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의상능선의 블랙팬서(흑표범)그리고 비봉능선의 사모바위

2024. 3. 21. 21:33≪국립공원 산행지≫/국립공원(북한산)

2024.3.18.(일)

 

진희씨와 아영이는 

강남으로  나는 북한산에 올라서

서울에 살 집 보러 왔다

 

코스는

북한산성-법용사-흑표범-의상봉

쌍토끼-문수봉-사모바위-기자촌

 

[북한산성입구-문수봉]

자연과 국공에게

양해를 구할 곳이 있어 

국공보다 먼저

나는 산으로 출근하였다

 

 

큰 바위 깊은 계곡 그리고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니

국립공원에 들어온

실감이 난다

 

 

오늘은 쉽지 않은 숙제

그러나 할 수 있는 숙제 꺼리를

가지고

북한산 깊은 계곡 속으로

스며들었다

 

 

저리 가면 원효봉

이리 가면 대남문 북한산대피소

방향으로

 

 

사찰이름만 없다면

자연인이 살 듯한  법용사 안으로

 

 

이쯤 하여

직진은 국령사로

 

자연과 국공에게

잠시 양해를 구하고 우측으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다

 

 

금줄을 넘어

조금만 오르니 바위군이

나타나

여기가 내가 가고자 하는

그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생각보다

너무 쉽게 북한산의 새로운

핫플 블랙팬서(흑표범) 찾아

싱겁웠다

 

 

깊은 산속에 숨겨져 있다가

최근에야 세상밖으로 나온

블랙팬서(흑표범)

 

 

누구나

한번쯤 가고자 하는 곳

북한산 흑표범바위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꼭 가고 싶어 하는 곳이지

않을까

 

 

새벽녘에 살짝  비가 내려

흑표범에게 물리는 것보다

 바위가 상당히 미끄러워서

겁이 더 많이 났다

 

 

아무튼

다행인 것은 아무런 사고 없이

흑표범과 잠시 교감을 나누고

 혼자라 여유롭게 인증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도

흑표범바위에 이름하나

새겨놓고

의상봉으로 발길을 옮기기로

한다

블랙팬서(흑표범) 바위에

마음으로나마 귀한

다녀감으로

 

 

블랙팬서와 이별한 후

의상봉에 도착

 

 

의상봉에서

어디로 가야 하나 문수봉으로

갈까 아니면

의상봉 아래 쌍토끼를 만나로

가야 하나

 

 

쌍토끼를 만나려면

약 200미터 정도 하산하여야

하나

 

 

 

의상능선에서는 토끼바위가

명물인데

이곳까지 왔다가 못 보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아 

쌍토끼바위까지 내려왔다

 

 

 

어느덧

북한산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는가 보다

 

 

 

쌍토끼는 번식을 위해

주변의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분주히 사랑놀이를 하고

있었다

 

 

봄이 오는 것은

힘들어도 북한산에도 곧 뜨거운

여름날이 찾아올 날도 멀지

않았나 본다

 

 

국녕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아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등산객이 아니면 거진 알지

못하는 사찰이다

 

 

생각보다

북한산은 젊은 청춘들이

많이 보인다

어느 정도 나이들은 분들은

꽤나 큰 배낭을 메고 오나

청춘들은

아주 가볍게 오르는 듯

 

 

 

온통

잿빛 미세먼지로 가득한

 하루

 

그러나

산에는 도시보다 덜 한 느낌

 

 

 

마치 마귀할매 바위 같다

 

 

할미바위 뒤편에서

 

 

북한산에서

의상능선은 꽤나 등산로가

고약하다는 느낌

 

 

 

그렇지만

고약한 등산로만큼이나

볼거리가 많다는 것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는 정상에 도달해

있지 않을까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겠으나

 

산에 오면

사진 찍는 것도 하나의 능

 

몇분에게 부탁을 하였으나

장난질처럼 찍어 주어

 셀카로

찍는 것이 훨씬 낫다

 

 

 

지나온 의상능선

뒤돌아 보니 꽤나 멋진 능선

전국의 의상능선 중의

의뜸이다

 

 

나한봉에 도착을 하여 허기진

배를 채우고

 

 

 

저곳

문수봉에만 가면 오늘

산행은 끝

 

 

 

문수봉에서 보는 북한산

전경은

마치

황산과 화산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문수봉에서의 인증은

지난봄에

아영이랑 찍은 것으로 가름

 

 

 

연화봉

얼마나 아름답고 멋지면 

산봉우리 이름을 연꽃에

비유하여 연화봉이라

하였을까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데

앞에 학생은 단점이

거의 없는 사람으로 여겨지며

 

 

 

북한산 또한

단점이 하나도 없어 보이며

내 눈엔 장점만 보인다

 

 

 

[문수봉에서-기자촌까지]

인생의 삶을

괴롭게 만드는 것은 저마다

다양하겠으나

산에 오르니까

괴로운 삶이 사라지는 듯 

힘들게 올랐지만

마음만큼은

강남부자 못지않게

행복해진다

 

 

북한산

어디한곳 부족하고

나무랄 때 없는 등산코스

그 중에

 

 

 

사람마다 다르겠으나

의상능선 코스는 고약하다고

보이며

비봉능선은 친절한 코스이다 

 

 

 

세상 그 무엇 보다도

바꿀 수 없는

멋진 문수봉을 바라보며

 

 

 

오늘도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아직 끝나지 않은 듯

강한 바람이 불 때는

거의

한 겨울이나 매 마찬가지

 

 

문수봉 아래

문수사와  보현봉을 바라보는

이곳은

마음을 치유하는 곳

 

그리고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에게

빌면

 한 두 가지는 무엇이든지

들어준다고 한단다

 

그러나

믿지 않으면 소용이 없단다 

 

 

 

카메라

셀프타임 10초면 올라갔을

텐데  5초 타임으로 찍힌 것

 

 

 

 

북한산 등산코스 중에

난코스로 유명한 곳으로 

접어들었다

 

 

 

특히 오늘은

강한 바람 때문에 더 힘든

코스이다

 

이럴 때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부처님, 애수님의 힘을 빌릴

수밖에

 

 

 

산에서 만나면

별로 달갑지 않은 국공분들

여기서부터 비봉까지 동행

허나

이분들이 있어 그나마

안전하게 산에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이곳은

통천문일까 아니면 지옥문

딱히

나라에서 정해준 이름이

없으니까 

힘들면 지옥문,

힘이 남아돌면 통천문 아니면

꼴리는 대로

 

 

도심으로 가까이 오니

미세먼지는 더욱 기승을

부리며

 

 

 

옛날 벼슬아치들이 쓴

관모를 닮았다고 하여

사모바위

요즘은

강남에 고위관리들이 많이

살고 있지만

 

한때는

  이곳 주변에 벼슬아치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단다

 

 

 

오늘 미션 중에 하나 

주변분들에게 부탁을 했는데

너무 성의 없이 찍어

5번은 더 올랐다

 

 

 

현대사에 일어난 사건현장

 

 

말로만 같은 민족

꿈에서라도 꼭 김정은 모가지

따로 갈 거야

이 몸은

종북, 친일도 싫다 싫어 

 

 

 

비봉의 모형 진흥왕 순수비

 

 

지난날

이 자리에서 찍은 것으로

대신해 본다

 

 

봄바람이라기 보다 완죤

똥바람

하도 세게 불어 서있기 조차

힘들어 어중청하게 서서

 

 

 

비봉 진흥왕순수비 지킴이

코뿔소에서 

 

 

 

이젠 오늘 산행도 막바지

어디로 가야 할까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코스

기자촌으로

 

 

 

딱히 볼거리가 없는 코스

그러나

등산로는 아주 불친절한 

느낌의 기자촌코스

 

 

 

정상에 서는 묘미는

멀리 보는 것이라고 하나

 

여전히

도심은 미세먼지와 황사로

덮인 모습이다

 

 

 

바로 앞의 향로봉

 비탐코스로 가지 않았더라도 

 

 

 

이곳으로 내려와

낭비한 시간에 대한 후회는

없다

 

 

 

처음 오는 코스

하지만 이곳 등산로 또한

나를 아주 격하게

반겨 준다

 

 

 

왁자지껄 단체산행도

즐거운 산행이나

홀로 산행도 단체산행에

못지않다는 것

 

 

 

도심지 속에 자리한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멋진 산이 있는데

 

도심 속의

사람들은 여태 그것도 모르고

살아가는지도 모르는

일이 것이다

 

 

 

하루하루 사는 것이

마치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것과 같다

 

그렇지만

내일보다는 오늘이

더 젊으니까

즐기면서 살아야겠다는 것을

느낀 하루

 

 

 

안전이라는 말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산행을

하였기에 

오늘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