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티&유럽알프스 3대미봉트레킹(몽블랑 트레킹,에귀디미디 편)
2023. 8. 6. 21:43ㆍ≪여 행 이 야 기≫/지중해 및 유럽여행
2023.7.14(금)
유럽알프스 3대미봉 트레킹
7일 차
코스는
에귀디미디전망대-플랑데레귀
-몽땅베르(약, 3시간)
오늘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
꼭 한 번쯤은 오르고 싶은
몽블랑으로
참 고마운 나라
곳곳에 우리를 반기는
현수막을 걸어 놓았네
그것도
본드로 붙어놓아
안내판이 철거될 때까지
걸어 두기로 하였단다
버스보다
많이 탈 수 있는 케이블카
몽블랑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곳
에귀 뒤미디전망대로 오른다
케이블카는
한 번에 오르지 못하고 중간에
한번 갈아타야 한다
케이블카로
오르면서 보는
에귀뒤미디전망대 모습
어떻게 보면
위성을 쏘아 오를 준비를
하는
나로호 우주발사체처럼
에귀 뒤미디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모습들
우리는
왜 다들 알프스 알프스 하는지를
이것만 봐도 알 것이다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마음껏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알프스 풍경
에귀 뒤미디 전망대 표지
앞에서
저 뒤편
식빵처럼 생긴 것이 봉우리가
몽블랑 정상이다
정상의 높이는 4,810미터이다
하늘도 몽블랑도
우리를 환영이라도 해주는 듯
오늘 모든 것이 내편
멋진 설산에다
평상시와는 다르게 구름들도
아름답게만 보여진며
도봉산 우이암 비스무리하다
각자 산에 오르는 사연은
다르겠지만
지금
마음만큼은 하나 일 것이다
안전 그리고
영혼을 비우기 위함이 아닐까
이쪽은
이탈리아 산군들이란다
한 여름
설산을 걷는 저 기분
산에 오른자 만이 그 마음을
알지
오늘 단 하루만은
우리의 땅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에귀뒤미디 전망대의
한쪽면
언제 어떻게 무너질지 불안한
모습들
어느새
저곳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
본다
그저
할 말은 부러울 따름이라는
말 밖에 안 나온다
산악인들의 무궁무진한
도전
새삼 이곳에 오니 느끼게
되는구나
시간이 부족한 이곳에서의
여정
생각보다 바쁘게 움직이게
된다
시간이 부족한
에귀뒤미디에서의 시간은
너무나 빠르다
프랑스
사모니 에귀뒤미디전망대에서
이탈리아
꾸르마이예르 전망대로 가는
케이블카이다
케이블카도 줄줄이
설산에서
사람들도 줄줄이 사탕엮겨
가듯
이분은 그단새 다 내려왔네
그동안
날씨도 좋았다고 하나
오늘도
날씨 하나는 끝내 준다
빙하동글에서
보는 바깥세상의 모습
세상살이는
어디를 가더라도 똑같다
고들 하나
알프스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뭔가의 특별한 삶이 있을 것
같다 보인다
오직
삶이 있어야 희망도 있지
않을까
저기에
걸어가고 싶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한
언젠가는
꿈에서 나마 기회는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
낮인지 밤인지도 모르고 있는
저 달은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네
날씨가 좋지 않아야
다음에
한번 더 와야 하는 구실을
주지 않는구나
사모니 시내와
어제 갔다 온 브레방전망대
모습들
그동안의
근심과 걱정 그리고 모든
스트레스는
몽블랑의 빙하속에 고이
모셔두고 집으로 갈때는
내 영혼만 가지고 갈
것이다
아쉬워
에귀디미디전망대를 한번더
에귀뒤미디전망대의 개념도
유럽여행 15일차
지칠 때도 되어갈 만한 날
이제 완전 적응이 되었다
단지
먹는 것은 아직 영 거시기
하게 못 먹겠다
날씨가
워낙 건조한 것인지 아니면
피곤한 것인지는
모르나
입술은
떡 단시가 된 지 오래
되었다
근데
귀국 후에는 바로 다 나았다
내 몸은 우리 땅이
최고여
대자연의
광활한 유럽의 지붕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저 사람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여행은
언제나 돈이 문제라고 하나
나에게는
돈도 시간도 아찔함에 대한
용기도 문제인 것
같다
몽블랑은 프랑스 영토이나
몽블랑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
우리는
에귀뒤미디전망대에서
중간
케이블카역 플랑데레귀역
으로 왔다
여기
플랑데레귀역에서 송곳 같은
에귀 뒤미디전망대와 사모니
시내를 내려다보며
몽땅베르역까지 걷기로 한다
강력한 햇살
정말 선글라스와 썬크림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
그러나
난 선글라스는 멋과 맛
그리고 폼으로만
어쩌면
알프스 소녀와 꼭 닮은
이 사람이
오늘 알프스 소녀인지도
모른다
이곳은
비행항로가 아닌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확인한
바, 날씨가 좋아 비행이
허용되었단다
몽땅베르역까지는
약, 5.5Km (3시간 정도) 소요
된다고 한다
시간상으로 여유롭다
전망 좋고
풍경 좋은 곳에서는 사진
찍은 것을 잊지 않으면서
일행들에게
뒤처지지도 않고 앞서지도
않으면서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는 없기에 그동안의
고생을 알프스 풍경으로
보상받기로 한다
알프스 트레킹은 1년내내
좋을 듯 하나
그러나
야생화가 만발하는 7월초가
최고로 좋을 듯 해 보인다
눈 덮인 설산은
겨울철 한국에서도 언제나
볼수 있으니까
이놈은
알프스의 상징인 마못이란다
다람쥣과의
일종으로 두더지처럼 땅을
파고 산단다
한참동안
우리에게 재롱피우면 우리를
쳐다 본다
이놈아
우리는 네가 신기하고
넌 우리가 신기하게 보이지
돌로미테
그리고 알프스 3대 미봉을
걷다 보니
우리의 산길과는 너무나
다른 점
쓰레기 하나 과일껍질 하나
눈에 보이지 않았다
우리와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이런 풍경 속에 걷고 있는데
딴생각이 날까 싶다
마침내
우리는 눈부신 산수화
앞에 선다
보고 즐기다 보니
남들 30분 만에 걷는 것을
1시간이나 걸려 걸었다
사실은
이런 곳에서는 먹는 것은
필요 없다
그러나
산악투어여행사에서 따로
푸짐하게 준비를 해
주었다
술없이도
취한다는 알프스 풍경을
안주삼아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맥주
그리고 와인 등등
사실은
돈 주고 여행왔지만 부담
스러울 정도로 많이
준비해 주었다
시원한 설산
그리고 마음까지도 물들게
하다는
초록의 초원에서 우리는
거하게 먹고 마시고
또 길을 나선다
30년간 혼자 살다 가
30년간 같이 한 인생
앞으로
우리는 얼마나 잘 맞는가
보다는
서로의 다른 점을 찾아
30년을 극복해 나날것
한발 물려 서서 찍어니
그림일세
그래서들 하는 말
인생에서도
한발 물려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일 것
저
비행기에 타고 오는 사람은
또 어떤 사연을 가지고
올까
만년필과
빵으로만 생각해 왔던
몽블랑
몽블랑 빵과 만년필은
예술가의 경험과 감정에
의한 손으로 만든 것이고
몽블랑을
직접 내 눈으로 보니
알프스 신령님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는 것을
알겠더라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 위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본다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풍경들
이번
유럽 17일간의 트레킹은
우리는
세상의 천국을 잠시 살짝
엿보았다고 봐도
될 듯
이 세상
이보다 더 좋은 곳은
또 있을까 싶다
있다면
용기를 내어 가봐야지
근데 생각대로 될까는 싶다
오늘
트레킹도 막바지에 다가온다
누구에게든
좋은 일을 베푸는 것은
비단옷과
몽클레어 등산복을 입히는
것보다
따뜻하고 아름답다고
한다
좋은 말 좋은 행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이라고 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번
돌로미테 및 알프스 3대 미봉
기꺼이 동행해 주어
너무나 고맙고 감사
앞으로 내가 잘할게
어깨 토닥토닥
몽땅베르역에 도착하였다
이것으로
일정은 끝난 것은 아니다
몽땅베르역에서
메르드글라스 빙하지대에
갔다 오기로 한다
한때는
여기도 빙하가 줄줄 흘러
내렸을 듯
1990년도까지
빙하지대였다는 표시
빙하가 있었던 표시를
해 두지 않아도 누구나 알듯
빙하가 녹아
흙과 먼지 등으로 덮여 있는
빙하 모습들
몽땅베르역에서
곤돌라로 한참을 내려와
또다시
철계단으로 한참을 내려왔다
이분들은
도대체 뭐 하는지는 모르겠다
빙하 입구 모습
서 있는 곳은 한여름
한마디로 땡칠이 잡는 듯
그러나
빙하동굴은 한겨울이다
빙하수도 마셔보고
손도 땀도 씻어내고
할 짓은 다해 본다
들리는 소문에는
곤돌라로 빙하까지 내려오는
것이
워낙 힘들어 관광객이 없어
크레인 쪽에
다시 곤돌라를 설치한다고
함
굳이
또 곤돌라를 설치해야만
속이 시원하다면 해야죠
빙하는
깨끗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지저분 하다니
빙하동굴을 탐방하고
몽땅베르역으로 되돌아
간다
빙하동굴에 내려오지 않은
1인이 기다리기에
내려왔던 계단을 쉬지 않고
뛰어 올라가니
다들 박수를 쳐준다
박수를 받으니 더 신이 나
거의
끝까지 뛰어 올라오니
숨이 턱턱 막힐 듯하다
오늘도
알프스 신의 도움으로
아무런 탈없이 트레킹을
마치고
빨간 산악열차를 차고
사모니 시내로 왔다
음식이
너무 짜서 못 먹었는데
대신에 몽블랑의 아름다움만
실큰 먹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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