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탈출을 위한 야간 금백종주를 떠나다

2022. 7. 22. 10:58≪일반 산행지≫/앞산(금정,백양산)

2016. 7. 30.(토)

 

이번주는 너무 더워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 않다

어디를 가더라도 많은 인파속에 시달리고 올 것 뻔할 뻔 이기에

 피서가는 경비로 집에서 에어콘이나 틀어놓고 쉬기로 한다

근데 집에 있는 것도 고역이라

 

 

카페 J3클럽 부산지부에서

 야간 금백종주가 공지가 있어 망설이다 신청자도 없고

종호님과 둘이라면 속닥하고 여유롭게 다녀 올 것 같아 천천히 가는 조건으로 신청을 해본다

종호님 답변 빨리 안간다고 야단치지나 말라고 부탁을 한다

 

9시에 집합이라기에 여유있게 준비를 하고 있는데 모르는 전화번호가 호출을 한다

종호님이시다

들머리에 와 있기에 좀 빨리 왔으면 하는 독촉전화 같기도 하고 퍼떡 준비를 하고

혼자가 아니니 야간산행 승낙을 해주고 들머니까지 태워다 주기 까지 하니 참으로 이쁘고 고맙기도 한다

내일 낮 산행까지 준비물을 해야 하니 배냥무게가 묵직하니 오늘 고생깨나 할것 같다

 

오늘은 금정산, 백양산까지 야간산행이고 내일은 천성산으로 바로 갈려고 집을 나왔으나

막상 다음날 아침기온을 보니 산에가고 싶은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마,집으로

 

 

 

 

고당봉에서

 

 

 

 

 

집에서 계석마을까지는 차로 5분이면 되니까

계석마을에 도착을 하니 종호님 그리고 다른 손님2분이 있어 간단히 인사 나누고

4명이 야간 금백종주길로 들어 선다

 

 

 

날로 변모해 가는 양산신도시의 야경

 

 

 

몇해전만 하여도 농경지였는데

 

 

 

 

잠자는 나방

 

 

 

 

 

 

 

 

 

에너지절약을 위해 우리집은 불도 끄고 있는 모양이다

에너지담당관이 없어도 규정을 잘지키는군

 

 

 

 

 

 

 

 

갑자기 요란하게 울리는 천둥번개 소리가 조금씩 가까이서 들리니

큰 죄지은 것도 없는데 왠지 모르게 살짝 겁이 났다

 

 

 

 

항상 가지고 다닌 우의는 오늘따라 두고왔다 배냥카바만 하고

 천둥 번개소리는 요란하고 우렁차게 들리는데 비는 생각보다 많이 내리지 않는다

비가오면 옥상에 있는 고추 말리는 것도 걱정되고

비가 오지 않으니 매마른 대지와 더위가 걱정이다

 

 

 

 

천둥소리와 번개는 계속되는데

이별의 눈물 같은 안개비만 내린다

 

 

 

 

양산시내

 

 

 

 

오늘 같이한 일행

 

 

 

 

초반에 힘들어 끝까지 못갈 것 같은 느낌이였으나

무사히 끝까지 함께한 일행

 

 

 

 

갑오봉으로

 

 

 

갑오봉에서 요염한 자세로

 

 

 

 

 

번개를 찍었는데 순간포착을 못해서

 

 

 

 

장군샘에서 그냥 가도 될 것 같은데

잔득 지고온 간식을  먹고 잣나무 숲을 지나서 고당봉으로 갑니다

 

 

 

 

고당봉에서 제일 먼저 반겨 주는이는 고양이네요

 

 

 

 

한놈 두놈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사진에는 없지만

총 6마리가 내먹을 것도 없는데 자꾸 먹을 것 달라고 지랄들입니다

 

 

 

고당봉에서 보는 양산시가지

 

 

 

 

고당봉에서

나는 내일 일정이 있어 조금 빨리 움직였으면 하는데

종주에서 처음 느껴보는 퍼질고 자빠져 먹고 놀고 갑니다

고당봉에서 바람한점 없는 고요한 밤 땀이 범벅되어 엄청 덥습니다

 


 

 

두꺼비 지렁이가 길가에 많이 보이는데

설마 부산의 지진 전조현상은 아니겠지요 겁납니다

 

 

 

 

세심정에서 고개 축 처박고 머리 식히고 갑니다

 

 

 

 

북문을 통과하니

 600만불의 사나이의 귀와 소모즈의 눈으로 보니 북문에서 몇사람이 놀고 있다

엄연히 문화재 인데  혹시, 불지피면 안되는데

 

 

 

 

그동안 놀고 쉬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원효봉에서 대륙붕까지 열심히 달린다

의상봉 부근에서 한무리의 단체팀을 만난다 자기네들은 백금종주를 한단다

이쯤되면 지칠정도의 거리인데 다들 힘찬 모습이였다

 

 

 

 

금백종주의 중간지점을 조금 지나 대륙붕에서 또 퍼질고

마, 그냥 가도 될 듯 한데 자꾸만 쉬고 가자고 합니다

 

 

 

다음 쉬는시간에 맛나는 거 먹기로 하고

대륙붕에서는 간단히 먹고 갑니다

 

 

 

 

대륙붕에서 보는 부산시내

이쯤되면 다들  잠 잘 시간인데 열대야로 잠못이루는 밤은 아니겟지

설마, 우리집도 이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 저 야경속에 아파트 두채만 있었으면 하는 나의 소박한 꿈이 있다

 

 

 

만덕 및 구포가 한눈에 보이는 깔딱고개에서

종호님이 준비해온 문어, 편육으로 원기을 보충한 뒤

불웅령까지 논스톱으로 가기로 합니다

 

나도 내일산행까지 가져갈 준비물

밥 두끼, 자두 6개, 계란 4개, 수박 등을 많이 해 왔는데

 내것은 맛도 못 보고 도로 가지고 왔네요

 

 

 

서산의 지는 해

구름도 쉬어가는 그곳 불웅령까지 왓습니다

너무 많이 먹은 관계로 중간 만남의 광장에서 큰일도 치르기도 하고

 

 

 

 

어느듯 새아침이 되고

평소 같으면 두서너번을 쉬고 올라야 하는 불웅령

오늘 너무 잘 먹었어서 그런지 논스톱으로 올랐다

알고는 있었지만 잘먹어야 잘 간다는 말 새삼 느낀 하루 기분이 좋습니다

박수 세번 짝짝짝

하지만 이런 와중에 나를 한참 뒤에 있는 종호님 나를 추월해 갑니다

 

 

 

 

지난주까지만 하여도 불태령이더니 오늘은 불웅령이다

 

 

 

 

또 다른 산행이 계획되어 있지만

사실은 구름 저멀리 바라보니 밤새 못잊은 당신이 있어  금백종주는 여기서 접기로 합니다


 

 

아침햇살은 벌써부터 내리째고

덥다 더워요

 

 

 

 

 

 

 

 

 

저구름이 한줄기 폭우를 내려 주었으면 바램이지만

망구 희망사항듯 하고요 

 

 

 

 

 

 

 

 

 

오늘 종호님의 덕분에 한밤의 열대야를 피해 산으로 왔지만

금정산에도 열대야를 피할수 없는 하루였습니다

 

 

 

 

올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릴 것란 기상청의 예보

요즘 자주 틀리다고 하여 오보청이니 구라청이니 하는데

하늘의 뜻을 기상청의 슈퍼컴퓨터들 어떡게 알겠습니까

기상청 화이팅입니다

 

 

 

이렇게 하여 종호님과 그의 친구들과 함께한 야간 금백종주는

아쉽지만 다른 일정이 계획되어 있어 여기서 헤어지기로 하고

 

 

 

 

지하철 타기가 용이한 주지봉으로 내려 갑니다

 

 

 

 

덕천동 구포방면

 

 

 

 

한적한 산길

여름철의 대표적인 야생화 원추리가 마중을 나왔네요

 

 

 

 

 

 

 

 

 

내리막길에도 땀이 줄줄 흘리는 가운데

 주지봉을 지나 덕천동까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