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설악산 공룡능선을 넘다(설악동-무너미-설악공룡능선-비선대 :전반전)

2022. 7. 22. 17:00≪국립공원 산행지≫/국립공원(설악산)

2017. 10. 5.(목)

 

강원도 여행 2일차

새벽 2시30분 알람이 울린다 우리는 준비한 아침을 먹고

한끼의 밥과 여러가지 간식을 준비하여 계획된

하늘길 설악공룡능선 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오늘 아영이는 시험준비로 하루종일 숙소에서 공부하기로 하고

단둘이서 떠난다

설악공룡능선도 아는분은 다 알아서 그림위주로 산행기를 대신하고자 한다

 

전반전코스는

소공원-비선대-양폭대피소-천당폭포-무너미고개-1275봉까지

 

 

 

 

 

설악산 공룡능선의 수문장옆에서

 

 

 

 

여행이든 산행이든 날씨가 중요하다

이번 연휴에도 강원도 지역에 하루정도 비가 온다고 예보는 있었다

알람에 눈을 뜨니 제일먼저 생각나는것이 날씨였다

밖을 보니 둥근달이 뜨 있다 기분이 넘 좋다

 

 

 

 

우리는 예상시간 보다 조금 일찍 움직어 설악산 입구

소공원에 4시에 도착을 했다

 

날은 어두웠지만 보름달이 보이는 것 보니 오늘 일정은 땡굿이다

 

 

 

 

국립공원내 문화재가 있는 곳은 입장료를 못 받아 안달인데

우리는 주차비 5천원만 내고 입장료 없이 무료 입장을 했다

이유는 불교신도증 제시로 인하여

 

 

 

 

우리는 아주 천천히 비선대까지 가기로 한다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아니면 천불동으로 갈지 고민을 해 본다

설악동에서 공룡능선을 넘기 위해 대부분은 마등령으로 가지만

우리는 천불동으로 오르기로 한다

 

 

 

 

이유인즉,

마등령으로 오르면 역광을 받으면서 걷는 것도 있고

대청봉에서 공룡능선을 지나는 분과 교차되면 지나는길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천불동계곡으로 오르기로 한다

 

 

 

 

비선대를 지나

오련폭포를 지나자 독일에서 온 청년이 혼자 오른다

우리말은 조금 서툴지만 대청봉 갔다 온단다

자기가 독이 총리 메르겔총리 조카라고 하며 담에 독일 오면 잘해 준다고 한다

 

 

 

 

계곡쪽이 오련폭포가 있는 곳인데

잘 보이지 않으니 아쉽다

 

 

 

 

가던길은 잠시 벗어나 오련폭포 상단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이몸은 천불동계곡으로 몇번을 지나긴 했지만

그녀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첫번째는 넘 힘들어 내려온 기억뿐이란다

 

 

 

 

오련폭포 상단이다

오련폭포는 말 그대로 5개의 폭포가 있다는 뜻이다

 

 

 

 

천불동계곡의 단풍은 대한민국 최고인데

아직 조금 이른듯 하다

 

 

 

 

우리는 다시

다음코스 양폭대피소로 향하기로 한다

 

 

 

 

 

 

 

 

 

 

 

 

 

설악공룡능선은

나에게는 작은 발자국이나 마찬가지만

 

 

 

 

 

그녀에겐 위대한 발걸음이나 마찬가지이다

 

 

 

 

 

 

 

 

 

오늘 저 아름다운 미소가 끝까지 지어 지기를 기대 해본다

 

 

 

 

나의 예상시간대로 양폭대피소에 도착을 했다

 

 

 

 

양폭대피소에서 다시 전열을 정비하여

다음 목적지 천당폭포까지 가기로 한다

 

 

 

 

 

 

 

 

 

잠시 등산로를 벗어나

양폭포에 들렸다

 

 

 

 

양폭포가 있다면 음폭포도 있다는 것

음폭포는 조금 음밀한 곳에  

 

 

 

 

 

 

 

 

 

양폭포에서 다시 우리는 천당폭포로 가기로 한다

 

 

 

 

 

 

 

 

 

 

 

 

 

 

 

 

 

 

 

 

 

 

 

 

 

 

 

 

 

 

 

 

 

 

 

 

 

 

 

 

천당폭포에 도착을 했다

 

 

 

 

그리 웅장한 폭포는 아니지만 주변의 단풍과 한폭의 그림이다

 

 

 

 

 

우리는 천당폭포에서 다시 공룡능선 초입

무너미고개까지 간다

 

 

 

 

 

 

 

 

 

 

 

 

 

 

 

 

 

 

 

 

 

 

 

 

 

 

 

 

 

우리는 1차 목적지 무너미고개에 도착을 했다

바로 공룡능선으로 가질 않고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설악공룡의 신선대이다

 

 

 

 

 

 

 

 

 

단체사진을 남기고

본격적인 공룡능선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아까 독일청년에게는 대청봉 잘 갔다 와라고 화이팅도 외쳐주면서

 

 

 

 

이제 본격적인 불친절한 등산로

설악공룡능선으로 오른다

 

 

 

 

 

아직 시작도 하질 않았는데

가뿐하단다

 

 

 

 

 

 

 

 

 

내가 보기엔 불친절한 등산로가 아니라

아주 좋은 꽃길 같다 보이니 최고의 친절한 등산로 같아 보인다

 

 

 

 

 

힘들면 가다 서다 쉬어가면서

 

 

 

 

 

 

 

 

 

아직 초반이지만

큰 고비를 넘겼다 신선대에 도착을 했다

 

 

 

 

조금 이른 단풍이지만 그나마 날씨까지 바쳐 주니

오늘이 최고이다

 

 

 

 

우린 이렇게 좋은곳에서 마음껏 즐기면서

행복을 느껴 본다

 

 

 

 

 

 

 

 

 

 

 

 

 

 

우리는  평소와 달리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해지기전 까지 하산하면 되니

남들처럼 종종걸음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평소 느껴 보지 못한 곳 까지 들려 그동안 못한 행복과 즐거움

한방에 보내기로 한다

 

 

 

 

우리는 저 많은 바위군들의 이름을 일일히 외울 필요는 없다

하지만  딱 하나만

제일 크게 뽀족하게 나온 것만 알면 된다 범봉이라는 것

 

 

 

 

저멀리 울산바위이고

바로 앞이 청화대가 아니고 하늘에서 내려온 바위꽃 천화대라는 것

 

 

 

 

공룡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여기서 꼭 알아야 할 것은

제일 웅장하면서 뽀족한 한 봉우리가 1275봉이라는 것

 

 

 

 

 

 

 

 

 

오늘 산에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자

 

 

 

 

천천히 안전하게 하산하자고

 

 

 

 

 

 

 

 

 

외설악의 모습이다

 

 

 

 

 

 

 

 

 

 

 

2프로 모자라는 단풍은 그대가 채워주는 듯 하다

 

 

 

 

 

전망 좋은곳에서는 이렇게 비싼 카메라가 버티고 있다

하루종일 안개 또는 비를 기다리고 있겠지

 

 

 

 

하늘은 보니 오늘 비는 내리지 않을 듯

봄비는 꽃을 피우고 가을비는 낙엽을 내리게 하고

 

 

 

 

 

가을비는

우리에겐 괴롭고 누군가에는 축복이 될수 도 있겠지

 

 

 

 

 

오늘 우리에게는 괴롭게 하니

제발 하루만 참아 주시와요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음속에 있다는 것

앞으로 행복찾아 헤매지 말고 내 마음속에 행복이 있다는 것

 

 

 

 

 

인생은 내일도 계속되니까

오늘에 만족하지 말고 내일에도 기대하면서 잘자 구나 

 

 

 

 

 

한곳에서 너무 쉬었는 것 같다

자 출발 해요

 

 

 

 

 

아는사람은 다 아는 곳 울산바위이다

 

 

 

 

 

우리는 저기 1275봉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걸을때 열심히 쉴때 화끈하게 쉬면서

 

 

 

 

 

 

 

 

 

 

 

설악 곳곳에 많이도 싸돌아 다녔지만

또 다니고 싶어 진다

하지만 오늘은 날이 날인만큼 설악공룡에 충실하자

 

 

 

 

 

 

 

 

 

 

 

 

 

 

 

 

 

 

 

 

 

 

 

 

 

 

 

 

 

 

 

 

 

 

 

힘을 내자

오늘 몸은 힘들지만 정신건강 만큼은 가뿐할 듯

 

 

 

 

 

 

 

 

 

 

 

뒤돌아 본 신성봉이다

 

 

 

 

 

나이먹다 살다보니 알겠더라고

여태 성질 엿 같은나 만나  참고 살아준 것

 

 

 

 

 

꼭 산에 올때만 생각 나더라고

왜 그럴까 나이를 먹으니 알겠더라고

 

 

 

 

 

가진것이라고

건강한 몸똥가리 하나뿐이였는데

처음 만나 1분만에 결혼 승낙해 준 것에 비하면 나는 너무나 해준것이 없네

앞으로 잘할게

 

 

 

 

 

 

 

 

 

 

 

그래

앞으로 내가 행복할때 보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할 때 까지 

노력해 볼께

 

 

 

 

걷고 또 걷고

 

 

 

 

 

 

 

 

 

 

 

 

 

 

 

 

 

너무나 많은 전망대에서

쉬었다 보니 힘든지 모를 정도이다

 

 

 

 

 

 

 

 

 

 

 

 

 

 

 

 

 

 

 

 

 

 

 

 

 

 

 

 

 

 

 

 

 

 

 

오르고 또 오르고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러나

 

 

 

 

그 자연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산림청 직원이 아니라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지키는 것은

바로 나와 우리들이다

 

 

 

 

 

 

 

 

 

 

 

아름다운 자연에 취해 힘든줄 모르겠다

아프다는 소리를 못하겠다

한번 자빠졌다 발꿈치에 상처를 입었다

아프다는 소리를 못하겠다

 

 

 

 

 

전반전 마지막 10분을 지킬 힘을 나에게 주소셔

지치지 않은 지금 우리에게 약간의 힘이면 되나

 

 

 

 

 

1275봉만 오르면

우리에겐 어떠한 어려움이 찾아와도 견디고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잘 버티어 온 것은

바로 오직 사랑과 믿음으로 끌어 안고 왔기

때문이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그날이 오면 우린 모든걸 나 내려놓고

갈 것인데 그날까지 기다리지 말고

 

 

 

 

 

오늘 여기서 버리고 갈 건 다 버리고 가자구나

미워하고 싸워봐야 상처의 흔적만 남으니

서로 이해하고 참아가면서

 

 

 

 

 

이세상에 태어나 최고의 선택은

바로 당신을 만난 것이고

 

 

 

 

 

최고의 아쉬움이란

남들처럼 아들하나  강원도로 군대 보내 면회와

설악산 등산해 보는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 아는것도 많아질 것 같고

알고싶은 것도 많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더라

 

 

 

 

나이를 먹으니

잔소리가 늘어나는 것 같아

이제 우렁찬 폭포수 보다 잔잔한 호수처럼 살고 싶어지더라

 

 

 

 

 

천천히 눈을 감고 지난날을 돌이켜 보며서

 

 

 

 

 

 

 

 

 

 

 

좋은사람은 숨소리 자체가 다르다고 한다

한마디 좋은말에는 심장이떨린다고 하니

앞으로 좋은말만

 

 

 

 

 

 

 

 

 

 

 

 

 

 

 

 

 

 

 

 

 

 

 

오늘 오전일정의 마무리가 될 1275봉을 오르는중이다

 

 

 

 

 

1275봉에 오르면서

잠시 공룡능선의 수문장이나 마찬가지인 곳에서

다시 우리는 설악산의 풍경을 마음껏 즐기면서

오르기로 한다

 

 

 

 

 

 

 

 

 

 

 

공룡능선의 수문장

 

 

 

 

 

 

 

 

 

 

 

설악산의 최고의 하이라이트에서

우리는 마음껏 즐기기로 한다

 

 

 

 

 

 

 

 

 

 

 

 

 

 

 

 

 

 

 

 

 

 

 

다정한 척 흉내도 내어 보고

 

 

 

 

 

 

 

 

 

 

 

 

 

 

 

 

 

 

 

 

 

 

 

 

 

 

 

 

 

 

 

 

 

 

 

 

 

 

 

 

 

 

 

 

 

 

 

 

 

 

 

 

 

 

 

 

 

 

 

 

 

 

 

 

 

 

 

 

 

 

 

 

 

 

 

 

 

 

 

 

 

 

 

 

 

 

 

 

 

 

 

 

 

 

 

 

 

 

 

 

 

 

이상으로 설악산 공룡능선의 전반전은 여기까지 이며

후반전은 1275봉에서 마등령, 비선대, 소공원까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