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산트레킹 화창한 날씨속의 화산트레킹(제 2부)

2022. 7. 26. 09:38≪여 행 이 야 기≫/나라밖 여행(중국)

2019.11.2.(토)


화산트레킹 2부는

중봉-동봉-창룡령- 북봉

 

 

 

화산에서

유일하게 일출을 볼 수 있다는

 동봉(조양봉)에서

 

 

 

장공잔도에서

내려와 이쪽 동봉으로 올라야

하나

 

 

길을

잘못 들어 중봉으로 가고

말았다

 

 

 

중봉으로

가는 길도 녹녹치 않았다

죽을 맛이라고 해야

할 듯

 

 

 

 

 

 

 

중봉 입구

중봉에는 사실 폐허가 되어

가는 집채만 있었고

 

딱히

볼거리는 없었다

알고 보니 우리 둘만 이쪽으로 

왔었다


다시

중봉에서 내려와 동봉으로

오르기로 한다

 

 

 

구름 계단이라고 하는

운제

 

생각보다

계단길은 엄청 아찔한 하다


옆에

쉬운길이 있으나 남들가는

곳은

다 가봐야 후회하지 않을듯

 

 

 

거의

90도경사이다 주로 올라가고

내려 오는 것은

우회길로


중국여자들

뒷사람은 아랑곳 하지 않고


치마 입고

올라가는 분도 있다 이상하게

볼까

 

사진을

찍었다만 차마 못 올리겠다

 

 

 

다 올라와

인증샷

 

 

 

동봉에

세워진 양공탑 앞에 서다 


한쪽면은

 천길 낭떠러지다 내려다

보니 까마득

하다


만약

낭떠러지 추락 한다면


몇날은

떨어져 내려 갈 듯 하다

정신이 혼미 할

정도다

 

 

온통

빨강색 띠로 둘려 쌓인 천


바람에

 찢겨 나무가지에도 걸려

너들너들

 

기에도

안좋고 흉물스럽게 보인다

 

 

 

동봉에서

보는 하기정 모습이다


하기정이란

신선이 내려와 장기를 둔곳

이란다


자세히 보면

중앙에 장기판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전에

대한항공에서 등고자비라는

광고 촬영장소로

유명해진

하기정

 

등고자비란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낮은곳에서 부터

오른다는 말이란다


일을

하는 데는 반드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말이며


 지위가

높아질수록 스스로를 낮춘다는

말이란다

 

 

 중국은

어디가더라도 인파가 북적인다

우째 여기는 개미한마리

보이질 않는가


사실은

안전장구 대여받아야 하며


생각보다

급계단으로 엄청 겁나는 곳

이란다

 

 

 

아무리

바빠도 이 모습을 영원히

놓칠 수 없어


한참을

 머물머 나의 가슴속에

새겨본다


 

 하기정을

뒤로하고 다시 왔던 길은

되돌아 가고자

한다

 

 

천년기념물에 속할 듯 한

소나무

 

 

 

동봉에서 보는 서봉(연화봉)

 

 

 

한없이

평온한 느낌으로 보일

것이나

 

 

 

실질적으로는

무척이나 힘든 시간이

라는 것

 

 

얼마전에

발가락 골절로 운동을

못했으니까

 

 

 

 

우리는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다 모아둔 듯

동봉에서

 

 

세상의

걸작품을 감상하면서

 

 

화산의

신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 본다

 

 

 

어느 한곳

나무랄 때 없은 풍경이나

 

동봉에서

보는 풍경은 마치 일부로

만들려고 해도 불가능

작품같아

보인다

 

 

 

화산을

맞주보고 있는 량장산

 

 

 

뒤늦게

하기정으로 가는 한사람이

눈에 확 띄네


그래

지금 이 순간 나는 당신이

제일 부럽소

 

 

 

동,서,남,북,중봉

좋지 않은 곳이 어디하나

있을까

 

 

 

어쩌면

일출을 볼 수 동봉(조양봉)이

제일 멋지고 아름답고

여겨진다

 

 

 

세상에

태어나 후회되고 원통한

것은

 

 

 

누구나

가는 곳을 못가 보는 것이


제일

 원통하고 후회되는 것이란다

 

 

 

굶더라도

세상에 태어나 한번은 꼭 가봐야

할 곳이 이곳이

아닐까

 

 

 

3일내내

약간의 미세먼제가 있어서

아쉽지만


 

 

이렇게

좋은 날씨속에 중국을 여행하는

것은 부처님도 하느님의

덕도 아닌

 

 

바로

나 자신과 부모님의 덕이

아닐까 싶다

 

 

 

그 동안

먹고 사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에께

효도하지 못한 것이 후회

되고

 

 

 

공부해라 공부해라

할 때


열심히

공부하지 못해 남들처럼

못배워


휼륭한

사람이 되지 못해 자식된

도리를 못해 죄송하고

후회된다

 

 

동봉을

내려와 인봉정으로

 

 

 

아주

편안하게 인봉정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인봉정(引鳳亭)

봉황새를 잡으려고 활을 쏘던

정자라고 한다

 

 

 

저 하늘을

 자유롭게 유유하게 날던

봉황새는


 인봉정의

존재를 모르고 가까이

날아와

 

활을

맞고 깊은 계곡으로

떨어져

 

죽음을

당한 지도 모르는 일이다

 

 

동봉이라는

글씨체를 가르키고 있다

 

 

 

 

 

 

 

중봉인 옥녀봉

 

 

화산논검 앞에서

 

 

 

국가의

안위와 개인의 소망을 담은

붉은 천과


 

사랑하는

연인과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자물통

 

 

 

중국사람은

무슨 사연이 많으신 지


그리고

연인과 잘도 헤어 지나

보다


언젠가

중국도 국가부도(IMF) 사태

일때


이 많은

자물통을 떼어내 위기를

극복하지 않을까

싶다

 

 

이곳 금쇄관을 통과하니 지루한급계단길이 연속으로나타나고

 

 

 

언제나

소나무와 바위는 하나다

찰떡궁합

 

 

 

주변 풍경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곳이다

 

허나

만일 하나 풍경을 즐기다가

헛다리를 짚는

순간

 

 

 

혼자가 아닌

여럿이 굴려 떨러질 듯

 

 

 

이시각에

올라가는 분들은 어떤

사연을 안고 올라

갈까

 

 

 

금쇄관을 내려오면서

 

 

 

 

 

 

 

 

당장

우편엽서 또는 내년도 달력으로

사용해도 될 듯 한

 풍경앞에서

 

 

 

 

 

 

건물이

보이는 곳이 북봉케이블카

타는 곳이며

뒷편이

북봉

 

 

 

기험영수라는

각석이 눈에 많이 보인다

 

중국의

산에는 보통 빨강색으로

글씨를 쓰고 

있으나



유독

이곳 화산은

청색으로 쓰여져 있다


또 다른

무엇인가 이유가 있을까

 

 

화산시의

더 넓은 평야에 우뚝 솟아

오른

화산 북봉보다 더 높은

봉우리는

 

그 흔한

이름조차 갖지 못했단다

 

나는

소박한 이름하나 붙여주고

가기로 한다

 

그 이름하여 무명봉이라고

 

 

 

바위틈에서

흙 한점 없이 이슬만 먹고 사는

질긴 생명력의 가진

소나무


무척이나 소나무가 애처로워

보인다


 

북봉케이블카 승차장이

보이고

 

 

 

 

 

 

 

이보다

사랑스런 부부소나무

처럼


살아가는 사람은 있을까

싶다

 

 

 

화산은

어디하나 만만한 길은 없다


이곳

창룡령은 대표적인 급계단

상행선의 일방통행료

이다

 

 

 

듕귝

칭찬하고 싶은 말, 하나도

없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가 배워야 할점은

있을 듯 하다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면서라도 개발

하나


개발 뒷면은

우리가 본 받을 것이 많다는

 

 

조형물과

계단 하나하나 자연스럽게

만들고


수많은

관광객이 다니는 데도


눈을

씻어 봐도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경사도가

대단해 아찔하게 보이는

창룡령


나는

멋도 모르고 1/3지점까지

 오르다 내려옴


사실은

약간의 오금 쪼렸다고 할까

 

 

 

창룡령이란

용의 비늘 등을 닮아 창룡령

이라는 말도

있단다 

 

 

우리는

창룡령과 남봉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

본다


 

오늘

우리가 걸어온 그 길위엔

 

 

단풍은

피고 지고 계절도 바뀌고

 

내 모습도

바뀌었지 않나 생각 해보며

 

 

 

지나온

길을 되돌아 갈수도 없고

 

우리의

인생도 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아마도

그런 것이 우리 인생 일

것야

 

 

 

지금 난

무척이나 힘들어도 행복

하다

 

내가

꿈꾸어 온 진한 향기가

 

내 앞에서

춤을 추고 있으니까

 

 

 

가깝지만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는

북봉(운대봉)

 

 

 

아직

남은 것은 북봉(운대봉)이다

 

 

 

우리가

산에 오른다는 것은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뜻이니

 

 

마지막

남은 힘을 다 솟아 부어

본다

 

 

이곳

화산에서의 주인공은 바로 자연

하나하나이나

 

 

 

패션이

내게 잘 어울리는 우리도

 

 

위대한

자연속에 주인공이나 다름

없을 것이다

 

 

 

여기

애처로운 소나무는 여행자의

안내자 역할을 하는

보인다

 

 

이곳에서의

무척이나 힘들었던 멋진 여행도

언젠가 잊혀

지겠지


잊혀진다면

아마도 그것이 바로 인생

일거야

 

 

 

그리고

먼 훗날 아련한 기억 속에

묻어둔 멋진 장면이

될 것이며

 



 

 

비스듬히 서 있는 일월암은

엄마와 자식처럼

나란히


 

 

 

우측

계곡으로는 걸어서 하산하는

등산로가 희미하게

 나마 보인다

 

 

 

급계단이나

케이블카만 없다면 누구나

걸어서 내려 와야

하나

 

 

 

여기까지

와서 걸어 내려 갈려고 하는

바보같은 사람은

없겠지

 

 

 

천하절경

화산을 하산하면 기약없는

이별이다

 

 

화산의

도사께서 오늘밤 삼페인을

떠뜨리면서 놀다


내일

가면하면 안 되냐고 한다

 

 

하지만

나는 한마디 남기고 떠난다


오늘

화산의 멋진 추억 잊지 않고


내 인생에

전부였다고 말해주고 싶다

 

 

소가 드려 누운 모양의

와우석 이란다


그럴썩 하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뭐이라고

하는데 화산 빼고는 모르겠다

 

 

 

 

 

 

 

북봉과

케이블카 타는 갈림길이다

 

 

 

장여사는

힘들어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여유가 있어

 

 

 

이제가면

언제오나 북봉을 총알같이

다녀 오기로

 한다

 

 

 

한국이라면

근사한 이름하나 가질 듯한

봉우리

 

 

 

한국에

많은 봉우리 이름 하나

붙어줄께

귀한장군봉으로

 

 

 

겨울날씨라

이곳에도 어느듯 하루해가

지는 듯



계곡에는

이미 어둑어둑 산그림자가

드리우는 듯

하다

 

 

가깝게만

보이는우뚝선 서봉(연화봉)

 

 

 

북봉으로 가는 풍경

 

 

 

곳곳에

화산논검이라는 글체가

보인다


화산논검은

무협소설의 대가인 김용의

무협소설


영웅문에서

무림고수 다섯명이 무림비서인

 음진경을 놓고


 이곳

 화산에서 천하제일을 다투는걸

화산논검이라고

한답니다

 

 

마지막

화산북봉(운대봉)에 도착을

했다

 

 

 

 

 

 

 

 

사람들이

줄지어 오르는 창룡령을

멀리서 올려다

본다

 

고도 1,500m에

깎아 지른 절벽과 깊은

계곡

 

시시때때

안개와 구름에 쌓이는

창룡령

 

창룡령은

화산을 오르는 사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수와

강을 기원하는 붉은 띠


 

천년을

 결합을 기원하는 자물쇠통

앞에서


중국의

어느 한 노인장께서 멋진

인생사진을 기념으로

남겨준다

 

 

산에서는

누구나 찍사가 되어 준다

 

앞 사진은

 이 분이 찍어 준 것이다

 

 

 

 

꽃이

 

찬란한 것은 영원하지 않았서

그렇단다

 

영원히

지지 않은 화산의 꽃은 어디에다

비유를 해야

할까

 

 

 

 

죽은

나무 하나만으로도 멋진

작품이 되는듯

 

 

케이블카

주변에는 항상 북새

이루고

 

 

 

애타게

북봉을 갔다 오는 귀한분을

기다리고 있는

 장여사

 

 

 

이름없는

봉우리 한국사람은 대부분

한장군봉으로

부른단다

 

 

 

북봉(운대봉)을

내려오면서

 

 

 

그 많은

화산의 짐꾼은 케이블카로

인해 실직을 하고

소리꾼만

 

 

 

산타는

사람에게는 케이블카 타는

것은 반칙이라고

한단다

 

 

 

케이블카는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이란다

 

 

 

오늘

우리를 노약자라고 비아냥

그러도 좋다

 

 

 

시간도

다리도 아프고 케이블카로

하산한다

 

 

한 두명은

하산길을 걸어 내려가는

모습 보인다

 

 

 

여행은

우리 영혼을 살찌게

한단다

 

 

집나가면 개고생 뭐하러 또 집나는지
떠나 본 사람이라면 알게 된다는 것 

 

 

 

 

여라가지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매번 떠나게 된다는 것


 

 

모든 여행이

준비되어 있어도 여행지의

 

그 날의

날씨가 받쳐주지 않으면

 

그 여행은

망구 허사가 되는 일이

허다 하다

 

30명이라는

 낮선이와 3박5일 동안

동고동락

하면서

 

2%모자라는

날씨속에 이세상 어디에서도

쉽게 볼수

없는

 

아름다운

숭산, 운대산, 화산의 풍광에

넋을 잃고

 

무사히

여행을 마침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며

 

다음의

여행지가 어딜가 될 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