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등산코스 탈레이릿지,에베로릿지,아리랑릿지,쓰리랑릿지

2022. 7. 25. 13:41≪일반 산행지≫/영알(영축,신불산)

2018. 2. 3.(토)

 

이번주는 눈산행을 계획하였으나,

 일찍 나서는 것이 부담스러워

느까사 가까운 곳으로 떠나 보기로 한다

 

코스는

내가 즐겨찾는 곳

금강폭포-탈레이릿지-에베로릿지-쓰리랑릿지-신불산-아리랑릿지

 

 

 

 

 

산행의 끝은

 또다른 산행의 시작이라고 한다

지난주 영축산에 이어 오늘은 신불산으로 왔다

 

 

 

 

 

포사격장이다

몇번이나 이곳으로 왔는지 셀 수는 없지만

무지막장 왔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포탄하나 주어

장난도 해보면서 혼자 놔

두도 잘 노는 편이니

 

술과 음악이 있다면

안보도 비디오 같지 않나요

 

 

 

 

 

왠 갈꾸리

올해는 돈 끌라고 하나 주었다

 

 

 

 

 

금강폭포에 도착을 하니

 남여 한쌍이 먼저 도착하여 빙벽 탈 준비를 하고 있다

 

 

 

 

 

 

커피한잔 하고 가란다

내가 산에서 배푸는 것이 없는데

얻어 마시는 것도 부담스러워

 

급구 사양하며

탈레이로 오르기로 한다

 

 

 

 

 

이곳 탈레이 에베로릿지는

나에게 옛 산행추억이

 

가슴속 깊이 남아 있는 곳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금강폭포 모습이며

 

 

 

 

 

 

금강폭포 상단 모습이다

 

 

 

 

 

이곳 탈레이릿지

처음 오를 때만 하여도 로프하나 없었으나,

 

이제는 누구나

오를 수 있도록 로프가 상당히 많이 설치되어 있다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한들

오늘 같이

 

바람불고 빙판길 헛다리 짚는날

조심하지 않으면 아주 골로 간다는것

 

탈레이릿지를 올라 

쓰리랑 아리랑릿지를 타기 위해 

에베로릿지로 내려가고자 한다

 

 

 

 

 

에베로릿지에서 보는 풍경이다

 

우측이 아리랑릿지이며,

중간은 홀로아리랑, 좌측이 쓰리랑릿지이다

 

 

 

 

 

에베로릿지를 내려가면서

 

 

 

 

 

시간과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고

잠시 쌓이는 것 뿐이라고 한단다

 

 

 

 

 

 

그러다 보니

이곳은

나의 산행 발자취가 쌓인 곳 인지도 모른다

 

 

 

 

 

나는 여태

내 나이를 잊고

몇살 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어제께 모처럼

친구들과 추운날 금정산을 올랐다

 

 

 

 

 

그때서야

내 나이가 중년을 넘어 어느듯 60이라는

밑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알았다

 

 

 

 

차라리 모르고 있었더라면

 몸과 마음에 좋았는 지도 모르는 일이다

 

 

 

 

알고 나니

이루어 놓은 것도 없이

어느듯 50대 후반이 되었다는 걸 알았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나는 내가

지금이라도 지각인생을 살아가고 싶어진다

 

그래야 

더 열심히 노력하고 살지 않을 까 싶어서

 

 

 

 

 

금강폭포로 오르고 있는 모습

 

 

 

 

 

찬바람이 부는

오늘 이곳에  올라보니

예상치 못한 행복이 오고 위로를 받고

 

 

 

 

 

내 인생의

 정답을 찾을 수가 있어

험한 이곳으로 자주 찾아 나선지도 모른다

 

 

 

 

 

에베로릿지 바윗길은 너무 짧아

그 어디에도

내 인생의 정답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

 

 

 

 

그래서

난 에베로릿지를 내려와

다시 쓰리랑릿지를 오르기로 한다

 

바람따라 구름따라 먼 길 돌아

무명폭포에 왔건만

그 어디에도 나의 옛산행 발자취를 찾을 수 없다

 

 

 

 

쓰리랑릿지

첫 전망대에서 본 무명폭포이다

 

 

 

 

 

아픈상처 슬픈상처를 달래려면

눈물이 진정제라 한단다

 

오늘 나는 

찬바람으로 인해 눈물이 자주 난다

 

 

 

 

 

시들어 가는 소나무나 

병든 내가슴이나

 

지친 내몸은

  애원의 숨결만이 기다려진다

 

 

 

 

 

내가 가는 길은

 영광의 길이라고 하나

 

 

 

 

때론 험준한 비탈길을

오를때 포기하고 되돌아가는 것도

나에게는 하나의 즐거움이란다

 

 

 

 

 

오르막은 항상 힘이 딸린다

나혼자 중얼거리며 힘을 내어 보자고 해본다

 

 

 

 

 

오르지 못할

 바위에 오른다는 것은

두렵지만 한번 올라 가보기로 한다

 

 

 

 

마음 먹어 보지만

오른다고 한들

 

 

 

 

 

누군가 알아

주는 것도 아닌데

 

 기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참인생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낙엽에 미끌리고

자갈길에 미끌리어 힘을 두배로 소비하면서

실질적인 쓰리랑릿지로 왔다

 

 

 

 

 

저곳이 신선대  아닐까

 

 

 

 

 

사람은 단한번의 만남에

 친해 지는 사람이 있듯이

 

나는 나의 첫 산행지인

 이곳에 반하여 자주 찾아 나선지도 모른다

 

 

 

 

 

 

쓰리랑릿지는 

아름답지만 

두려움이 없어야 오를수 있고

 

 아니면

목숨을 걸어야만 오를수 있는 곳이다

 

 

 

 

 

보이는 곳은

아리랑릿지이다

 자연의 한조각품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이곳에

 올때마다 언제 만나자고 약속을 하지 않지만

마음 내키는 대로 찾는 곳이다

 

 

 

 

저기가 신선대이란다

 

 

 

 

 

 

그럴썩하게 지어낸 이름같다

 

 

 

 

 

오늘 나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의 행복을 찾았다

 

남들 눈에는 보잘 것 없어

보이는 풍경일 것 처럼 보이나

나에게는 큰행복 큰기쁨이나 다름 없는 곳이다

 

 

 

 

그래서 참 인생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

 

 

 

 

 

인생과 산행은 정답이 없다고 한단다

내인생의 장점이

 다른사람에게 단점이 될 수 있듯이

 

 

 

 

 

산행도 마찬가지이다

100대명산을 쫓아 다니는 산객이나

장거리 종주 및 익스트림를 고집하는 산객이나

 

가지가지로 등산하는 분들도

각자 자기가 하는 것이 옮은 산행이라고 주장 하듯이

 

 

 

 

 

나는 내가

추구하는 산행이 내가 최고라고 한다

 

 

 

 

내가 추구하는 산행이란

자그만한 디카를 호주머니에 넣고

 산행이 여행이다 생각하면서 다니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과 산행은 정답이 없다는 걸

 

 

 

 

내가 서 있는 이곳

발 아래는 울산함양간고속도로 터널현장이다

 

 

 

 

 

오늘 이곳

 나 말고 사람모습 구경하기 어려울 것 같으나,

마침 꼭대기에 두사람이 보인다

 

 

 

 

 

 

또한 터널내

공사현장에는 많은 분들이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수고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이곳 쓰리랑릿지는

시작지점과 마지막 지점을 제외하면

바위 타는데 조금만 소질 있다면 오를 수 있는 곳이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들이대 었다간

오도 가도 못하는 곳도 두서너 군데 있다는 것

 

 

 

 

 

 

지나온 코스이다

 

 

 

 

 

거대한 바위사이로 보는

아리랑릿지 풍경이다

 

 

 

 

 

 

안전장구 없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난코스를 올라와 돌아본 모습이다

 

 

 

 

 

바위사이를 통과해야 한다

 

 

 

 

 

저 바위위에서

간식타임을 가질 시간이나

그넘의 똥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이곳은

안전장구없이 오를수 없는 곳

우회를 하여

 

 

 

 

 

 

저곳은 나의 놀이터

저곳에서 맛나는 음식이면 더좋고

 

 그러지 않으면

어떠리 항상 하는 말이지만

배고픔이 곧 최고의 맛나는 음식이라는 것

 

 

 

 

 

인생도 산행도

앞만 보고 오르지 말고 한번쯤

사방팔방 돌아 보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우리 인생도 

언제 떠날지 아무도 모르는 거다

 

 

 

 

 

세월이 흐르고 흘려

 언제가는  죽은 소나무처럼 되지 않을까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다

 

 

 

 

 

짧은 시간속에서

 얼마만큼 알차게 보내는 것도

나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이제 저곳만

오르면 쓰리랑릿지는 끝이다

 

 

 

 

 

돌탑으로 된 이정표를

스페인어로 케론이라고 한단다

 

 

 

나는 이곳

전망 좋은 테라스에서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배냥속에는

포탄과 간식이 뒤섞어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어

먹기에 좀 거하지만

 

그렇다고

 버리면 배고플거고 억지로 먹어 두기로 한다

 

 

 

 

 

같은 눈으로

같은 마음으로  바라 보더라도

보는 사람마다 조금은 다르게 보일 수 있으나

 

 

 

 

 

 

나는

추락하는 짚차는 동테가 없다

로 보인다는 거

 

 

 

 

 

나는

구름처럼 만난 그 많은 산중에

 

 

 

 

 

 

오늘따라

 

이곳이 제일 마음에 든다는 것

 

 

 

 

 

 

 

 

 

 

 

 

세월은

흘려가는 것이 아니고

 

 

 

 

그 시간 속에 

우리는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라고 하는데

 

 

 

 

 

나도 그렇고

저 소나무도 이 세상에 왔다

잠시 머물다 가는 것 뿐일 것이다

 

 

 

 

 

음력으로 하면

내일 모래가 한해가 다시 시작된다

어린이는 해가 바뀌면 한 살 더 먹는다고 한다

 

 

 

 

우리 나이에는

한 살이 줄어 든다고 한다

 

 

 

 

 

무슨말인가 하면

죽을 날이 다가 온다는 뜻이지 않아

 생각을 해 본다

 

 

 

 

 

백과사전에도

 나오지 않은 아리랑릿지, 쓰리랑릿지 이름을

누군가가 작명을 하였으나

 

나는 오늘

아리랑릿지, 쓰리랑릿지 중간에 있는 릿지

 

이름 하나 작명하고 간다

마땅한 이름이 없어

그냥 부르기 좋은 홀로아리랑릿지라고

 

 

 

 

 

 

혼자라

 진도는 척척 잘도 나가서  좋지만

 

 

 

 

 

그렇지만 혼자라서 외롭다

 

어느듯

쓰리랑을 올라와 신불산으로 가보기로 한다

 

 

 

 

 

 

삼봉능선를 바라보며서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신불산 억새군락지가

 

삭막하고 적막하게 보이나

나에게는 호젓한 산길로 보인다

 

 

 

 

 

여럿이 우왕좌왕

떠들썩하게 걷는 것도 좋은 곳이지만

 

쌩쌩부는 겨울바람을

맞으면서 홀로 걷는 것 또한

겨울산행의 묘비가 아닐까 싶어진다

 

 

 

 

 

신불산을

오르면서 보는 풍경

 

억새가 한쪽으로

누운 모습을 보니

똥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짐작되어 진다

 

 

 

 

 

 

해가 떠야 아침이 오듯이

 

신불산 정상을

찍어야 산행을 했다고 하지 않을까 싶어서

찬바람에 밧데리가 방전되어 겨우 한장 남겨 보나

 

 

 

 

 

오늘도 햇님은 거짓없이

서산으로 넘어 갈 준비를 한다

 

나도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리랑릿지로 하산 하기로 한다

 

 

 

 

 

 

하산 할 정도의

 늦은 시간은 아니나

 

골이 깊은 이곳에도

어느듯 그림자가 드리우니

발걸음을 재촉하는 듯 발걸음이 빨라진다

 

 

 

 

 

이왕이면

웃으면서 찍어 볼려고 했더만

홀로산행의 한계점이다

 

 

 

 

 

나는 오늘

 산에 오를때  보잘 것 없는 것

잔뜩 배냥에 넣고 올라 왔지만

 

 

 

 

 

내려갈 때는

빈배냥과 마음속의 무거운 짐까지

내려놓고 내려가는 중이란다

 

 

 

 

 3%의 소금이

바다물을 썪지 않게 한다고 한다

 

나는 오늘

산에서 내 가슴이 바다처럼 넓다고 생각하고

2%의 좋은 생각을 하고 내려간다

 

 

 

 

 

 

추락하는 짚차는

동테가 없다는 제목을 가진 바위이다

제목과 딱 어울릴 것 같다

 

 

 

 

 

 

나는 이길로 곧장

홀로아리랑릿지로 내려 갔다 오기로 한다

 

 

 

 

홀로아리랑릿지에서

바라본 아리랑릿지 모습이다

 

 

 

 

 

해저무는 영축산으로도

 

 

 

 

 

이번엔 쓰리랑릿지 방향으로

 

 

 

 

 

 

홀로아리랑릿지 하단부 모습이다

 

 

 

 

 

 떼까마귀 한마리다가

성깔 시럽게

 

하루종일 졸졸 따라 다니면서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외롭게 울고 있다

 

 

 

 

 

짝을 잃어

외로워 울고 있다면

 

분명 까마귀는

내마음과 같은 마음일 것 같아 보였고

 

 

 

 

 

한편으로는

 바윗길인 이곳을

 나를 단디하라고 우는 것으로 받아 드리려고

나는 단디하고 또 조심해 본다

 

 

 

 

 

 

이후로는

까마귀는 나를 두고 몇바뀌 돌고

짝을 찾아 떠나고

 

 

 

 

나도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하여

 남은 구간을 탐방하며 짝을 찾아 가기로 한

 

 

 

 

 

 

다시 아리랑릿지에서

보는 추락하는 짚차 모습이다

 

 

 

 

 

나는 나 스스로에게

 힘들다 하는것 보다  힘내자는 말을 하여

 

 

 

 

 

또 다른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리랑릿지 신선대이다

 

 

 

 

 

 

소나무 속을 보니

가지뿌리가 주렁주렁 달렸네

 

 

 

 

 

 

신선대에서 보는 풍경

 

 

 

 

 

 

오늘도 조심스레

 한걸음 한발자국을 걷다 보니

 어느듯 산행의 종착지가 다가 온다

 

 

 

 

 

 

돈으로

큰집과 맛나는 음식은 살 수는 있어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은 돈으로 살수 없다는 거

 

 

 

 

 

 

돈으로

좋은약은 살 수는 있을 수 있지만

건강을 살 수는 없다는 것도 알았다

 

 

 

 

항상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막상 산에서 내려가면 잊어 버린다는 것

 

 

 

 

지금은 팽창올림픽

성화봉송 놀이중이다

 

 

 

 

 

포사격장에서

 날아온 포탄흔적

 

 

 

 

 

 

 

 

 

 

 

오늘 산행흔적을 남겨두고

 

 

 

 

 

 

다시 찾지 않을 곳도 아닌데

적당히 놀다

 

다음코스로 이동하기로 한다

 

 

 

 

 

 

내가 좋아하는 포토존이다

 

 

 

 

 

 

이런모습은

자연이 빚어낸 신비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실질적인

 오늘 마지막 전망대에 올라

내일 산행을 생각 해보기로 한다

 

 

 

 

 

 

그냥 바라만 봐도 아름다운 풍경이나

가을단풍철에는

상상만 하여도 가슴 설래이는 곳이다 

 

 

 

 

 

이 아름다운 풍경은

나의 가슴속에 담는 것 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디 있을까 생각을 해보며

 

 

 

 

산행은

죽을때 까지 계속되니까

 

 설악산의

한 모퉁이 같은 절경인 영남알프스 자락

 

 올해도 내년에도

갈 곳 없을 때 어김없이 찾아야 할 곳 이란다

 

 

 

 

 

오늘

험한 산길을 걷는 동안 많은 것을

생각한 하루였다

 

 

 

 

 

고민하고

 꿈을 꾸어도 달라지고 변화 없다면

 

고민은

하질 말고 꿈은 항상 꾸자고 생각을 해 본다 

 

 

 

 

 

옛부터

까마귀가 우는 것은 재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오늘 까마귀 우는 소리를 들었기에 조심하여

험한 산길을 무탈하게 마칠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이제 재수없는 동물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공존해 가야 할 동물인지 모른다  

 

내가 좋아 산에 갔는데

무슨 보상을 바라겠는가

 

그저 안전하고 무탈하게 내려 온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을 받았지 않아 생각을 하며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