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금정산등산코스(의상대능선,사기봉능선, 원효석대)

2022. 7. 25. 15:58≪일반 산행지≫/앞산(금정,백양산)

2019. 1. 27.(일)

 

내 인생에

제일 젊은 날 오늘은

 

꽃과 여자는

자세히 보아야 이쁘고

 

오래 보면

더 이쁘다고 한단다

 

산도

자주가면 더 가고 싶은

산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자주가는 산이나

 

우리가 잘 몰랐던

그곳으로 떠나 보고자 한다

 

코스는

상마마을-의상대능선-사기봉능선-금정산성-부산대

 

 

 

새바위(엄지바위)에서

 

 

 

 

사실은 오늘은

멀리갈 여력은 못되어

무릎 완치기념으로 금백종주를

계획하였으나,

 

오늘 아니면

헌혈 할 시간이 없어 부득이

 

우리가 잘 몰랐던

금정산 숨은 비경 찾았다가

내려가 헌혈 하기로

 

 

 

상마마을에서

새바위(엄지바위) 이다

 

 

 

세상은

 시끄럽고 분노에 차 있어도

 

산속의

고즈넉한 한낮은

휴일을 맞아 산사를 찾은

분들에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느낌이 아닐 수 없다

 

 

 

 

겨울 가뭄과

 한파속에서도 끄떡없는

푸른 소나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색상이

푸른색이란다

 

 

 

오늘은

저멀리 바다색깔도

푸른색이요

 

나의

머리위에 있는 하늘색도

 푸른색이요

 

주변의

모든 산도 오늘따라

푸른색이다

 

 

 

인위적으로

각석 하지 아니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우리 주변에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바위이나

 

쉽게

만날 수 없는 연화바위

(연꽃바위)이란다

 

 

 

나는

말바위라고 부르나

다른분들은 어떻게 부르는지

모른다

 

 

 

 

 

 

 

계절은 겨울이나

범어사의 어느 암자의

빗살무늬 창으로 들어 오는

 

따뜻한 햇살과

 진한 커피 한잔이 생각이 난다

 

 

 

돌담을

쌓아 올린 이곳이 

 

의상대사께서

나라의 안녕을 위해 기도

곳이라고도 하는

곳이 란다

 

 

 

 살포시

포개진 남여가 부더러운

키스하는 듯 한

 

이 장면는

도대체 언제부터 이러고

있는 지는

 

천년 고찰 범어사에도

모르는 일이다

 

 

 

의상대라는

각석이 있어 의상대 능선

이란다

 

힘이 철철

넘쳐 나는 의상대 필체

 

도대체

의상대사, 원효대사의

발길이 닺이 않은 곳이 어딜까

 

 

 

보기 좋게 

차곡차곡 쌓아 둔 것을 보니

 

반드시

필요한 곳에 사용 할 듯 하다

 

나도

산에서 만난

보잘 것 없는 것이라도

 

훗날을 위해

하나하나 정성껏 기록 보관해

두어야 할 것이다

 

 

 

배바위를 지나

오랜만에

원효석대를 가보고자 한다

 

 

 

너무나

오랜만에 올라 본

원효석대이다

 

원효대사의

 흉내도 한번 내어 본다

 

 

 

생각보다

더 넓은 원효석대 이다

 

거짓말

조금 보태 축구장만 한 듯

 

 

 

원효암을 지나

미륵불, 새바위로 가기로 한다

 

 

 

원효암을

지날때는 쥐 죽은 듯 조용히

지나야 한다

 

안 그러면

주지스님에게 크게 혼난다

 

 

 

 

미륵불과 쌍용바위

쌍용은

몇해전까지만 하여도

 

똑같은

여의주를 물고 있었으나

언제인가 모르나

 

하나는

하늘로 가다 어디로가

떨어진 듯

 

 

여의주까지

물고 있는 용바위이다

 

 

 

미륵불 아래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소나무

 

이 세상의

사람은 도저히 만들 수 없고

 

자연이니까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알듯 말듯 한

미륵불의 연혁이다

 

 

 

새바위이나

여기서 보면 볼 수록

 

알면

알수록 엄지척이다

 

 

 

나에게

꿈이 있다면

 

나에게

날아가는 꿈이 있다면

 

나는 한마리

새가 되고 싶어 지는

 하루이다

 

 

 

새바위에서

다음은 건너편에 있는

 기차바위로

 

 

 

기차바위에 있는

숨어 있는 남근바위이다

 

 

 

소파바위라고 불려주고

 싶다

 

 

 

기차바위

암름속에는 우리가 몰랐던

각종 형상의 바위들이

숨어 있는 곳이다

 

 

 

 

 

 

 

 

우리가 모르는

희귀한 동물 형상이다

 

 

 

 

 

 

 

 

 

조물주가

작품을 위해 일부러 만들어 놘

것 처럼 보인다

 

 

 

살구꽃 일까

 매화꽃 일까 아니면

무슨꽃 일까


아무 꽃이면 어때 
그대 닮은 그 무엇 꽃이라도

나는 좋아

 

 

금정산의 선바위이다

 

 

 

열심히 달려온

 이 시간은 잠시 쉬는 시간이다

쉬는시간이라 하

거창하게 먹고 마시는 즐기는

시간은 아니다는 것

 

 

 

나를 유혹하는

저 곳이 무명봉이 기다린다

 

 

 

이곳은 나에게는

천국으로 가는 하늘문이요

 

나를 못살게

구는 사람에게는 지옥문이

아닐까 싶다

 

 

 

만약

천국이 있다면 바로

 

저 곳이

천국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많은 예칭을

가진 바위, 우리는 보통

 

이런 바위를 보면

책바위, 두부바위, 사각바위 라고

부르지

 

 

 

책만 보면

잠이 오는 나는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자세로

 

 

 

 

 

 

 

국립공원

한 모통이 같은 풍경이다

 

이런 풍경

하나로 만는 국립공원이 될 수

없다는 것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다면

 

우리는

 마냥 좋은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

 

 

 

사기봉이다

 

사기란 싶게 말해서

범어사 소유의 토지 경계선에

세운 표짓석이다

 

 

 

이분들은

잘 모르나 울산에서 왔단다

 

시작과 함께

거의 끝까지 같이 한 분들이다

 

 

 

비스듬히

기울어진 면에 새롭게

만들어 놘

사기봉의 표짓석이다

 

자랑스러운

태극기까지 올려 놓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마음에 든다면

기회가 주어 질 때 태극기를

붙어 놓고 올 것이다

 

 

 

하늘이 맑다

항상 맑다고 마냥 좋은일은

아니다

 

항상 맑다는 것은

지구가 사막이 되어 간다는

뜻이 아닐까

 

 

 

금정산에서

딱 한 그루 만 있다는

황금 소나무

 

 

 

원효봉이다

 

 

 

등산 인구가

늘었다고 하나 늘어난 만큼

 

산을 사랑하는

사람도 많았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계절은

겨울이라 하나

 

 

산 아래는

 초봄의 날씨나 마찬가지이다

 

정상에

다 다를때 부터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주니

 

더워

죽어라는 사람은 없나 보다

 

 

나를 유혹하는

저곳이 김유신 솔바위라는

곳이란다

 

 

 

영남지방에서

바위산으로는 제일 웅장한

무명봉

 

 

 

꿈을 찾아

행복을 찾아 나선 분들

 

하루 종일

나를 따라 다니시는 듯 하다

 

 

 

 

나를

유혹하는 김유신 솔바우에도

오랜만에 들려 보았다

 

 

 

 

자연은

그대로  인 듯 하나

 

변한 것은

나의 이마에 늘어나는

주름살 뿐이다

 

 

 

이곳이

천국이다 나를 좋아하는

그 님이랑

시원한 맥주한잔 기울고

싶어지는 곳이다

 

 

 

 

하늘다리

 

 

 

 

 

 

 

 

 

 

낯선 곳으로

유랑하는 산 나그네

 

나를 유혹하는

무명봉 때문에 인생이란

 

모든 것을

느껴 보아야 하는것 일

것이다

 

 

저 웅장한 풍경을

 나의 가슴 한 모퉁이에 넣을

수만 있다면

 

이 세상에서

나는 제일 가슴이 넓은 남자

일 것이다


 

 

이렇게

하는 짓이 잘하는 것이나

모르나

 

 

 

 의상봉에도

태극기를 하나 붙어 놓고

가기로 한다

 

 

 

 

비 온 뒤

맑은 하늘이 보인다고

하나

 

 

 

요즘은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나

 

미세먼지가

 지나가고 난 후에 파란하늘을

볼 수  있다니

 

그래서

요즘 겨울날씨는

 

삼한사온

대신 삼한사미라고

부른단다

 

 

 

개인적으로

금정산에서 제일 좋아하는

코스이다

 

 

 

파란 하늘 위로

훨훨 날아 가는 듯 한

나비처럼

 

 

 

산은 나에게

그저 하나의 풍경이나

 

이곳을 지키는

산불감시요원에게는 생존의

현장이다

 

 

 

계속되는

겨울가뭄에 산불나기

딱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말

 

산불조심

이라는 말일 것이다

 

 

 

산에서

불지펴 음식 해 먹는

것은 좋으나

 

자랑삼아

사진은 안 올렸으면 하

생각이다

 

 

 

 

부채바위에도

잠시 들렸다 가기로 한다

 

 

 

남여 한쌍이

아주 사이좋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보기도 좋았지만

위험해 보이기도 하였다

 

다음날

카스에 들다 보니

 

그 분의

사진이 올라 와 있어

 

자세히도 보니

멀리 한성에서 온 분들이였다

 

 

 

금정산성

제3루 모습이다

 

 

 

제3망루는

적이 오나 망을 보는 것이나

 

한 때는

포대진지였다는 말도 있었단다

 

 

 

또한

3망루는 만가지의 경치를 볼 수

있다는 만경대


적 왜놈이

처들어 오나 망을 보는 곳이라

하여 망경대


라는 말이 있는 곳이다

 

 

 

오늘 비록

혼자 집을 나셨지만

 

 

 

곳곳에서

나를  반겨주는 산새소리

바람소리가 있어

외롭지 않은 하루를 보낸 듯 하다

 

 

 

 

이상으로

2019년 첫 헌혈과 첫산행을

무사히 끝내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