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차마고도 옥룡설산, 호도협(옥룡설산트레킹4편)

2022. 7. 22. 13:41≪여 행 이 야 기≫/나라밖 여행(중국)

2016.10.29.(토)

 

차마객잔에서 중도객잔으로 가면서

 

 

 

사랑은 아름다울수록 더 아름답지만

산은 높을수록 두려움이 더가겠지

 

 

 

 

난 직업이 산악인 아니라서

목숨걸고 저 곳에 오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여기서 보는 것 많이라도 행복이 넘친다

 

 

 

 

사랑 행복은 넘쳐도 되지만

산에 대한 욕심은 넘치면 모자는 것 보다 못하겠다는 것을

이번에 느끼고 간다

 

 

 

평생을 같이 살아도 그사람의 속을 알 수는 없었지만

ㅇㅕ행을 다니다 보니 그 뜻을 알수 있었다

 

 

 

그래서 따뜻한 가족이 기다리는 곳으로 가면

한가족의 가장으로써

비가 오면 우산이 되어 주고 싶다

햇빛나면 시원한 우산이 되어 주고 싶었다

 

 

 

 

좋은 마음을 가지니

날씨도 내편인지 3대가 덕을 쌓어야 볼수 있다는 옥룡설산을 볼 수 있었다

 

 

 

 

호도협 이팔 굽이길을 내다 보니 
이별의 눈물인 안개비는 거치고 햇빛이 내리짼다

 

길은 보니 백두산 가는 길은 절로 가라 이다

 

 

알고보니

내일 아침 저 굽이굽이 꼬부랑길을 빵차를 타고 내려가야 한단다

여자 운전자가 운전하는 빵차를 내려오는 간이 쪼려서 콩알만 했다

가드레인이 없다 보니 더 긴장감이 감돌아 제발 천천히 가자고

사정을 했다

 

 

 

옥룡설산을 넘어가는 나그네 같은 야속한 구름들아
무정하게 계속 머물지 말고 퍼떡 서산으로 넘어 다오

 

 

 

산허리 돌고돌아 굽이굽이 돌아서 구름도

 이제 자기가 갈곳으로 떠나고 맑은 하늘은 보여 준다

 

 

 

 

 

 

 

 

 

 

 

 

 

 

 

 

 

 

 

바람도 불고 구름도 흘려 가고 내 마음도 어디론가

흘려 간다 언제쯤인가 어디쯤인가 그 끝은 있을 것이다

 

 

 

 

그 끝을 찾아 이곳으로 왔나 보다

이곳에서 행복을 찾아서

 

 

 

 

내사랑의 여백이 있는 곳으로 건강하게 돌아가고 싶다

 

 

 

 

 

 

 

 

 

 

 

 

 

 

 

 

 

 

우리가 하루밤을 지낼곳

중도객잔에 도착을 했다

 

 

 

중도객잔에 배냥은 두고

힘들지만 관음폭포까지 갔다 오기로 한다

 

 

 

 

중도객잔에서 관음폭포까지는

왕복 1시간이 소요 된다고 한다

 

 

 

 

배냥이 없으니 한층 편하다

 

 

사랑과 행복만 먹고 사는데 집을 떠나 뭔가 부실하다 힘이 딸린다

 

 

 

 

 

 

 

 

 

정상에 있는 무슨 광산 같은데

석회물이 콸콸 흘려 내린다

 

 

 

흘려 내린 석회수로 무엇을 하는 지 궁금하였다

 

 

 

 

가뿐한 걸음걸이 이시간 만큼이나 모든것을 잊은 것 같아 보인다

 

 

 

 

 

 

 

 

 

염소떼 무리를 만났다

생각보다 겁들이 없다

 

 

 

 

해가 질때 되니 자연적으로 자기 집으로 찾아 간다

 

 

 

 

배가 고파 그런지 관음폭포 가는 것도 싶지 않다

 

 

 

 

부지런한 분들은 벌써 갔다 오고 있다

언제 내가 저분을 부럽게 느낄까

 

 

 

 

 

 

 

 

 

 

 

 

 

 

 

 

 

 

 

 

 

 

 

 

관음폭포다

 

 

 

 

사실 저 폭포는 인공폭포란다

 

 

 

 

 

 

 

 

 

 

 

 

 

 

 

 

 

 

 

염소 똥꼬

 

 

 

 

간간히 천남성이 곳곳에 있었다

 

 

 

 

 

 

 

 

 

관음폭포을 구경하고 다시 중도객잔으로 오고 잇다

사실 몸은 이미 지쳤다

 

 

 

 

 

 

 

 

 

빨리 먹고 쉬고 싶은 생각뿐이다

 

 

 

 

 

 

 

 

 

맑은공기 시원한 바람으로 망중한을 즐기기

피로운 어느새 달아 나고 씻지도 않았는데 너무 깨운하다

 

 

 

 

 

 

 

 

 

 

 

 

 

 

 

 

 

 

 

 

 

 

 

 

 

 

 

 

 

 

 

 

 

 

 

 

 

 

 

 

 

 

 

 

보약같은 오골계가 오늘 저녁 메뉴다

처음 먹어 보는 것이라 어떤 맛인지 많이 궁금했다

하지만 그맛에 그맛이다 근데 죽은 맛이 있었다

 

 

 

 

산삼을 넣은 보약같은 오골계 음식보다

 

 

 

 

난 보약같은 옥룡설산을 보는 것만이라도

더 행복하고 즐거운 것 없다고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중도객잔에서

낫선 이와 함께 하루밤을 보내기로 한다

 

 

 

 

법적으로 적어도 되는 곳에 나의 흔적을 남기고 간다

 

 

 

 

이렇게 말입니다

 

 

 

 

나 말고 또 다른 동명이인 다녀 갔어

참 기분이 좋더라고요

 

 

 

 

잠자리는 어느 5성급 호텔 보다 깨끗하고 좋았다

있을것 다있고 없는것은 드라이가 없다는 것 딱 한가지

 

 

 

 

아침에 눈을 뜨니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세상에 제일 멋지고 아름다운 곳에

나의 동반자 대신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낫선 남자랑 같이 잤다니 이런 불행이 어디 있나

 

 

 

 

옥룡설산이다

아마도 그분도 전생에 인연 일거야

그래서 이번에 또 다른 친구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