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등산코스 장군봉/고당봉/의상봉/나비바위/으로

2022. 7. 22. 14:06≪일반 산행지≫/앞산(금정,백양산)

2016.12.3.(토)

 

격동의 2016년도 어느듯 한달 밖에 남지 않았다

세월도 강물도 잘도 흐르는데

올 한해 이루어 놓은 실적도 없다

그리고 한살 먹을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

 

그래도 남들처럼 최고는 되질 못했지만 

남은 한달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오늘은

열심히 공부하는 딸을 위로하기 위해 금정산을  넘어

 저녁이나 먹고 오기로 한다

 

코스: 은동굴-장군봉-고당봉-북문-동문-부산대(7시간)

 

 

 

 

고당봉에서

 

 

 

계명봉과 장군봉 사이로 창공을 가로 지르는 여객기가 지나 가고 있다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걸까

 

자세히 보니 HL7285라는 글씨가 보이고 땅콩땅콩하는 소리까지 들리니

대충은 감 잡았다

 

 

 

언제나 가는 코스 은돌굴로 부터 시작을 해 본다

 

 

 

 

은동굴 금륜사에 왔다

밤낮으로 공사를 하는 것으로 보아 돈이 많이 들어 온 듯 보인다

잘되면 나에게 손해 볼것 없으니 잘되기를 바래본다

 

 

 

 

 

 

 

 

우리는 왜 이 대나무와 같이 대쪽같은 정치인은

왜 나오질 않을까

국민은 성숙한데 정치인은 미숙아고

그 밑에 빈대처럼 붙어 다니는 사람도 똑 같다

 

 

 

 

은동굴에 왔다

 

 

 

 

전형적인 시골 우리마을이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첫 양산휴게소이다

살기좋은 대한민국 이곳에도 경전철 공사 곧 착공을 한단다

전국적으로 경전철은 적자 투성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한다고 하니 말릴 수 없고

 

 

 

 

오늘 시정은 굿이다

가까이 천성산, 멀리 영축산까지 아주 깨끗하게 잘도 보인다

우리사회 오늘 같이 좋은날만 있으면 좋겠지만 이러면 사회가 잘 돌아 갈까

 

 

 

 

오늘은 혼자가 아니다

있으면 존재를 모르겠고 없으면 보고싶은 분이랑 

 오붓하게 속닥하게

 

 

 

 

초봄같은 날씨 산행하기에는 백점이다

 

 

 

 

폼은 불굴의 의지를 가진 J3회원 같으다

 

 

 

 

물금신도시

조망, 시정이 좋으니까

저집은 빨래늘고 저집은 티비보고 저집은 외출준비하고

집집마다 뭐하는지 다 보인다

 

 

 

 

 

 

 

 

 

쉬는틈을 이용하여

 

 

 

 

장군봉에 왔다

 

 

 

 

장군봉에서 보는 고당봉이다

 

 

 

 

편안한 장군의 길을 걸어면서

 갑오봉으로 가본다

 

 

 

 

벌써 점심시간인지 군데군데 삼삼오오 모여 오손도손

점심에 막걸리 냄새가 등천을 한다

우리는 고당봉 좋은곳에서 점심 먹기로 하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또 누군가 고마운 분이 장군샘을 수리해 놓았다

가능한 한 이런곳에서는

마시지 않은 것이 좋을 듯하여 마음속으로만 마신다

 

 

 

 

오늘은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어 따스한 봄날 같은 하루가 될 듯 하다

언제나 오늘같은 날만 있었으면 한다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숲속

오손도손 손에 손잡고 걷고 싶은 그런길 이다

 

 

 

 

 

 

 

 

 

올 봄에 태어난 야옹이 가족들

 

 

 

 

전망좋은 에덴동산에서

남의 눈을 피해 오랜만에 산에서 라면과 커피 한잔 맛을 본다

 

 

 

가족이니 친한척 하지 않아도 되는데

친한척 흉내도 내어 본다

 

 

 

갑자기

흰구름이 몰려오니 쌀쌀한 느낌이다

시국도 어수선 한데 날씨라도 좋으면 좋으련만

 

 

 

고릴라 같은 느낌의 바위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가까이는 김해 상동, 멀리는 지리산 천왕봉 까지 잘 보인다

 

 

 

다시 지리산을 최대한 가까이 찍어 본다

백두산도 보인다

김해 백두산

 

 

 

가까이는 원동 화제

그리고

 흙냄새가 나는 나의 고향땅도 보인다

 

 

 

고당봉에서 보는 금정산의 에덴동산이다

내가 에덴동산이라고 작명한 곳인데 적정한 이름인지 모르겠다

 

 

 

 

새로 세운 고당봉 정상석

별루 정이 가지 않는다 자주 보면 정들겠지

 

 

 

정은 가지 않지만

그래도 기록을 위해서 한장 찍어 둔다

 

 

 

이몸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고당봉에서 보는 물금신도시

 

 

 

 

우리는 북문을 지나 다시 동문으로 간다

 

 

 

 

배락맞은 고당봉 정상석 여기에 고이 잠들다

할말은 아니지만

굳이 여기에 둘 필요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고당봉 정상에 나란히 두면 좋았을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나보다

더 산을 사랑하는 사람과 똑똑한 사람들이 생각해 놓은 일이니까

내가 뭐라고 할일 아니니까

 

 

 

또 벼락 맞으면 또 유리관에 보관하겠지

 

 

 

 

오늘도 이렇게 반겨주는 이가 있어

발걸음은 항상 가볍다

 

 

 

 

아름다운 산성길을 따라 의상봉으로

 

 

 

 

 

 

 

 

 

김유신 솔바위에서

막걸리 한병에 한적한 시간을 보내는 분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 없어 보인다

 

 

 

 

 

 

 

 

 

 

 

 

 

 

의상봉으로 오르고

 

 

 

 

 

 

 

 

 

 

혼자라서 항상 외로운 산길

오늘은 앞서고 뒤따르고 산대장의 맛을 느끼는 하루이다

 

 

 

 

4망루를 지나면서

 

 

 

 

일상에서 지친 삶

늘 우리곁에 금정산이 있어 보상을 받는 것 같다

 

 

 

다시 우리는 나비바위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나비바위 사이로 보는 무명봉이다

 

 

 

 

 

 

 

 

 

 

 

 

 

 

 

 

 

 

 

부채바위

 

 

 

 

뭐 때문에 동자바위라고 하는지는 모르겠다

 

 

 

 

 

 

 

 

 

금정산에서 제일 멋진 풍경이다

 

 

 

 

 

 

 

 

 

나도 폼나게 한번

 

 

 

 

부채바위

 

 

 

 

 동문을 지나고 산성고개까지 왔다

내일 마라톤 대회 참가할 계획이라 버스타고 가면 딱인데

버스타고 내려가기엔 아직 시간상 이르고 걸어 가기로 한다

 

 

 

 

 

 

 

 

 

대륙암장이다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금정산 숨은 멋진 바위이다

 

 

 

 

딱히 이름이 없을 듯 하여 오늘 이름하나 지어 주고 간다

비석바위가 적당할 것 같다

 

 

 

 

내 말고 누구가 다녀간 흔적은 있다

박은주, 박은한, 박 머시기 등 칠해놨네

 

 

 

 

태풍 차바때 처참하게 쓰러진 거목

 

 

 

 

 

 

 

 

 

오징어 바위같단다

 

 

 

 

폭신한 갈비밭에서 잠시 시간떼우기 작전

 

 

 

 

 

 

 

 

 

금정산 흔들바위에 왔다

 

 

 

 

흔들바위에 가면 누구나 하는 포즈

 

 

 

 

 

 

 

 

 

 

 

 

 

 

 

 

 

 

 

서산의 해는 넘어가고

초승달이 우리를 안내 한다

 

 

 

이렇게 하여 나의 주치의 인 금정산에서 하루를 보내고

사랑하는 딸과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일요일은 양산하프마라톤 대회 10km참가한다

 

 

 

 

야심차게 도전을 해봤지만

어린이도, 뚱보도, 어르신도 나를 추월해 간다

상당히 자존심 상한다 그래도 끝까지 완주를 했다

 

산행의 피로도 있었지만 이것저것 핑계로

비록 기록은 저조하였지만

  죽을 맛을 다 하였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