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같은친구 금정산등산코스(은동굴-고당봉-돼지바위-대륙봉)

2022. 7. 25. 13:29≪일반 산행지≫/앞산(금정,백양산)

2017. 12. 23.(토)

 

12월은 쉬는 날이 많아 좋다

12월20일은 대통령선거로 하루 쉬고,

12월25일은 성탄절이라 하루 쉬고 시간은 많다

 

하지만 

딱 한가지가 부족한 나이기에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오늘은 가까운 곳 금정산으로 가 보기로 한다

 

 

 

고당봉에서

 

 

 

 

 

은동굴에 왔다

산행은 죽을때 까지 계속되니 빨리가는 산행보다

 나는 즐기는 산행을 추구하기로 한다

 

 

 

 

 

은동굴 모습이다

 

 

 

 

 

은동굴에서 보는 우리마을이다

저멀리 천성산이 보이고 조만간 이곳에도 해뜰날이 온단다

신도시도 조성되고 지하철도 생긴단다

 

 

 

 

 

장군봉에 왔다

어제밤 잠을 설쳐더니 얼굴이 초라하다

 

 

 

 

 

범어사기

범어사 저거 땅떵거리라는 표시

 

 

 

 

 

놀멍쉬멍 고당봉에 도착을 하여

나는 한동안 요녀석과 잼나게 놀다 가기로 한다

 

 

 

 

 

초창기는 남들보다 빨리 다니고 싶더라

이제는

빨리 가는 산행보다 즐기는 산행을 하고 싶더라

 

 

 

 

 

산에 오래 다니다 보니

주변의 떠나는 사람은 떠나고

남아 있는 사람은 언젠가 만나게 되어 있더라

 

지난날

북한산에서 티비 인터뷰를 하였는데

 나는 통편집 될 줄 알고 볼 생각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나는 분이 저를 티비에서 저를 봐단다

 

 

 

 

 

금정산의 에덴동산이다

 

저곳에서

 평생을 같이 살아 갈 사람이면 더 좋고

 

그렇지 않은 누군가 와도

 오늘 같이 따뜻한 봄날 같은날에 커피한잔 하고 싶어진다

 

 

 

 

 

우리는 보통 이런 풍경의 바위를 보면

촛대바위 또는 선바위 섯다바위라 부르지만

나는 독수리바위라고 부른다

 

 

 

 

 

돼지새끼 다섯마리가 쪼로미 젖먹는 모습이다

 

 

 

 

 

 

꿈속에서

이런모습이 보이면 완전 대박의 꿈이지

현실에서 나마 자주 보면 꿈속에서라도 보일 것 같아

오늘 마음껏 보담아 주기로 한다

 

 

 

 

 

 

 

 

 

 

 

 

 

 

 

 

지독한 겨울가뭄으로

생명력이 좋은 소나무가 말라 죽어 가는 모습을 보니 안타갑다

 

내일이면

비가 온다는데 하루만 버티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미륵사를 지나

 북문으로 가기로 한다

 

 

 

 

 

뜬구름 쫓아가다 돌아 봤더니

 어느듯 고당봉은

저멀리 가버리고 원효봉을 지나 4망루까지 와버렸네

 

 

 

 

가진 것은 없다지만

 순정은 있는 나이기에 나는 꽃이요

 너는 나비바위이니라

 

 

 

 

 

나는 금정산을 좋아 한다는 말 보다

자꾸만 금정산이 생각 난다는 말을 해 주고 싶어지는 하루이다

 

 

 

 

 

나는 전망 좋은곳에서

 오늘 사과하나로 늦은 점심을 떼우고자 한다

 

비록 보잘 것 없는 사과 한조각이지만 

나에게는

어느 맛집의 맛나는 음식보다 더 소중한 점심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은 따뜻한 봄날 같은 날씨

하루해가 너무 짧아 아쉬움이 남는 하루이다

 

 

 

 

 

어느 유명 화가도

흉내 내질 못할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앙상한 가지밖에 없는 삭막한 겨울

 이곳은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런 곳이다

 

 

 

 

 

이곳은 부채바위이다

산에 다니다 보면 가끔 누군가가 이렇게 물어 본다

혼자 산에가면 심심하고 외롭지 않냐고

 

나는 이렇게 대답해 주고 싶다

멀리 여행가서도 혼밥먹고 혼술 마시고 오는 사람도 있지 않는냐고

 

 

 

 

 

이곳은 동자바위이다

누가 왜 동자바위라고 부르는냐고 물어 보면

나도 모르고 삼척동자도 모른다고 대답해 주고 싶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은

 

 

 

 

 

입에 발린 말로 해줄 수 없지만

보는 것 만으로도

따뜻함과 넉넉함이 묻어 나오는 그런 곳이라고 해주고 싶다

 

 

 

 

나는 이곳 풍경처럼

완벽함을 갖춘 사람이 될수 없지만

하루하루 부족함을 채워 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지는 곳이다

 

 

 

 

 

이정표 없는 부채바위 삼거리에서

석양님이 아는척 해준다

 

텔레비에서 얼굴보여 주지 말고 산에서 얼굴 자주 보잖다

 

 

 

 

 

 뽀족한 수도 없겠지만

 간만에 부채바위에 올라가 보기로 한다

 

 

 

 

 

부채바위에서 보는 3망루이다

 

 

 

 

 

산에 가면

 이런 풍경은 꼭 하나는 만날수 있다

자랑꺼리는 아니지만 금정산에서 있다는 것

 

 

 

 

 

삼지창바위이다

 

 

 

 

 

부채바위를 빠져 나와 3망루에 가보기로 한다

 

 

 

 

 

 

 

3망루에서 보는 풍경이다

 

 

 

 

 

 

내일은 비가 온다니

 이곳 제3금샘에도 물이 철철 넘쳐 나겠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3망루는 등산로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

잘 찾지 않은 곳이다

 

 

 

 

 

셀카는 그림자로

 

 

 

 

천년을 하루같이

 하루를 천년같이 살아가다 보니

어느듯  이년도 저 만큼  가버렸고 얼마되지 않으면

18년이 다가 온다

 

 

 

 

천년을 살면

그년처럼 살수 있을까

 

만년을 살면

 그놈처럼 살수 있을까

 

백년도 살지 못하면서

 천년만년 살 것 처럼 욕심내어 살고싶지 않아

 

오늘도

 

 

 

 

 

 금정산의 성모마리아상

앞에서 굳게 맹세를 하고 가기로 한다

 

 

 

 

 

 

돈으로 남을 도울 여력은 되지 않아

내려가서 올해 마지막 헌혈을 하기로 한다

 

 

 

 

 

사랑한 만큼 사랑받고

도움준 만큼 도움 받는다고 한단다

 

 

 

 

 

내가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

생각하지만

난 사랑도 도움도 받고 싶지는 않다는 것

 

 

 

 

 

자연이 만든 삼층석탑을 만나고

 

 

 

 

 

부르는 이름은 비석바위 이란다

 

 

 

 

 

 

흔들바위이다

많은 걸음걸이는 아니지만  7시간 산행을 마치고

부산대앞 헌혈의 집으로 들어가

 

 

 

 

간식 및 음료수를 마시면서

산행의 뒷풀이는

사랑의헌혈(2017년 5차)로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