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등산코스 영축산 외송능선, 영축산 삼형제봉, 통도사 홍매화소식

2022. 7. 25. 13:33≪일반 산행지≫/영알(영축,신불산)

 

2018. 1. 20.(토)


30여년

직장생할을 하다

 

지난 연말에

실직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는

친구랑

처음으로 금정산에 올랐다


코스는

화명동-물리재- 미륵봉-고당봉-금샘-하늘릿지-호포역

 

 

 

2018. 1. 21.(일)

 

 

 

코스는

통도사-비로암-외송능선-삼형제봉-함박등-마봉-극락암-통도사


 

일명,

남근석 바위

이런바위를 보면

남자들은 어매 기죽어라고

하지만


여자들은

어떤말이 나올까

주기네 쥑긴다 라는

 말을 하지 않을까 해 본다 

 

 

 

 

최근

내린 겨울비로 인해

제2금샘에는 물이 넘쳐나네

 

 

 

 

마음을 비우다 보면

언젠가는 돼지꿈을 꾸지 않을까

 

 그때를 기다리면서 가끔 로또를 꿈꾸며

 살아 가는 인생이 아닐까

 

 

 

 

오늘 산행하는

나의 친구는

단 한번의 만남에서

서로의 마음이 통하여 40여년을 이어온

하트바위(사랑바위)처럼

 사랑하며 믿음을 주는 친구이다

 

 

오늘 산에서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기 위해

맛나는 점심으로 라면끊일 준비를 하였다

 

모든걸 준비 하였는데

 버너를 가지고 오질 않아 허수고만 하였다

 

하지만

친구가

과일가게 차리고 남을 정도의

많은 것을 준비하여

다행히 굶지 않고 내려 오게 되었다

 

 

 

우리는 고당봉을 지나

금샘으로 가보기로 한다

 

 

 

날은 따신데 금샘은 꽁꽁 얼었네

 

 

 

금샘에서

보는 주변 풍경들이다

 

 

 

 

참좋은 인연으로 만난

 친구와 나는 언제까지나

 변치 않은 마음으로 죽을때 까지 살아 갈

그런 친구이다

 

 

 

 

친구와 나는

 어느 몇백명의 친구보다 더 소중하고 사랑하는 친구이다

 

 

 

 

다른 친구가

이글을 보면 섭섭할 지 모르지만

물론 이 친구와 별도 소중한 친구 몇명은 더 있다

너그들도 좋아한다

 

 

 

 

고당봉 모습이다

 

 

 

금샘에서 보는

사모바위 그리고 에덴동산이다


다음엔 다른친구들도 같이 와

저곳 에덴동산에서 편히 쉬면서 라면에다

막걸리가 싫은 친구는 캔맥주 한잔 하면서

하루를 푹쉬고 내려오고 싶어 진다


친구와 나는 곧장 하늘릿지로 하산하여

호포마을에서

모처럼 장어매운탕으로 뒷풀이로 산행을 마친다


 

 



2018.  1.  21.(일)


다음날

모처럼 이틀연속 산으로 가기로 한다

매일 가는 금정산을 뒤로하고


오늘은 영남알프스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미세먼지가 나쁨이라서


혹시나 대중교통비 면제를 해 줄까

기다려 보지만 소식은 깜깜 무소식이라 자차를 이용하여

통도사로 향한다


코스는

통도사-비로암-외송능선-삼형제봉-함박등-마봉-극락암-통도사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항상 이곳을 지나다 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극락암을 지나 비로암으로 가기로 한다

 

 

 

 

비로암이다

비로암은 통도사 8경중에 하나이다

비로암은 나에게 안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란다

 

 

 

 

비로암에서

 영축산으로 오르는 너덜길은

 

최근에

계단공사를 하여 편하게 되어 있었다

 

 

 

 

와송이다 

 그렇다고 기와장 위에 자라는

소나무처럼 생긴 바위솔은 아니다


나의 힘겨운 삶의 넋두리로 이렇다 할 말 없이

가만히 고개를 수구리니


 나를 반겨 주는

드러누운 소나무 일명, 와송이 반겨준다

 

 

 

 

통도사 방향으로

드러 누운 소나무를 보면


 

아마도 통도사가

자리잡은 곳이 기가 새다는 뜻이 아닐까


그리하여 통도사가

이곳 위치에 자리를 잡은 지도 모르는 일이다

 

 

 

 

로프를 잡는 곳이 가끔 보이지만

누구나 오를수 있다

 

 

 

건너 삼형제봉이다

 

 

 

 

 

외송능선의 유래는

초창기 이곳을 개척할 시


저 소나무를 보고 외롭게 서 있어서 외송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또한

우리동네 마을이름이 외송이라서

이름을 외송능선이라 하였는데


이제와 이곳이

 외송능선이 되어 버렸다

 

 

 

참고로

외롭게 서 있는 소나무는 적송의 일종이다


적송은 주로

 쭉쭉빵빵이라 미인송이라 부른단다


그리고 외송은 일본소나무의

 리기다소나무를 외송이라 부른다고 한다

 

 

 

오늘은

긴바지라 겁날 것 없어

 험한 삼형제봉에도 가보고 싶다

 

 

 

우리는 보통

 생은 다한  나무의 밑둥을 그루터기라고 부른다


이곳의

 그루터기는 수십년전 화재로 인해 생을 다한 것이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저 그루터기는

천년고찰 통도사의 산증인 인 것은 틀림 없을 것이다

 

 

 

 

다시 삼형제봉으로 왔다

 

 

 

 

이곳 삼형제봉도

처음 개척할 때는 개고생한 곳인데


누군가의 도움으로

몇군데 로프를 설치하여 초보자들도 다닐수 있을 정도의

평범한 등산로가 되어 버렸다

 

 

 

 

아무리

험한곳이라도 사람 몇명만 지나면

길이 되는 듯 하다

 

 

 

암릉사이로 보는 영축산 정상이다

 

 

 

 

나는 항상

 산에 오를때 혼자라 외로웠지만


이곳에만 오면

기분이 참좋다 형제도 아닌 삼형제가 반겨 주니까


 

 

삼형제봉이여

 비록 비탈지고 외진 곳에 있다고 슬프하지 마라


등산객이 몰리는 평범한 곳에 있었다면

등산발에 짓밟릴수 있어니까

 

 

 

지나온 길

멋진곳이지만 코스가 짧다는 것이 흠이다

 

 

 


삼형제봉 모습

 

 

 

 

영축라인은

몇번이나 올랐고


몇번이나 지나친 곳이지만

그때마다 이곳에 오면 행복이 오고


내스스로 위로를 받고 가는 곳이라

영축산은 나의 영원한 친구

 

 

 

그래서

나는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내인생을 삶을 찾은 지도 모른다

 

 

 

 

어제밤 내가 살짝 올려 놓고 간

톡하면 떨어질 듯한 공기돌바위이란다

 

 

 

 

사는 것이 궁핍하더라도

 여유있는 표정은 행복하다고 한단다

나도 오늘 사는 것은 궁핍하지만 표정만은 여유롭게

 

 

 

 

바위는 나무보다

 산소 공급량이 몇배 많다고 한다


나는 오늘 적당한 바윗길 때론 소나무 숲길로 다녀

많은 기를 받아 간다


허나 너무 과한 것도

모자라는 것 보다 못하니 바윗길은 적당히 다녀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나는 길에 요론 나무도 보이네

 

 

 

 

이름 붙이기

나름이지 않아 생각해 본다

기린 닮은 사슴같아 보이기도 한다

 

 

 

 

 


어제 산행의 피로감인가

무거운 발걸음으로 함박등에 도착을 했다


초라한 내모습과

내나이의 숫자를 알 수 있는 주름살을 감추기 위해 

그림자 셀카로 

 

 

 

와 저 외바바위에

누구 돌맹이를 올려 놓았을까 대단하다 ㅎㅎ


 

 

 

이곳 가지산 도립공원내

영축산은 국립공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보는 것과 같이

신불산 부근은 억새로 유명하고

이곳은 암릉지대으로 등산객들을 사로 잡는 곳이다

 

 

 

 

이곳 정식명칭은

부처님 선물지고 오는 바위이다


줄어서 부처바위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저곳 부처바위에도 가봐야 한다


부처님의 선물은 무엇일까

아마도 가르침과 깨달음이지 않을까

 

 

 

외로운 바위이라서

일명, 외바위이다

 

 

 

 

이곳에는

와송, 외송, 외바위

 

 

 

 

오늘도

혼자 외롭게 외톨이가 되어

 영축산 함박등 외진곳에서 항상 그러 하듯이


 초라한 점심처럼 보이지만

 바나나 2개이면 나에게는 점심으로는

 충분한 한끼가 된다


 

 

아무리 맛있는 소고기라도

입에 들어가 3초면 똥이 되어지니

 

나에게는 산에서 맛있는 것은 따로 없고

 배고품이 바로 맛있는 것이란다

 

 

 

 

외바위는

진짜 위태롭게 보인다


언젠가 저 외바위가 떨어지는 날이면

그땐 나도 이세상에서 극락세계로 가고 없겠지

 

 

 

 

극락세계로 빨리 가는 것 보다

고통과 아픔 그리고 괴로움이 있더라도


이승에서 더 머물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영축산 방향으로도

한번 돌려보고

영축산쪽으로 되돌아 가고자 한다

 

 

 

 

산위에서는 하늘을 보고

하느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부처바위에서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배우고

다시 나는 

이승에서 오래 머물기 위해 왔던길을

되돌아 가기로 한다

 

 

 

 

어느 중년 여성산객 두분이

살짝 당황한 표정으로 통도사 가는길을 여쭈어 본다

다들 모른다기에 내게도 여쭈어 본다 

 

 

 

 

이길로

 조금만 가면 되니 힘내시라고 알려준다


하지만

정작 걸어보면 조금이

한시간이 되고 두시간이 되고

또 길은 잃어 버리면 한나절이 되기도 하지만

 

 

 

 

조금만 조금만 하는 것 보다

차라리 정확하게 말해 주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걸어야 할 산길이라면

희망을 가지고 걸어라고

정확하게 말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멀리서 보니

 종달새 한마리가 앉아 있는 것 처럼 보였는데

사진으로 보니 아니네

 

 

 

 

맨끈티 보이는 곳은 죽바우봉이다

 

 

 

 

영축산으로

되돌아 가면서 보는 외바위이다

 

 

 

 

어느듯 나도 꽃중년이다

저분들 처럼 젊음을 부러워 하지 말자


마음의 질투는 여태까지 살아 온

나의 아름다운 몸까지 병들게 할 수 있을 것이니까

 

 

 

 

외로운 중년을

 잘 보내고 싶으면 돈도 잘 쓰고


밝은 생각과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아무일에나 참견하지 말라고 한다더라

실천해 봐야지


 

 

멀리서 보면

이름 하나쯤 가질 만한 봉우리이지만

애칭은 바산봉이라네


그렇지만

우린 보통 이런바위를 보면

마봉, 흔한바위봉, 무명봉이라 부른다

 

 

 

 

멀리서 보면

괜찮은 곳 처럼 보이나

막상 이곳에서 서는 순간 마 그런곳이다

 

 

 

 

영축산 많은

 봉우리에 올라 봤지만

봉우리 마다 보이는 것은 다다르다는 것


이곳에서

 보는 풍경 또한 남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살아서는 푸르름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해 해주더니

죽어서도 우리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 준다

 

 

 

 코끼리 놀이 하는

모습 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김연아 놀이 같기도 하고

 

 

 

 

미세먼지가 나쁨이지만

풍경사진을 찍기에는 미세먼지가 톡톡히 한 몫을 하는 듯

 

 

 

또한 이곳의 바위는

특이하게도 시루떡 같아 보이기도 한다

 

 

 

 

 

특이하게 생긴

굴참나무의 껍질이다

 

 

 

 

강원도 오지 또는

 지리산에서 나마 볼수 있는 원시림

 

 

 

옛추억이

남아 있는 상처난 전나무

사고난지도

어언 세월속에 묻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고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는듯

나도 그렇고 전나무도 사고의 아픔은 그대로 이다

 

 

 

 

 

비로암은

통도사 8경중에 하나이나

별로 정이 가지 않은 암자이다


이유인즉, 

앞의 상처난 나무 사고때

스님들 사고 신고도 하지않고

구조도 하지 않고 불구경만 했다는 것

 

 

 

 

못난이 소나무들

키자랑하는 듯 한 느낌이다

 

 

 

 

 

 

 

 

 

 통도사 8경중에 하나인

극락암의 무지개 다리 이다


극락암은 비로암과 달리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한 곳이다

 

 

 

 

못난이 소나무 집합소

소나무길을 따라 통도사까지 걸어 간다

 

 

 

 

통도사 경내에 있는

 문고리 모양

이곳에 머리를 넣어 들어가면


속세의 괴로움을 해결 해 주는

업장소멸이 된다는 것이다

 


통도사 가는길에
한번쯤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계절은 아직 겨울이지만

어느듯 봄은 우리 곁으로 다가 오는 듯 하다


 

 

 

한반도에서

제일 먼저 핀다는 통도사 홍매화


 

 

성질 급한 놈은

벌써 세상구경을 할려고 꽃망울을 터뜨렸다

 

 

 

 

 

 

 

 

 

한 겨울의

고느적한 산사의 모습이 한가롭게 보인다

 

 

 

 

통도사 경내를 한바뀌 돌아 보는 것으로 

 짜잘하지만 옹골찬 영축산 산행을 마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