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속으로 떠난 신불산 에베로릿지, 아리랑릿지

2022. 7. 25. 14:22≪일반 산행지≫/영알(영축,신불산)

2018. 10. 13(토)

 

 

이 좋은 가을날씨에

집에 있는 것은 자살행위이나

 마찬가지 이다

 

가끔 갈 곳이 없을때

찾는 곳으로 친구와 떠나 보기로 한다


코스는

장제마을-에베로릿지-신불산-아리랑릿지-장제마을

 

 

신불산에서

 

 

 

포사격장을 지나

 

 

 

산행초입 까지 마중 나온

구절초의 환한 미소 안내를 받으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금강폭포 그리고 에베로릿지로

오르고자 한다

 

 

 

하루가 다르게

물줄기가 마르는 듯 하다

 

 

 

당초 계획은

탈레이릿지로 오르기로 하였으나

 

혼자가 아니라서

생략하고 에베로릿지로 오르기로 한다

 

 

 

말벌통이 보인다

해마다 이곳에 벌집을 짓는 것을 보니

 

이곳이

벌집 짓기에는 딱인가 보다

 

 

 

이곳 금강골은

영남알프스에서 단풍으로 알아 주는

곳이기도 하는 곳이다

 

 

 

에베로릿지로

오르면서 보는

금강골의 단풍모습이다

 

 

 

고지대는

 벌써 단풍이 지는 분위기이나


이곳은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10월말이면

이곳도 절정이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에베로릿지에

올라서 보는 모습이다

 

 

 

그동안 내려만 갔지

오르는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산에

 오를때는 협동심을 기르고


내려갈때는

 인내심을 기른다고 한다나


 

주로

혼자 다니다 보니

인내심이고 협동심도 모르고 다녔다

 

 

 

오늘 둘만이라도

협동심도 인내심도 배우는 듯 하다

 

 

 

이런 난코스를

오를때는 위, 아래에서

조언을 해 주는 것도 하나의 협동심이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난 처음 이곳에

오를때는 로프도 없을 때

올란 기억이 난다

 

 

 

그 땐

 암벽하는 분들

틈새에 끼여 올랐다

 

 

 

그때 이곳에서

만나 분이 하는 말

이곳이 자기내들 전유물인 듯


누구야

로프 다 없애라는 말을 들었다


너무나

이기적인 분들이라는 것 알았다


하기야

요즘은 그런 분은 없겠지

 

 

여때

부자들만 하는 취미생활하다


이런 곳에

 맛 들이면 빠져 나오기

 힘들텐데


제발 그러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리랑 쓰리랑 주변의

풍경이다

 

 

난 오늘

 잘난 친구 덕분에

나의 하루코스의 절반만 즐기다

내려 오기로 한다

 

 

 

미치지 않으면

사실 이런곳에 오기 힘들지


친구야 미치라

그래야 나랑 영원히 좋은 곳에

 많이 다니지

 

 

 

하루의 등산은

노후에 보험하나 가입한 것 보다

더 좋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건강의 척도는

허벅지 및 장단지 근육으로 판단 한단다

허벅지, 장단지 근육 올리는 데는

등산 만한 운동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친 듯이 산에서 뛰는 것은

산에 안오는 것 보다 못한 짓이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긴 추억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는

용담꽃이다

 

 

 

은빛 황금빛 물결로

 출령이는 신불평원의 억새밭이다

 

 

 

가을산은

 어디를 가더라도 좋다 


특히 이곳

신불평원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곳이다

 

 

 

가을 들녁은

황금으로 물들어 가고


이곳  신불평원은

은빛 황금빛 물결의 억새와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어울러

아름다운 세상의 꿈꾸고 있다

 

 

 

아무리

은빛 황금빛 억새가 춤을 춘다고 하나

 

사실은 이곳에는

남자들끼리는 잘 어울리지 않은 곳이나

마찬가지이나


허나, 힘들때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온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는 것

 

 

 

 

오늘따라 왠지

평소와 달리 아리랑과 쓰리랑릿지

멋진 모습을 자아 내고 있다

 

 

 

이시간 이곳에서

가는 가을을 즐기는 분들은

 아마도 멀리서 온 분이라 생각했는데


 내말이 맞는 듯

대부분 서울말을 하는 분들이였다는 것

 

 

 

 

 

 

신불재를 지나

신불산으로 오르면서 보는

 가을풍경이다

 

 

 

해가 떠야 아침이 오듯이


신불산 정상을

찍어야 산행을 했다고 하지 않을까

싶어서 반겨 주는 이가 없어도

신불산에 왔다

 

 

 

고맙다 친구야

사랑한다 친구야 그리고 반갑다

 신불산 너도

 

 

 

신불공룡능선 모습이다

 

 

 

이곳 정상은

가을이 언제 왔다 갔는지 모르게


어느새 가을은

겨울에게 내어 주는 분위기 이다

 

 

가는 가을을 아쉬워

곳곳에는

 연인들 끼리 추억을 남기기 바쁘다

 

 

 

이곳 신불산은

황금빛 억새구경을 위해 구름도

 

그리고 바람도

잠시 쉬어 간다는 곳이다

 

 

 

다른 곳은 몰라도

이곳을 지날 때는 바람 한점 없어

따뜻하다 못해 덥다

 

 

 

단풍에 견주어도

 빠지지 않는 황금빛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신불평원의 가을빛 속으로 걷는

 발걸음은 레드카펫을 걷는 것 보다

더 편하다는 것

 

 

 

오늘도

열심히 달려온 시간


우리는 이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반찬삼아

점심시간을 가져 보기로 한다

 

 

 

여기서 마시는

소주 한잔은 너무나 달며,

 또한 보약이다

 

 

 

혼자면 길가에서

찬물에다 밥 말아 먹는 것으로도

행복하였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점심은 나랏님이 먹는

몇십만원 식사 보다 좋다는 것

 

 

 

힘차게 달려온 인생

남은 후회 없는 인생을 살려면

돈도 명예도 별것 없다는 것

같이 산에나 다니자 구나

 

 

세찬 비바람

거센 눈보라에도 항상 그대로인

자연의 모습

 

 

 

우리가 머물렸던

점심식사 자리는 신불산의 지킴이

까마귀에게 내어 주고


우리는

아리랑릿지로 하산하기로 한다

 

 


 

여기에 서 있는

 우리도 행복한 데 페러글라이딩으로


 하늘을 날면

 정말 얼마나 가슴이 탁 트이고

 정말 행복할까

 

 

 

인간의 욕망은

높이 오르고 높이 나르는 것이라는데

난 그러고 싶지는 않다는 것

 

 

 

이제 하산이다

산행은 오르는 것 보다

내려가는 것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

오를때 힘을 많이 소진하였기에

 

 

 

내려갈때

주로 사고가 많이 발생 한다는 것

 

 

 

영남알프스

최고를 자랑하는 비경

이곳 아리랑, 쓰리랑릿지를 아무런 사고없이

내려가면 지상낙원으로 가는 길이요


그렇지 않고

사소한 사고를 일어킨다면


그것은

바로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나는

 여태 지상낙원에 살고 있다는 것

 

 

 

이곳은 애칭은

추락하는 짚차는 날개가 없다 이다

 

 

 

쓰리랑릿지를 잠시 내려와

 

 

 

아리랑릿지와

 홀로아리랑릿지를 바라보다

 

 

 

쓰리랑릿지도

바위를 조금 탈 줄 알면 몇군데


 이외엔 누구나

오를수 있는 곳이나


그렇지만

무턱되고 오르다간 오도 가도

 못하는 곳이 있다는 것

 


 

쓰리랑에서 본

아리랑 풍경모습이다


 

 

가을산행 묘미는

릿지산행과 억새와 단풍 산행이

 아닐까 싶다

 


 

멋진모습

 

 


 

여태 수 없이

많이 올란 아리랑릿지이나

 

오늘만큼 이런 여유를 가져 본 것은

 처음 인 듯 하다

 


 

내가 원하는 만큼은

산행을 하지 못하면 어때서

 

내일이 있기에

나는 오늘 넉넉하고 여유롭다는 것에

만족하는 하루였다

 


 

짜릿한 암벽을

즐기고 싶은 마음은 있다만

용기가 없어서

 

 
 

쓰리랑릿지 모습이다



 

암벽산행은

항상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단다

  

 

저 얼굴에서

묻어 나는 행복과 즐거움을 봐라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는 거

 

 

이는 이곳을

 찾지 않으면 절대로 볼 수 없다는 거

 

 

이곳을 찾을 때는

아픈 추억은 잊어 버리고

좋았던 추억을 되살리는 곳이다

 

 

다시 아리랑릿지로 왔다

  

 

나보다 한참은

나이가 더 들어 보이나

체력은 아직 청춘이다

 

 

나도 암벽을 하면

잘 할 수는 있을까 아니다

배우고 싶지는 않다

 

 

 

이유는 딱 한가지

나는 한우물만 판다는 신념

때문이다

 

 

 

만남은 소중한 인연이며

소중한 인연은 아름다워야 한다

 

 

나는 이곳 신불산의

곳곳에서 만난 소중한 만남의 인연을

영원한 인연으로 이어 가고자 한다


 

 

그 마음은

나뿐만이 아니라 나의 영원한 친구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릿지산행이

좋은 것은 바위 하나를 오르면


 잠시 문득 내 위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내가 암름산행을 즐기는

지도 모른일이다

 

 

공수출신 답지 않게

나이가 들어가니 겁쟁이가 다 되어

 가는 듯

 

 

중년은 여행이다

그저 가을에는 어디를 가더라도

 여행이다

 

 

꼭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여행인가

 

  이곳에 서는

 것만으로도 여행이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여행의 목적지가 있다면

그만큼 좋은 일은 없겠지만

  

요즘 같은

가을엔 집을 떠나는 순간 부터

아름다운 여행이다 

 

나이가 들면

세월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으니

우리가 좋아하는 것 부터

먼저 하자

  

목적 의식을 가지고

산에 다니면 그 보다 좋은 것을 없다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산에 가는 것 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듯 하다

  

 

등산은

인생을 겸손하게 한다고 한단다

  

 

자연 앞에

거만하지 말자는 뜻이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아리랑릿지의 모습

 
 

  

 

 그냥 지나치기에 너무나

아까운 아름다운 풍경을 찍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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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처럼

펼처진 아름다운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라는

뜻일까 자꾸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영남알프스에서

대표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은

이곳이지 않아 생각이 든다


 

  

 

나는

그동안 안좋은 추억은

이곳 아름다운 풍경만 기억하고

 다 잊어 버리고자 한다

  

 

설악산의

 어느 한 모퉁이 같은 느낌

 

설악산에

못간 한을 달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곳으로

달려 온 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리랑 쓰리랑릿지는

 수없이 올랐지만 오늘 같이 아름다움을 선사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선대에서

 

 

 


 

나두 신선대에서

 

 

예전에

연속극에도 출연하였다고 하는데

 

나는 모르겠는데

나를 안다고 하는 분이라 기념으로

찍어 보았다

 

 

초상권 침해라고

고발 들어 오면 할 수 없고

몸으로 때우면 된다

 

 

이분도 나를 안다고 한다

 

 그래서

기념으로 한장 남겨 두기로 한다

산에 가면 아는사람 자주 만나

사기도 못 치겠다


 

이곳에서 보는

아리랑릿지는 설악산의 한 모퉁이

처럼 보인다는 것
 

언제 떨어 질 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바위

저 바위가 떨어지는 그 날은 지구의

 종말일 듯 하다
 
 

개인적으로

아리랑릿지에서 제일 좋아하는

구간이다

 

 

연예인 저분

벌써 저곳에 올라가 사진찍어

달라고 한다

 
 

모진 비바람에도

까딱없는 바위틈의 소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이런 글귀가 생각난다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영축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어 있어
백설
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 하리라
 

 

실질적으로 내려갈 때

아리랑릿지 마지막 구간이다

  

산이 아무리 좋더라도

앞으로 이곳에 혼자 다니지 마시길

위험해요

 

 

멋지게 찍어 달라 했더니

사진을 쪼가리로 만들어 뿐네

 

  


  


 

자연이 주는 낭만

그리고 여유, 행복을 찾아 나선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

신불산 산행도 어느듯 막바지이다
 

 


 

신불산의

아름다운 가을풍경은

 

나의 가슴속에

오래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 것이다

  

 

이 아름다운 풍경은

내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해

 아쉽다만

 

카메라에 담는 것 보다

내 가슴속 깊이 담는 것 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더 많은 풍경은

내 가슴속으로 담아 가기로 한다

 

 

 

 

 

여기서 보는

아리랑릿지 풍경은

 영남알프스에서 최고의 비경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듯 하다

  

한 때는

 겁 없이 무서울 게 없던 나였다

 

요즘은 겁이 많다

허나 오랜만에 예전의 모습을 흉내를

내어 보기로 한다

 

 

하기야

이 나이에 못할 게 뭐가 있을까

나 보다 못한 사람도

무엇이든 하는데 말이다
 

지나고 나서

못한 일은 생각하지 말고

후회하지 않을려면 하고

 싶을때 해야지

 

 

 


 

 


 

친구란

좋은때 만 친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힘들고 지칠때 필요한 것이

친구이란다

 

 

오늘은

둘이서 마음이 통해

이곳에 온 것은 아니나

  

그러나

힘든 곳인지 모르고 왔기에

말을 하지 않아 모르나

  

아마도 평생 가슴속 깊이

기억나는 산행이 되었을 거라 믿으며,

 

 

억지로 끌고와

힘든 산행을 시켜 미안혀

  

허나

힘든 만큼 흐뭇하고 어느때 보다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본다

 

 

이상으로

 에베로릿지를 바라보며

평소의 반토막의 산행이였다만

 

 무사히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 하게 되었음에

만족을 하는 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