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산 제천 동산의 남근석 누운남근석,무쏘바위,낙타바위를 탐하다

2022. 7. 26. 14:25≪국립공원 산행지≫/국립공원(월악산)

2021.11.20.(토)

월악산 국립공원

주변 산은 어지간 한 곳은

다 둘려 보았으나

 

제천 동산 및 작은동산은

아직 가 보지 않은

곳이라

 

코로나로 인해 짜치더라도

큰맘 먹고 떠나 보기로

한다

 

코스는

무암사에서

낙타바위-장군바위-성봉

누운남근석-무쏘바위-성봉-남근석

무암사까지(약, 6시간)

 

 

무암사 입구에 주차를 한 후

걸어서 

 

 

 

이곳까지

내려와 하나 둘 준비운동 없이

 

곧장

낙타바위, 장군바위로 오른다

 

 

 

 

문디 같은 코로나

지랄같은 안개 및 미세먼지는

곧 괜찮겠지 

 

허나, 하루 종일 이 지랄이다

 

 

 

 

 

낙타바위를 오르다 보면 

건너편에

안개바위가 보인다

 

유래는

대충 맑을 때는 두 개로

보이다가

 

안개가

짙은 날이면  바위가 하나로

보여 안개바위란다

 

안개무에 바위암

 

그래서

무암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단다

 

나도 모르는데 인터넷에

그렇게 되어

있었다

 

 

 

고생을 감수해야 멋진 곳을

구경할 수 있다

 

 

 

 

한동안

오르막을 오르고 밧줄을

몇 번이나 오르니

 

 

 

 

안개인지

구름인지 미세먼지인지는

모르나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다

 

그러나 

멀리 볼 필요성은 없다

곳곳에 멋진 뷰가 넘쳐나니까

 

 

 

 

나무와 바위 색감을 보니

계절은

또 다른 계절을 준비하는

듯하다

 

 

 

 

 

시작부터

산속은 TV 동물농장 보는

느낌이다

 

 

 

 

바위 하나하나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동물

형상이다

 

 

 

 

소나무가 예술이다

수목원의

사람 손길에 의해 잘 다듬어

놓은 분재 소나무보다

월등히 좋아 보인다

 

 

 

 

장군바위 낙타바위에 도착

하였다

 

 

 

 

그저 평범한 풍경이나

자세히 들다 보면

상상 속의 온갖 물체가 숨어

있다

 

안 보인다고요

 

그럼

당신은

아직 엄마젖 더 먹어야 할 듯

 

 

 

 

우리는

먼저 낙타바위와 인사를 하고

 

 

 

 

못난 장군바위

이왕 이름을 지을 바에는

귀한 장군바위라고 지었으면

어떨까

 

 

 

 

낙타바위는 몇% 는 낙타와

비슷한 구석이

있으나

 

장군바위는 영 아니라고

 

 

 

 

방금

낙타바위가

새끼를 출산하고 있군요

 

 

 

 

산행의 꽃은 암릉 산행이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꽃이 되고자

멀리 이곳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낙타가 장군을 태우고 가는

모습처럼

 

 

 

 

낙타바위와 장군바위 사이에서

본 모습은 이렇다

 

 

 

 

한마디로

기똥찬 모습이라 해야 어울릴

 

 

 

 

이곳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라 자연

하나 하나

 

 

 

 

자연이

주는 것에 순응하면서

우리가 보는 즐거움은

잠시

 

후손을

위해 오래오래 보존하여야 할

것이다

 

 

 

 

해골 바가치

낙타 입, 코 구녕 그리고 눈

 

 

 

 

산행에서

속도와 걸음을 멈추니 세상이

보이네

 

 

 

 

귀한 장군바위가

내려다보는 것이 마치

이 땅의

안녕을 기원하는 듯

보인다

 

여기서 보니

좌,우 장군 형상이네

낙타는 장군의 귀처럼

보인다

 

 

 

 

도봉산의

여성봉을 보는 듯 소나무가

사실적이며 예술적

입니다

 

 

 

흙 한점 없는

척박한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어찌 보면 우리 인간보다

몇 수 위인 듯

하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기에 오늘도 산에

올랐는 지도

모른다

 

 

 

 

사막에 있어야 더 어울릴

듯 한 낙타

 

산에 있으니 신기할 따름

 

 

 

 

낙타바위 부턴 그 저 평범한

산길

 

부지런히 걸어 성봉에 도착을

하였다

 

성봉은 

성스러운 바위가 많아 성봉이라

불렸지 않아 생각

해 본다

 

 

 

그 흔한 정상석 하나 없는

성봉

 

그러나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 다음으로

멋지다고 말해 주고

싶어진다

 

 

 

 

이렇게

정상석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딱 우리뿐 일

것이다

 

 

 

 

계속되는

안개와 미세먼지가

화면 뒷 배경을 막아 주니

오히려

사진은 더 잘 나오는 듯

 

 

 

 

성봉에서

한참 낙엽을 미끄럼을 타 듯

내려와

 

대물

무쏘바위(일명, 누운 남근석)

으로 왔다

 

 

 

 

우리는

무대 좋고 관객 없는 허전한

무대에서 

 

천하의 황제도 먹지 못하는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누운 남근석은 이해를

하겠으나

 

도통

무쏘바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만 그렇게 생각되나

 

그리고

 

건너편

미녀봉, 미인봉을 바라다 보고

있는데

 

왜 서 있지 않고 누워 있을까

하는 생각

 

 

 

 

코로나로

인해 아무도 찾지 않는 이 멋진

콘서트장에서 

 

생각나는 노래 한 곡조를 뽑아

본다

 

자욱한 안갯속에  

쓸쓸한 두 사람 아무 말 없이 

다시 성봉으로

오른다

 

 

 

 

앞선

성봉에 배낭을 두고 내려갔던

남자분들 말이

생각난다

 

배낭만 아니면 이길로 쭉 버스

타는 곳으로 내려가고

싶다는 말

심정을 알만 하다

 

 

 

 

생각보다 많이 내려갔던

무쏘바위

 

나야

그렇다 치고 장여왕 요즘 와서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자연은

아름다운 꽃처럼 자기네

그 색깔을 지나고

있네

 

 

 

 

성봉까지 그의 절반을 오른 듯

 

 

 

산성터

한때는 오랑캐와 왜놈과의

치열했던 전쟁터

 

이젠

산객의 자유로운 휴식터가

되어 버렸다

 

 

 

 

다시

성봉에 올라 제천의 자랑

남근석으로 내려 서기로

한다 

 

 

 

작은 동산

모르는 사람에게는 마을 뒷동산

으로 여겨지겠지만

 

생각보다

상당 까칠하고 상가롭다는 것

 

 

 

 

홀연히

나타나 사람 홀리게 하는

니 녀석 정체는 도대체

누구야

 

 

 

 

바위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조개껍질 

한때는 바다였나

보다

 

 

 

 

육지 속의 바다

충주호(청풍명월호)에서 뛰쳐나온

거북이와 그 아가들

 

 

 

 

달팽이일까 거북일까

그 무엇이면

어떨까

 

 

 

 

작은 동산

집 뒷동산처럼 쉽게 봤다 간

큰코다칠 듯

 

 

 

 

아무튼

바위 하나하나 동물 형상

자연의 신비 자연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고 감동은

큰 동산

 

 

 

 

소나무와 바위 그리고

장여왕은

언제나 찰떡궁합처럼 잘

어울린다

 

 

 

 

이 세상에

태어나 후회하지 않는 일은

두 가지란다

 

 

 

 

첫째는

열심히 공부하여 정치인 빼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과

 

둘째는

높은 산에 올라 멋진 풍경을

보는 것이란다

 

 

 

 

또한

지구 상에 태어나

이곳 만큼은 꼭 가봐야 억울하지

않은 곳이

 

 

 

 

이곳

제천 동산이라는 말이

있단다

 

 

 

 

긴장

긴장의 연속 조심하지 않으면

한방 훅 간다

 

 

 

 

부자들을

소개기 먹으면서 미술관에 전시된

솔거 그림을 감상할

것이며

 

우리는

마음 만큼은 부자라

맨밥에 김치를 먹으면서

 

자연 그대로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것이다

 

 

 

 

산행의

막바지 지친 산객에게 미소를 

 짓게 하는 풍경이 발아래

있을 것이다

 

 

 

 

유명한 화가도 흉내 내지

못할 풍경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치유할 듯 한 소나무

 

 

 

 

천국은

따로 없고 천국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

하단다

 

 

내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면

바로 그곳이 천국이라고

한단다

 

 

 

상처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는

내가 결정하고

결정한단다

 

또한

상처를 키울 것인지 말 것인 지도

내가 결정한단다

 

모든 결정은 언제나 나의

몫이 아닐까

 

 

 

 

오늘

마지막 대물

대한민국의 자랑 세계 속에

자랑거리

제천의 명물 남근석이

다가온다

 

 

 

 

음란하게 말할수록 음란해

지 듯

 

괜히

음란한 마음을 가지게 되네

 

 

 

 

정상의 묘미는

꼭 멀리 보는 것이 아니라지만

멀리 안보이니

참말로 답답하네

 

 

 

 

모든 것이

그렇듯이 힘들게 산에 오르면

항상 멋진 선물이

기다린다

 

 

 

 

알 수는 없지만

자연과 교감도 시도 한번 해

보며,

 

 

 

 

아무튼

작은 동산은 장엄 하지는

않으나 신비스럽고

성스러운 산

 

 

 

 

더뎌 남근석에

 

 

 

크기는 약 3미터이며

성인 2명이 두 팔로 에워싸도

  모자랄 판의

대물이며

 

 

 

제천의 남근석은

전국의 남근석 콘테스트에서

당당히 1위를

하였단다

 

 

 

 

여근석은

콘테스트에서 압도적으로 1위는

이거란다 

 

 

 

 

우리 속담에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다

 

 

 

작은 고추도 숨어

있었네

 

제천의

작은동산 큰동산 작고 낮지만

만만하게 올랐다간 호되게

당할 수 있는

산이다

 

 

 

여기서 보니

얼피보면 미어캣 같아 보인다

 

 

 

 

오전에

올랐던 낙타바위와 장군바위를

보니

 

이런 말이 생각난다

 

산은 높다고 명산은 아니다는

장군님의 말이 문득

떠 오른다

 

 

 

 

안개와

미세먼지로 멀리까지 속속

드리 보이지는

않으나

 

가까이에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이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계단을

만들려고 수고하시는 분들

 

물론

일당을 받고 하는 일이나 

 

이 얼마나 고생이 많을까

수고 고생 욕본다는 말 한마디

보다

더 힘이 되는 것이 있을까

 

 

 

 

저 건너편

무쏘바위에서 떨어져 나가

홀로 있는 무쏘 뿔이

보인다

 

 

 

 

산은

다음 계절을 위해 가을은

자신을 비우고

서서히 겨울로 넘겨주는 듯 

 

 

 

 

종교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무암사에는 들려진 않으려고

했다만

 

언제 또 올지 몰라 큰맘 먹고

들려 보았다

 

무암사는

법주사의 말사 이란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찰이나

 

불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 볼만

한 곳으로 여겨진다

 

 

 

 

사찰 입구에

자연적으로 생긴

얼굴 형태를 가진 부처가

있었다

 

 

 

 

여기서

간절히 빌면

한 두 가지는 꼭 소원을

꼭 들어준다고

한단다

 

그러나 

나는 이미 한 두 번의 소원을

이루어져 빌지는

않았다

 

 

 

 

세상에

이보다 더 닮은 손 모양은

있을까 싶다

일명, 부처손이란다

 

무암사에

안 왔으면 크게 후회할 뻔

했네

 

 

 

 

이상으로

제천의 명산 작은동산, 큰동산

산행을 마치고

 

지나는 길목의 옥순 썰렁다리로

왔다

 

 

 

 

전국의

넘쳐나는 썰렁다리

지방 살림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나

 

이건 아니라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