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의 비경 금정산하늘릿지,율리능선의 돼지바위,의상대능선 및 원효석대
2024. 11. 11. 21:55ㆍ≪일반 산행지≫/앞산(금정,백양산)
2024.11.7.(목)
캐나다 3개월 갔다 오니
꿀 같은 알바 잘리고
말았다
다시
백수생활 하다 보니
넘쳐나는 것이 시간
오래간만에 금정산
숨은 비경을 찾아
나서 본다
코스는
율리역-남근석-돼지바위-고당봉
하늘릿지-천지샘-사기봉-의상대
범어사-사배고개-사송신도시
노년에
한 달에 한 번 보약 한재
먹는다 셈치고
율리역에서 시작하여
금정산으로
인생은 어차피 연극
혼자서
남근석에서 셀카질을
하면서 노닥거려 본다
계절을 망각하고
철없이 핀 넌 진달래
아니면 철쭉
진달래면 어떠하고
철쭉이면 어떠하리
이쁘면 계절을 망각하고
핀 꽃은 모든 것이
용서된다
복원된 금정산성
성랑지
몰지각한 등산객들
가끔 산행기 보면 성곽에
올라 자랑삼아
인증사진 찍는 것 보았다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제2금샘에서 인생연극
촬영 중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 없는
구절초 아마도 맞을걸
금정산에도
알뜰살뜰 찾아보면 멋진
소나무들이 많다
5마리 새끼돼지가 열심히
젖 먹는 모습
정법 사지 주변의 풍경
대부분
이곳은 칠 바위라고 부르나
그러나
정식명칭은 정법 사지이다
신불산에 누운 소나무라고
안내간판을 설치
부산시에서도
보호차원에서 하나쯤
설치하는 것도 괜찮을 듯
금수산 망덕봉의
독수리바위에 비할바는
아니나
대개들
금정산 독수리바위라고
부른다
바위 위에 놓인 작은 돌은
자연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올린 것
나도 오늘 하나 올려놓고
간다
1년에 한 번만 피는 진달래
아무튼 기후변화로
가을에도 진달래 피는 모습
좋기는 하다
예전
그 많은 산토끼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주중이라도 정상석 주변은
항상 만원사례 잽싸게
한 장 찍고
나의 간식은 이늠에게 잠시
넌 사모바위냐 아니면
메주바위인가
혼자라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너무 이른 시각
금정산의
명품송을 만나기 위해
하늘릿지로
왜놈 및 오랑캐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설이 있으나
싹 다 거짓말 신이 만든
하트성
산행은 홀로 하지 말고
단체로 함께하라는
말이 있다 때로는 홀로
산행의 맛도 있다
거북이는 자기 몸 보다
더 큰 등짐을 지고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을까
순풍에 돛을 달고
떠나는 저 보트는 어디로
가는 걸까
하늘릿지 상단 모습
물개야 우지 마라
이 마음이 서럽다
암릉산행은
집중 또 집중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후회하지 않고
안전하게 그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혼자만의 산행 묘미
개목걸이 해놓고 사진찍기
그리고 자연보호를 위해
개목걸이는 철거
개에 대한 이야기
개가 사람보다 낫다는
말이 있고
개 보다 못한 사람이라는
말도 있다
예비
금정산국립공원에서
최고의 명품
백 년도 살기 힘든 인생
백 년도 아닌 천년을 산
듯 한 명풍송 앞에
내가 얼마나 나약하고
바보처럼 살았는지
생각해 본다
금정산의 또 다른
명물바위 ET바위
금정산의 비경
천지샘으로 왔다
봄에 핀 진달래는 향기도
없더니
가을에 남몰래 핀 진달래는
향기도 좋고 수줍어
부끄러운 듯
사기봉에서 사기 친다고
하겠으나
어차피 인생은 사기연극
두부바위에서
인간이 생각하는
모든 것이 숨어 있는
걸작품 바위
이것저것 많은 것을
생각하는 모습
따스한 햇살에 사랑놀이
하는 모습일까
아니면 배고파 엄마를
기다리는 모습일까
곳곳에
사기 또는 범어사기라는
각석이 많이 눈에 보인다
범어사 땅이라는 경계점
믿음이 많고
불도가 심한 사람에게 만
보인다는 치유의 부처바위
그러나
믿지 않으면 소용없단다
소나무도 녹차잎처럼
녹색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꽃처럼 또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6단 병풍바위
막걸리가 없더라도
노래 한 곡조가 생각나는
멋진 무대
연꽃 속에 숨어있는
2센티의 남근석을 찾아왔다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찾을듯한 은밀한
곳에 숨어있는 남근석
매바위, 엄지바위 모습
일찍 산에 들어서니
아무튼 조용하고
산새들의 합창소리
들리니
조금만 부지런를 떨며
산에 오는 것도 좋다고
본다
막상
기차바위능선을 떠나려고
하니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는다
거미가
거미줄에 매달려 있다
여태까지는
고생길이라면 지금부터는
부처님 그리고 고승들이
숨결이 있는 수행길이다
인생사진 하나 때문에
목숨과 바꾸지 않고 싶어
조신하게 셀카질
석문, 쌍용 그리고 미륵존불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
자연은 거울처럼 모든 것을
보여준다
올해도 사과값은 금값
쌍용에게 사과를
원효스님께서
이곳에서 올라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하였다는
원효 좌선대
원효스님처럼은
잠시나마 흉내를 내어
본다
원효스님은
행복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깨닫는
것이라고 하였단다
오를 때는 힘들었 다만
이런 곳에 잠시 쉬는 동안은
그 어느 것 과도 바꿀 수
없을 것
손가락바위
오늘의 산행에 대한
만족은
잠시나마 원효좌선대에서
올라 머무름이다
원효스님의 숨결이 있는
원효석대를 떠나
이젠 의상대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의상대능선으로
갓바위
트로이목마 바위
연꽃바위
금정산 숨은 천년송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
천년송
그러나 보았다고
모든 사람은 다르게 보았을
금정산의 숨은
천년송
힘들었지만
즐겁게 산행을 마무리
할 쯤에
짜증 나고 찌푸리게
하는 모습
바위속에 꼭 숨은 스레기는
스스로 자기 죽을 자리를
어떻게 알고 여기 올라
왔을까
맑고 깨끗한 금정산
우리가 지켜야 할 이유가
아닐까
금정산의
주인공은 우리가 아닌
자연 하나하나
자연이 주는 것에
순응하면서 잘 보존
하여야 할 듯
평화로워 보이는 금정산
야생의 세계는
언제난 치열한 경쟁
범어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곳은 의상대사의
좌선대가 있는곳
의상대사 좌선대 모습
오늘도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그러나
가야 할 거리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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