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람도 잘 모르는 금정산 등산코스 숨은비경(고당봉, 에덴동산,사기봉능선, 용바위, 의상대능선)

2022. 7. 25. 13:49≪일반 산행지≫/앞산(금정,백양산)

2018. 3 . 18.(일)

 

이번주는 손목가지가 아파 한주 쉴려고 했다

토요일 치료를 받고

고향의 흙냄새가 나는 쪽으로 한바뀌 돌아 보았다

 

돌아 오는길에 

매화축제가 열리는 양산 원동으로 왔는데

얼마나 많이 차가 밀리든지

 

남 일이지만 걱정이 될 정도였다

다행히 우리는

역으로 오는길이라 밀리지 않고 집으로 오게 되었다

 

다음날 집에

가만히 있자니 몸이 아플 것 같아

간단히 준비하여 늦은 시간 금정산으로 가 보기로 한다

 

코스는

내송마을-금륜사-고당봉-동문-사기봉-의상대능선-범어사

 

 

사각바위에서

 

 

 

 

 

 

밭에서 일하시는 장모님

엄마 몸도 아프다면서 뭐하는데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자기 엄마라고 한눈에 척 알아 보는 본능

 

놀라지 마세여 저 넓은 땅이 내땅이라는 것

 

 

 

 

 

몇일전에

내린 봄비로 많은 시냇물이 흐른다

이물이 흘려 낙동강을 지나 태평양까지 흘려 간다는 것

 

 

 

 

 

이렇게 많이 흘려 내리는

시냇물은 처음 꺾어 보는 것 같다

 

 

 

 

 

경부고속도로

지하 야생동물 통로를 지나

 

 

 

 

 

 

양산 사송지구

 신도시택지 조성공사가한창이다

내일 모레는 지하철 기공식도 있단다

 

여태 음지에서 살다

 이제 쨍하고 해뜰날도 얼마되지 않을 듯

 

 

 

 

 

 

우리는 항상 다니는

은동굴, 장군봉으로 가질 않고

금정산 둘레길를 이용하여 고당봉으로 가고자 한다

 

 

 

 

 

 

 

 

 

 

금륜사에서

보는 사송신도시 개발 현장

또 봄이되면 공사현장에서 나는 먼지가 얼마나 휘날릴지 뻔하다

 

 

 

 

 

 계곡마다

물소리와 산새소리가 들리고

 

 

 

 

 

구석구석 야생화가

피어 나고 있는 것을 보니

금정산도 이제 겨울은 봄에게 내어 주는 것 같아 보인다

 

 

 

 

 

물오리나무 라고 하네요

 

 

 

 

 

 

 

 

 

 

 

 

아마도 여기까지가

동래와 양산의 경계지점이라는 뚯이 아닐까 쉽다

송상현 부사가 새겼다고 여겨 진다

 

 

 

 

 

바위틈 사이 물통 두개가 있다

누군가가 고로쇠 물을 받아 놓고 가져 가질 않았다

 

호기심에 한컵 따라 마셔 봤다

단맛을 날아 가고 그냥 니맛내맛도 아닌 맹물이다

 

 

 

 

 

고속도로나 다름없는

둘레길이다 그래도 힘들다

 

 

 

 

정상만 정복하면

 마냥 행복한 줄 알지만 

사실은 산행은 그렇지 않다는 것

 

 

 

 

우리는 고당봉을 생략하고

금정산에서 제일 전망 좋은 에덴동산에 들렸다

쉬어 가기로 한다

 

 

 

 

우리는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 아닌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사과와 바나나 그리고

술은 마시면 불법이 되지만 대신 캔맥으로

 세상에서 제일 맛난 점심으로 한끼를 벌었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

에덴동산을 벗어나

 다음 목적지로 가고자 바삐 움직이기로 한다

 

 

 

 

 

에덴동산엔

한그루 사과나무 대신

멋지고 아름다운 소나무의 환송을 받으면서

다음 목적지 동문으로 가고자 한다

 

 

 

 

 

 

봄소식을 제일 먼저 알리는

버들강아지(일명, 호루강생)이다

 

60-70년도 간식이 없으면

 버들강아지 뜨어먹고 살았다고 하니 믿지 않는다

 

 

 

금정산에서

 딱 한그루

자생하는 황금빛 소나무

 

 

 

 

 

다이아몬드로 된 사기봉의 표지석은

대한민국 정상석으로는 최고로 인정해 주고 싶다

 

 

 

 

 

사기봉에서 보는 금정산 라인

 

 

 

 

 

언제부터 인가

금정산에는 산악회 시그날은 사라지고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라는 시그날이 곳곳에 달려 있었다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등록된다면 마냥 좋은일은 아니라는 것

 

금정산 보다 영남알프스가

 먼저 등록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회동수원지 모습이다

 

 

 

 

 

사기봉에서

다시 사각바위로 내려 가려고 한다

 

 

 

 

 

우린 사각바위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나는 금정산에

오를때 마다 단순한 산행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배냥 여행이라는 생각으로 오른다

 

 

 

 

항상 이곳 산길은

나 혼자 걸어가면 쓸쓸하였다

 

하지만 오늘은

둘이서 걸어 가니 외롭지 않다는 것

 

 

 

 

그래서 하는말

나혼자 쳐다 보는 밤 하늘 보다는
둘이서 바라 보면 더욱 정다운 밤하늘 이라는 것

 

 

 

 

 

 

 

 

 

마음과 마음으로 맺은 인연
이 세상 다하도록 변치를 말기를

 

 

 

천국과 지옥이 있는 가는 모르지만

살아 숨쉬는 동안 만큼은 천국으로 가는 하늘문이다

 

 

 

 

 

보이는 무명봉은

설악산의 울산바위에 쨉도 안되겠지만

 보기에는 비스 무리한 듯

 

 

 

 

 

 

 

 

 

 

일반 등산로를

잠시 벗어나 입석대로 가보기로 한다

 

 

 

 

 

이곳에 서는 순간이

천국이나 마찬가지이다

 

 

 

 

이곳에서 보는

무명봉과 원효봉 그리고 의상봉은

 

세계 어느 명산에서도 볼 수 없는

 그런 풍경을 보여 주는 곳이란다

 

 

 

 

 

그래서 이곳을

설악산의 전람회길를 빗대어

금정산의 전람회길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해우정사에 왔다

주인장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다

 

 

 

 

 

해우정사에서

보는 무명봉 주변 풍경

 

 

 

 

거대한 암봉위에

더욱 빛나는 황금빛소나무

 

 

 

 

 

우리는 해우정사를 지나

새바위(엄지척바위)쪽으로 가기로 한다

 

 

 

 

 

꽃이 피면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반갑지 않은 손님

꽃샘이 와  봄소식이 지연되는 듯 하다

 

 

 

 

 

압도하는 거대한 암봉

 

 

 

 

겨울잠을 잣던

개구리가 깨어 나 활동하기 시작을 하였다

 

 

 

 

 

 

 

 

 

 

금정산에서

 제일 멋진 남근석이다

 

 

 

 

얼마전까지 그 모진

가뭄속에서 푸르러움을 간직하더니

 

요 몇일 사이에 가지는 꺾이고 시들어 가고 있는듯

한생명이 다하는 듯  하였다

 

 

 

 

 

인생은 연습이 없다고 한다

만약 내가 사는 이 순간이 연습 이였다면 좋겠다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고 한단다그렇다면 그 세월속에 나를 잠시 두고 간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나마

 

 

 

 

연습없는

 한번 뿐인 인생살이
잠시 왔다가 잠시 머물다가 갈 인생

백년도 못 살거면서 천년을 살 것처럼 욕심 부리지 말자

 

 

 

 

 

새바위에 들렸다 가

용바위, 미륵불로 가기로 한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엄지 척 바위이다

 

 

 

 

 

누가 일러주진 않아도
모두가 어리석다는 것을 알면서도

 

 

 

 

 

살다보면 알게 되어 있어

우리가 얼마나 바보처럼 살고 있지는를

 

 

 

 

 

아마도 극락세계가 있다면

이곳이 극락세계로 가는 곳이 아닐까 싶어진다

 

 

 

 

 

누구이든 이사람을

아줌마라 부르지를 마라

꽃보다 아름다운 여인이 되고 싶어 한단다

 

 

 

 

벼락맞은

바위사이로 엄치 척 바위가 보이고

 

 

 

 

 

다시 원효암을

지나 의상대릿지로 왔다

 

 

 

 

 

 

 

 

 

 

 

의상대의 각석

자연적으로 한 것인지 아님

 

 누군가가 그랬는지 모르는 일이나

대자 글씨에 마모가 생겼다

 

 

 

 

 

갓바위이다

 

 

 

 

 

범어사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금강암이다

 

 

 

 

 

잡목에 의거

 잘 보이는 않지만 소나무 세그루가 멋더러지게

 

 

 

 

 

이곳은 귀뚜라미가

 우는 가을 달밤이면 더욱 좋고

 

그러지 않은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안개낀 날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또한 수많은 사연을 

 가슴에 움켜 쥐고 외로움과 괴로움을 달래려면

 

이곳을 찾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배고프면

단팥빵을 생각하면서 단팥방모양의 바위이다

 

 

 

 

 

 

 

 

 

 

 

이곳은 말등바위이다

 

 

 

 

 

이곳은 연꽃바위이며

 

 

 

 

 

산에서 막걸리 한잔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은 것이나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우리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범어사를 내려다 보면서

부처님의 큰깨달음과 가르침을 배운 하루였다

 

 

 

 

금정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명품 소나무이다

 

 

 

 

 

 

 

 

 

 

 

 

지난날

 이곳에 새긴 나의 발자취 그리고

군데군데 새긴 나의 흔적은 뚜럿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한 하루였으며, 

 

 

 

 

우리 산악회는 뒷풀이가 없는 관계로

곧장 집으로 와 산행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