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2. 13:49ㆍ≪여 행 이 야 기≫/나라밖 여행(중국)
2016.10.30.(일)
여강에서의 마지막 밤도
거의 뜬눈으로 날밤을 보냈다
뭐 걱정꺼리는
나라 걱정밖에 없는데 잠이 오질 않는다
이럴줄 알았다면
수면제라고 먹을 것 후회도 되었다
오늘은 어느때와는
다른 고산 트레킹에다 마치고 바로
저녁에 북경으로 넘어와야 하니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끝까지 가자는 일부와 가다 돌아 오자는 일부
일단 중간에 상황을 보고 결정 하기로 한다
나도 컨디션도 좋지 않고 피해를 주기 싫어
중간에 내려 오고 싶었다
오늘코스는(왕복:8시간 소요예상)
모우평케이블카-모우평케이블카 하차(3,500m)-야크목장-산야목장-
설산소옥(3,800m)-여신동(4,060m)-설산아구(4,170m)-설련대협곡(4,310m)
설련대협곡 트레킹코스
여기 케이블카는 보는 것과 같이 2인승이다
왕복 17,000원이란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송라버섯 같은 것이 많이 보였다
비는 내리지 않지만 안개가 자욱하여 오늘 트레킹도
좋은 전망은 물건너 간 것 같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 지겠지 하는 좋은 마음 가짐으로
케이블카에서 하차 하자 마자
더 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진 모습을 볼수 가 있고
날씨 또한 좋다
고산지대에서는 천천히 움직이라고 하는데
저렇게 빨리 가다간 십리도 못가 발병날 것 같다
씩씩하게 걷은 모습이다
그래 얼마만큼 가는지 두고 보자
야크들이 한가로이 풀을 떴어 먹는 모습이 보인다
아직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야크 똥이다
ㅇㅑ크는 버릴것이 하나도 없고
똥은 불지필때 사용한단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지도상에 보니 신수갈림길 인듯 하다
단체로 보여 가기로 하고
이몸도 한번
송라 버섯 같다
가슴이 터질 듯 한 가뿐 숨소리를 내뿜어내면
열심히 오르는 모습 그대들을 사랑하고 싶다
골담초 처럼 생긴 나무는 아무데도 쓰일 곳이 없어 보인다
설산소욕 대피소이다
우린 여기서 누룽지로 점심을 해결하고
힘든분 들은 B코로 하산하고
나도 여기서 하산하면 사람이 아니지
같이 행동을 하기로 한다
대피소 내부모습
누룽지는 담지 못했지만
정말 밥 같은 밥을한번 먹었다
이렇게 퍼질고 밥먹다가 목적지 까지 가질 못할 것 같은데
힘들어서 그런지 갈 생각 없다
그래도 정예요원들만 목적지 가기로 한다
몸은 천근 만근이요
숨은 가프게 쉰다
옥룡설산을 굽이 돌며 속삭이는 산새소리 바람소리는
만나는 사람마다 그리움에 젖게 한다
이렇게 원시림 속에
다닌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일까
힘들지만 행복한 미소를 지어면서
오늘도 열심히 걷는다
옥룡에서 만나 좋은 인연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다
살다가 죽어도 좋을 것을
인연으로 이어 가고 싶다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르니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아니지만
더이상 오르다간 저녁 비행기 놓칠 것 같은 느낌이라
의논끝에 깨끗이 포기 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가지고 다닌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여기에 곳아 두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하산이다
내려갈때는 식은 죽먹기로
이렇게도 모진 운명 앞에
사랑이란 눈물 꽃을 피웠다 말인가요
방긋 웃는 이놈들 두고
이곳을 떠나려고 하니 눈물이 나것 같다
바람에 밀려갔나 안개에 가려있나
옥룡설산을 보여다오
모진 운명 앞에
사랑이란 꽃을 피운 옥룡설산의 눈이 이별의 눈물을 내뿜는 것 같다
야크 물통이다
산에 대한 열정 넘쳐도 안 될것이고
그리고 모자라도 안 되겠지
그 열정 산에 말고
이제 가정에 열정을 품고 싶은 하루였다
산이 보약같은 친구라고 하지만
보약이 독약이 될수 있듯이 적당히 다니고 싶어 진다
평생을 같이 살아도 그 사람의 속을 알 수 없듯이
맹세를 한다고 다 지키려나
운명이 가는데로 발걸음 가는데로
서로 반반씩 양보하면서 사랑하며
살아 갈 것이다
눈물이 차 오를 만큼 보고픈 사람
우리가족들
괴롭고 외로웠던 수많은 날은 이제 안녕이다
남아있는 수많은 날을 함께 같이 할 그사람 위해
같은하늘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 가고 싶다
가벼운 발걸음을 보고 있노라니
오늘밤도 편안하게 비행기를 탈 것 같다
이상으로 설련대협곡 트레킹은
첫날 중국공항에서 횡포 때문데 일정에 차질이 생겨 끝까지 하질 못했지만
그나마 무사하게 일정을 잘 마무리 되어 가는데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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