 시절

봉화를 올리던 곳을

연대봉

그래서  전국에는

봉화산, 연대봉이라는

지명이 애법 많단다

우스개 소리로

전세계적으로

제일 많은 산이름은 

앞산, 뒷산도 아닌

부동산 이란다

 

시력이 좋은 사람은

남쪽으로는 한라산

동쪽으로는 울릉도

서쪽으로는 무등산

북쪽으로는 지리산은

물론 백두산까지 볼 수

있다는 천관산

 

오늘은 날씨 탓에

한라산과 지리산만

겨우 보인다

 

전국에는

내놔라고 하는 억새

명소가 상당하다

사람들은

천관산 억새가 특히 인기

있다고 한다

 

이유인즉

해풍을 맞은 억새라

입맛이 좋다고 하네

 

또 다른 이유는

시원한 바다풍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지는

풍광 덕분 아닐까

싶다


가을에 산에 들면 

머루, 다래  등 먹거리

또한 풍성

 

그래서

가을산행에서 굶어 죽는

사람은 없단다

 

암릉, 조망, 억새 등

볼거리는 넘쳐나는 천관산

금정산국립공원 다음 타자는

아마도 천관산이 되지

않을까

 

참 걷기 편한 억새밭

누군가는 낭만

그리고

누군가는 그리움이

있는 곳

 

정치인은

돈에 환장한다고 하며,

등산객은

가을억새를 보면 환장

하며

억새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이 있는 나는

억새밭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

 

구절초는

초기에는 분홍색으로

있다가

차츰 흰색으로 변하는

습성이 있단다

아직

어두운 분홍색인 것을

보니

 

여태

내가 오기를 기다리다

어젯밤에 핀 것은

아닌지

 

구룡봉 아래

탑산사 큰절 옆구리에

있는 아육왕탑 모습

 

한국불교태동지

탑산사 큰절

부처님 진시사리가 처음

들어온 곳이라고

한다

불교신자라면 한 번쯤

가야할 사찰

허나 불자 대신

등산객에게 더 알려진

사찰

 

 

부처님의 산

천관산에는 곳곳에 부처를

닮은 바위들이 즐비

 

 

아홉 마리 용이 살았다는

구룡봉

 

예전에는 용이

얼마나 많이 살았기에

가는 곳마다

룡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아마도 

구렁이 뱀을 보고

용이라고 불렸는지 

모르는 일

 

천관산의 랜드마크

 지장봉의 도깨비 바위

(일명, 못난 얼굴바위)

인생사진 찍기 위해

줄 서있는 모습 

 

도깨비바위에서

인증하지 않으면 천관산에

오를 의미가 없을 것

 

거세게 부는 바람때문에

조심하여 인생사진으로

남겨 본다

 

하지만

조심하지 않고 까불 다가는

한마디로 영정사진이

될 수 있다

 

딱히 

정해진 바위 이름은

없으나

도깨비바위, 못난이얼굴,

스핑크스, 모아이상 등이

있으나

각자 본인 마음에 드는

이름을 부르면

될 듯

또한

다들 인생사진 찍는데만

관심뿐

자세히 보면 한석봉이

새겼다는

천자문도 각석되어 있다

한 번쯤

읽어 보는 것도 산행의

일부

 

 

도깨비,스핑크스,얼굴바위

모아이상 등

어떤 것이 잘 어울리는지는

각자의 몫

 

그리 높지 않아

초보에게 딱인 천관산

빵 뚫린 조망, 화려한 단풍,

기암괴석 등

비록

산은 낮으나 어디 하나

꿀리지 않은 천관산

 

국가명승지 또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도

하나도 손색없을

천관산

 

저기를 잘 오르면 천국

풍경에 한 눈 팔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순간

지옥을 살짝 엿 볼것

 

아무리

산을 좋아한다고 하나

왕복 10시간 버스 타고는

등산하지 않으나

몸이 좋지 않은데도

암릉의 맛집이다 보니

어렵게 천관산으로

달려왔다

 

이 맛에 산에 오르는 것

천관산으로 오길 잘했다고

생각된다

 

등산의 꽃은

아마도 암릉산행이  아닐까 

 

무소불위의

제왕처럼 위풍당당 서 있는

암봉

 

자기가

천관산의 제왕인 듯

너무나 당당하게 보인다

 

단체산행 한계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니

일일이 탐방하지 못하고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을 수밖에

없어 아쉬움만 남는다

 

 

이 모습은

월출산에 있는 남근석을

꼭 닮았다고 본다

 

오랜 세월이 빚어낸

경이로운 대자연에 반한

 천관산 산행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듯이

힘들게 산에 오르면

그 뒤에는

항상 멋진 선물이

기다린다

 

간간히

빗방울도 떨어지나

초현실적이며 비현실적인

풍경을 보니 하산하기가

싫어진다

 

멀리서 바라보면 허리굽은

노송과 같아 석선봉이란다

 

맛난 소고기는 

입에서 3초면 목구멍을

들어가 똥이 되고

아름다운 단풍 또한

우리가 떠나고 나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지

않을까

 

산에서는 맛난 것은

따로 없고

배고픔이 바로 맛나는

것이나

암릉의 맛

잘 익은 단풍을 보니

배고픔을 잊고 바로

하산이다

 

얼굴은

그 사람의 삶의 이력서

 

안면 3차 신경통으로 인해

그동안

마음고생의 이력서를 알 듯 

 

이제 가을과도 

마지막 인사를 하고 

조만간

눈 덮인 겨울산행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며

 

그때는

가을 단풍산행보다

더 멋진

설경산행이 기대된다

 

봄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가을단풍

그 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닌 듯

 

금강굴 앞에서

혹시나 하여 눈을 크게

떠 본다

혹시나

금가루라도 있나 싶어서

 

우리 몸에

등산다음으로 좋다고

하는것은  팥배열매

 

날씨 빼고

완벽하였던 천관산 산행 

하산지점에 도착을 하니

하염없이 깊어가는 가을

비가 내리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어느

빼대 있는 집안의 제실

장천재에 도착함으로

아쉬움이 남은 산행을

마무리한다

 

뼈대 있는

집안은 빼가 없는 문어

낙지는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다고 한다

 

 

 

신이 잠시 맡겨논 선물/천관산 등산코스(탑산사 원점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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