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정취 겨울 문턱 금정산등산 및 코스

2022. 7. 22. 14:02≪일반 산행지≫/앞산(금정,백양산)

2016. 11. 20.(일)

 

이 나라는

째 단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 없다 시끄럽다

보기도 싫다 듣기도 싫다 다 똑같은 넘들이다

 

그래서 난 앞산으로 떠나 보기로 한다 

 

코스: 은동굴-장군봉-하늘릿지-고당봉-

돼지바위-미륵사-북문-원효봉-의상봉-

             나비바위-엄지척바위-용바위-원효암-의상대-

상마마을-범어사역(8시간 20분)

 

 

 

 

금정산의 새로운 명물 돼지바위 이다

 

 

 

 

발다닥이 아파 조금만 걷고 온다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걸었다

 

 

 

 

올해 무화과는 많이도 열린듯 한데 

따 먹은 기억은 없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징금다리를 건너 간다

 

 

 

 

풀잎에 매친 이슬을 보고 있노라니

계절은 분명 겨울인가 본다

 

 

 

 

예쁜 가로수들도 이제 겨울 채비를 하는 듯 하다

 

 

 

 

팔손이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오늘에야 팔손이라는 걸 알았다

이래 가지고 하나 둘 배워 간다는 걸

 

 

 

 

 

 

 

 

 

금륜사를 지나

본격적으로 오르막이다

오르막은 오르막이라 힘들고 내리막은 내리막이라 힘들고

오늘은 오늘이라 좋고 내일은 내일이라 좋고

 

오늘 발바닥은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은동굴에서 보는 내송마을

사송지구 개발은 또 연기되었단다

개발되어도 좋고 연기되어도 좋고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 물금신도시

예전에 좀 살았지

 

 

 

 

에덴벨리 풍력발전기는

오늘따라 돌아 가는 것이 영 힘들게 보인다

 

 

 

 

구절초도 나와 반갑게 맞이 해준다

 

 

 

 

봄에 핀 진달래가 아직까지 지지 않고 있는 걸까

아니면 이상기온으로 새로 핀 것일까

 

 

 

 

그녀가 기다리고 있는 고당봉이 보인다

장군봉을 넘어 부지런히 가자

 

 

 

군데군데 계절을 망각한 진달래가 많다

순실이 국정농단이 문제가 아니고

기후변화가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겨울은 어느듯 우리곁에 와 있는데

날씨는 완연한 봄날씨 같다

따뜻한 봄날씨 만큼이나

 우리사회도 항상 따뜻하고 좋은일만 있었으면 한다

 

 

 

 

금정산에서 제일 편안한 장군의 길이란다

 

 

 

 

 

 

 

 

 

조용한 숲속길 혼자 걷는다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것 일이다

 

 

 

 

고당봉으로 바로 가질 않고

하늘릿지를 타고 올라 와야 할 것 같아

반대편으로 내려 가기로 한다

 

 

 

 

석문을 지나서

 

 

 

 

인생사 구비 구비 길 힘든 날만 있을까

오늘만큼은 모든걸 내려놓고 즐겁게 산행하자

 

 

소나무가 이상하다

무슨일이 있을까

나라가 시끄러우니까

소나무도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이다

 

 

 

 

세상을 원망하라

순실이를 원망하라 차라리 내 자신을 원망하리

 

 

 

 

흔들바위에 왔다

삼각대를 이용하여 10초만에 한장 남겨 본다

 생각보다 잘 나왔다 그리고 참 편안하다

 

 

 

 

지나가는 분에게 부탁을 했다

그래도 잘 나왔다

 

 

 

 

다시 하늘릿지 마당바위에 왔다

초코파이, 사과하나로 이른 점심을 해결한다

 

 

 

 

마당바위 아래는 이른 석탑굴이 있다

 

 

 

 

마당바위 명품 소나무

본격적으로 하늘릿지로 올라 간다

 

 

 

 

머리는 돼지요

꼬리는 강이지 같은 바위

 

 

 

 

아까 그 소나무를 담아 보고

 

 

 

 

하늘문을 지나고

 

 

 

 

 

 

 

 

 

오징어 바위

 

 

 

 

숨어 있는 악어바위 같이 보인다

 

 

 

 

 

 

 

 

 

오늘 내가 선택한 이길은 힘들고 외롭더라도

 끝까지 참고 갈려고 노력 해 본다

 

 

 

 

구멍뚫린 바위

 

 

 

 

 

삼각대의 유용하게 이용하여

 물개바위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남들은 제3금샘이니 뭐라고들 하지만

난 그냥 하늘샘이라고 불려 주고 싶다

 

 

 

 

하늘샘이 적당한 이름이 맞을 것 같다

 

 

 

 

어저깨 비가 내려서 그런지 맑고 깨끗한 편이다

 

 

 

 

나도 저곳에서

좋은분들이랑 도시락에 막걸리 한잔 하고 싶어진다

 

 

 

 

다시 주능선에 왔다

날씨가 따뜻하여 많은 분들이 금정산을 찾았다

그중에 나도 한명이다

 

 

 

 

금정산 사모바위

 

 

 

 

좌측 바위를 타고 오르면서

 

 

 

 

군데군데 삼삼오오 옹기종기

따뜻한 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지만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이 이몸을 처량하게 만든다

 

 

 

 

 

 

 

 

 

금정산의 에덴동산에는 아무도 없다

나혼자 독차지 하고 싶다

 

 

 

 

금정산의 의자바위

원효대사가 여기서 좌선을 했다고 믿거나 말거나

 

 

 

 

많이도 왔다

막걸리 냄시가 온동네를 등천 하는구나

 

 

 

 

새로생긴 정상석은

눈으로만 보고  떠난다

벼락맞은 정상석은 탐방센터에 유리관에 넣어 잘 보관한다고

그걸 그렇게 까지 보관할 필요성이 있나 생각 해본다

차라리 고당봉 정상에 따로 세워 두는 것도 좋은 방법 같은데

망구 내생각이다

 

 

 

 

금정산의 죠스바위 란다

 

 

 

 

 

섯다바위란다

하지만 잘보면 독수리 부리같은 느낌이라

 독수리바위라 해도 될 듯 하다

 

 

 

 

다시 미륵봉에 왔다

하트바위샘이라고 한다 비슷하긴 하다

 

 

 

 

미륵봉에서 보는 고당봉이다

 

 

 

 

미륵봉에서

다시 금정산의 새로운 명물 돼지바위에 왔다

한마리 잡아 들어 본다

 

 

 

 

다섯마리 돼지세끼가 어미젖을 먹는 모양이다

얼령얼령 커그라

 

 

 

 

 

돼지바위에서 다시 미륵사로 가기로 한다

 

 

 

 

 

 

 

 

 

미륵사로 가는 도중에 한무리의 산악자전거 팀을 만난다

살짝 부닥쳐 아프다고 하니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가 버린다 

순실이 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다

자전거는 자전거 도로에서 탑시다

 

 

 

 

미륵사에 왔다

집에 쌀이 떨어진지 오래되어 쌀바위에 먼저 가본다

쌀은 없고 살은 있다

쌀바위 유래는

가지산 쌀바위 유래와 같다는 것

 

 

 

 

쌀바위 동굴의 내부이다

생각보다 애부 깊다

 

 

 

 

고느적한 산사에서

 여유있게 시원한 물한모금 할 시간도 없다

다시 북문으로 간다

 

 

 

 

북문을 지나 원효봉으로 간다

 

 

 

 

원효봉에서 보는 산성길

조금은 늦은감이 있지만

울것불것 단풍이 있을때 왔어야 하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산성길을 따라 무명봉과 의상봉으로 간다

 

 

 

 

 

 

 

 

 

김유신 솔바우란다

 

 

 

 

무명봉이다

 

 

 

 

뒤돌아 본 원효봉이다

청명한 하늘 아름다운 산성길이 그림이다

 

 

 

 

양지바른 의상봉에는 진달래가 반겨준다

 

 

 

 

봄에도 피어나고 여름에도 피어나고

가을에도 피어나고 겨울에도 피어나고

계절없이 피어나거라

 

 

 

 

4망루를 지나면서

왠지 낫익은 분이 아이스깨끼를 먹고 있다

그분이다 산행초창기에 신나게 다니는

그분 매일 얼굴보자고 연락은 오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미루고 있는데 여기서 만나다

 

 

 

 

나비처럼 생겼다 하여 나비바위란다

다시 의상대능선으로 하여 범어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아름다운 산성 그리고 암릉

참말로 아름답다

 

 

 

 

용락암에서

시원한 냉수 한바가지 들이키고

 

 

 

 

율리역으로 가다 보면 만나는 남근석 사촌이다

 

 

 

 

새바위, 매바위, 엄지척바위로 왔다

 

 

 

 

 

 

 

 

 

 

 

 

 

 

10초의 셀카로 새바위에 오른다

 

 

 

 

10초라는 시간은 엄청 길다 10초에 100미터 간다는데

10초인데 여기에 못 올라

 

 

 

 

건너편에 반쪽난 쪼개진 바위가 있다

당연히 가봐야 하지 않을까

 

 

 

 

미륵불에 왔다

자주 오는 곳이라 이곳저곳 사진만 찍고

 

 

 

 

보면볼수록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엄지척 바위란다

 

 

 

 

 

 

 

 

 

용바위

 

 

 

 

용바위와 미륵불

 

 

 

 

다시 원효암으로 왔다

차가 들어오지 않으니 조용하다

 

 

 

 

 

쪼개진바위에 왔다

바위사이로 엄지척 바위가 살짝 보인다

 

 

 

 

이렇게 확대하여 보니 그림이 좋다

 

 

 

 

 

 

 

 

 

낙서장이다

누군가 적은 것은 지우고 옆에 자기 이름으로 적어 놓았다

 

 

 

 

의상대

의상대사가 손가락으로 쓴 것이란다

참 대단하다 믿거나 말거나

 

 

 

 

갓바위란다

 

 

 

 

늦가을의 고느적한 산사 범어사 전경이다

따뜻한 날씨 탓인지 많이도 찾은 범어사 풍경이다

 

 

 

 

단풍은 좀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볼만한 금강암이다

 

 

 

 

대성암도 마찬가지고

 

 

 

 

 

 

 

 

 

시끄러운 정 머시기 말 보다 더 비싼 말등바위란다

 

 

 

 

 

연꽃바위란다

 

 

 

 

계명암

 

 

 

 

 

 

 

 

 

상마마을 은행나무 단풍이 참 곱고 이쁘다

 

 

 

 

멋진 명품소나무

 

 

 

 

 

 

 

 

 

 

 

 

 

 

상마마을에 도착함으로서

오늘 하루 혼자만의 즐거운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