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등산코스 금정산 하늘릿지-금정산 금샘

2022. 7. 26. 10:10≪일반 산행지≫/앞산(금정,백양산)

2020.4.5.(토)

 

18 코로나

 

계속되는 신종 바이러스 출현

주범은 진정 박쥐가

맞을까

 

 

 

신종코로나

주범 박쥐 박멸을 위해 금정산으로

 

 

 

금정산에는

신종코로나 주범 박쥐는 없었다


나는

산에서 날아가는 박쥐를 잡아도

봤다


 

그 때의

영향일까 요즘와서 바짝 콧물도

가래도 많이

나온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열이 나지 않는다

는것

 

설마,

그 놈의 박쥐 영향은 아니겠지

 

 

 

 

1년에

딱 한번 걸어 보는 길이다

 

이제

나도 꽃길만 걷고자 한다

 

 

 

 

산딸기

피는 고갯길를 지나 금정산으로

 

 

 

 

삐까삐까하는

부처상이 자리잡은 이곳은 금륜사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더러 누운

부처상이란다

 

 

 

보물주머니

현오색의 활짝 핀 모습은 본

수줍어 하는 얼레지

 

 

 

 

은동굴 수도원 모습이다

 

 

 

 

천성산에서

발원한 물은 산지골로

흘려 내려 가뭄에도 마르지 않은

내송마을 앞

문전옥답

 

이제는

지난날의 무성한 잡초 대신

아파트 숲을

이룰 듯

 

 

 

 

은동굴에

올라서니 진달래는 짙은 화장을

하고 얼굴을 쏙

내 민다

 

 

 

 

짙은

 꽃분홍색의 꽃잎 위에

아침이슬이 맺힌 

진달래꽃이

 

 

 

나를 유혹하는 듯 하다

 

 

 

 

멀리서 보면

마치 벙어리 장갑 같아 보이나

 

가까이에 가서 자세히 보면

성모마리아가

두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금정산

주능선에 올라서니

 

보고 싶고 그립다는 진달래가

곱게도 많이 피었다

 

 

 

 

 

어릴쩍

뒷동산 꽃반디에 진달래

피는 날이면

 

 

 

진달래

따 먹으며 놀던 나의 친구들도

 

지금쯤

나처럼 그때 추억을 기억하고

있겠지

 

 

 

 

 

 

 

 

 

우리는

연본홍빛 진달래꽃이 만발한

금정산이 우리 곁에

있었는데

 

 

 

 

여태동안

우리는 그 고마운 마음도 모르고

 

 

 

 

멀리

진달래꽃 구경을 떠난 지도

모른다

 

 

 

 

가끔

다니는 산길 이렇게 멋진 모습은

처음이다

 

 

 

 

어느

진달래 군락지 와도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을 듯  멋진 모습이다

 

 

 

 

장군봉이 눈앞에 보이고

 

 

 

 

 

 

 

 

 

문디

지랄같은 18 코로나

덕분에 살이 쏙 빠진 느낌이다

 

 

 

 

물 맛 좋기로 소문난

장군샘

 

그러나

목 마르지 않은 산객에게는

 

그저

흘려는 물에 불가 하다는 것

 

 

 

 

예쁜 이름처럼

구슬처럼 자줏빛 꽃이 뭉쳐 피는

큰구슬붕 이란다

 

이렇게

나도 야생화에 대해 하나 하나

배워 가기로

한다

 

 

 

 

범어사기

 

 

 

 

범어사기

연속으로  두개 지나

 

 

 

 

선바위를

지나 고당봉으로 바로 가질 않고

마애여래입상 으로

 

 

 

 

미륵불

위에서 하늘릿지를 보는 풍경은

 

과히

금정산에서 의뜸이라 오래만에

올라 보기로

하였으나

 

때마침

금정산 문화재 지킴이라는 분이

 

내가

올라 갈 것을 어찌 알고 한참동안

 

내가

 이곳을 떠날 때 까지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삼년 전에 올라 찍은 사진으로

대신해 본다

 

 

 

실로

오래만에 만나는 삽짝문을

지나

 

 

 

자칭

문화재 지킴이 거처로 들어가

본다

 

 

 

가산리마애여래입상

 

 

 

 

일부러

누군가가 낭떠러지에  심어 놓은

듯한 천년송

 

 

 

 

우리

인간은 도저히 불가능할 것이며,


아마도

인간 보다 한수 위인 자연이 만든

것일 거다


 

 

독구독구

 

여기까지는

문디 지랄같은 18코로나는 미치지

않은 듯


꼬리를

촐랑촐랑 흔드는 독구도 마중

나왔네

 

 

 

 

독구의

다른 곳에서 찍은 모습이다

 

목줄까지

한 것을 보니 독구는 아마도

유기견이거나

 

독구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나처럼

여기에 올랐는지도 모른다

 

 

 

멧돼지

같은 느낌을 주는 너는 누구야

 

 

 

 

거대한

암릉지대 여러곳의 천국 가는

자동문이 있으나

 

나이에 맞게 때론 몸무게에 맞게

천국문을 통과하면

된다

 

나를

못살게 하는 나뿐놈에게

아마도 천국문이 아니라 지옥문이

될 것이다

 

 

 

 

오징어 바위

 

 

 

 

물개바위 등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인간이 탄생하기 전에는

 

이곳은

아마도 바다 였는지도 모른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은 금정산 하늘릿지가

아니면 못 볼

풍경일 듯

 

 

 

 

척 보면

알아 먹을 것 같은 오래 전

 

발로

디디어 곡식을 찧거나 빻는

디딜방아 이다

 

 

 

 

하늘릿지 정상부

 

 

 

 

보트가

있다는 것은 오래전에 분명

바다 였다는 증거가

아닐까

 

 

 

 

어기야 디여차

어기여 디여차

뱃놀이 가잖다

 

혼자라

뱃놀이를 못해 아쉽지만 지난날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군데군데 핀

진달래꽃과 이름모를 꽃을 보니

나의 코를 자극하는

하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버린 거북이는

미처 낙동강으로 가질

못하고

 

여기서

망부석이 되어 버렸구나

 

 

 

 

 

하늘릿지를

벗어나 고당봉으로 가질 않고

금샘으로

 

 

 

금샘은

언제나 아름답고 멋진 곳으로

생각하나

 

아쉽지만 진달래꽃이 없어서

 

오늘은

지난 봄에 찍어 두었던 것으로

대신해 본다

 

 

 

 

이녀석은

독도를 지키는 바다사자 강치를

닮았나

 

백령도를 지키는 점박이 물범을

닮았나

 

 

 

 

이 녀석은

넙치를 닮은 가오리일까 아니면

흑산도 산 홍어일까

 

 

 

 

 

이녀석의

 이름을 지어 주세여

 

 

 

 

금샘을 떠나

고당봉으로 가면서

 

 

 

 

마치

무소불위의 불독처럼 위풍당당

서 있는

 

암봉은 자기가

금정산의 제왕인 듯 너무나

당당하다

 

 

 

 

 

드디어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 진달래가

시선에 잡힌다
 

 

 

 

오늘은

왠지 모르게 이 모습이 언뜻

떠오리기에

 

이곳으로

나의 발길을 돌린 지도 모른다

 

 

 

금샘보다

한 단계 위인 금정산의 숨은 비경

금정산 천지

 

 

 

천지에

비친 고당봉 정상과 진달래꽃

한폭의 그림이다

 

그리고

이럴때 쓰는 말

그기에다 내가 있어 화룡점정

 

 

 

 

금정산 천지에

고운 사연 적어 띄워 보낸

꽃잎 편지

 

버들잎이

싹이 트고 뻐꾹새가 다시 울면

다시 찾아 온다든

 그 님은

 

 

 

언제쯤

고운 사연의 꽃잎편지를

받아 볼까

 

 

 

곰바위

자세히 보면 곰 두마리가 보일

것이다

 

곰 두마리가

보인다면 당신은 금정산의

산신령이다

 

 

 

 

금정산의

에덴동산에서 보는 고당봉 풍경

 

 

 

 

금정산에서

둘도 없은 멋진 곳 에덴동산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 본다 

 

 

 

 

금정산 정상 고당봉으로

오르다

 

 

 

 

 

 

 

 

 

우람한

근육질 자랑하는 듯 한 바위와

 

키 작은

소나무를 보듬고 있는 고당봉은

 

아직까지

봄 햇살에 졸고 있는 듯 보인다

 

 

 

누구나

한번쯤 가고싶고 살고 싶은 곳

에덴동산

 

 

 

 

항상

목 말라하는 거시기에게도

살짝 다가가 봄인사를

나누고 간다

 

 

 

 

따뜻한

봄 햇살에 잠시 쉬어 가고 싶은

의자바위

 

힘들어 하는 분을 위해 비워두는

센스

 

 

 

 

18코로나를 피해

젊은 청춘들이 산으로 다 왔뿐네

 

집구석에

있는 것 보다는 백배 천배 낫지

 

 

 

 

 

세월이

빚어낸 아름다운 고당봉에서

 

자연을

만끽한 하루가 되는 듯 하여

발걸음이 가볍다

 

 

 

 

지난날

이곳에는 무슨일이 있었는가

 

겨울과 봄

치열했던 각축장이 되었던 곳

 

 

 

 

겨울은

고당봉에게 봄 자리를 내어주고

 

우리는

기다리지 않았는데도 봄은 오고

꽃도 피웠다

 

 

 

 

자연은

우리에게 모든것을 내어 준다

 

편하게

짓밟고 오르고 내려가게 끔

 

 

 

 

앗 죠스가 나타났다

 

 

 

 

따스한

봄날에 낮잠 자는 토끼에게

방해하고 싶지 않다

살금살금

 

 

 

 

금정산의

지상낙원이라는 이브의 동산이다

이런 명품송을

 

 

 

더 얼마나

명품송으로 키워 볼려고

 

이따위로

가지치기를 해 놓았다 두고보자

 

 

 

 

미처

바다로 못간 악어 3형제들

언젠가는 고향 바다로

갈거야

 

 

 

 

독수리바위

 

 

 

 

어부는

만선을 원치 않는다고 하나

 

허나

나는 오늘 비 현실적인 풍경에도

감동이다

 

 

 

 

누구나

한번쯤 오고싶고 가고싶은 곳

 

 

 

 

누구든지

노력하지 않으면 망한다 망한

정법사지 주변의

풍경이다

 

 

 

 

이곳의

볼거리는 딱 하나 축 늘어진

소나무 한그루이다

 

 

 

 

발길을 돌려

미륵봉으로 왔다

 

 

 

 

비현실적인

풍경처럼 띠엄띠엄 있지만 

 

미륵봉

또한 자연이 만든 전시장이나

마찬가지이다

 

 

 

 

미륵봉의

하트바위에 햇빛이 비친다면

헤어진

 

첫사랑을

만난다고 하는 전설이 있단다

 

 

 

 

나의

첫사랑은 지금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살아있다면 나처럼 폭삭 늙어가고

있지 않을까

 

 

 

미륵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내려 가 본다

 

 

 

 

 

 

 

 

 

미륵사를 보면서

사찰에 차가 들어오지 않으면

건물도 낙후되고

손님도 없다

 

 

 

 

엄마돼지 꿀꿀

아빠돼지 꿀꿀

 

 

 

 

세끼돼지 젖달라 꿀꿀

 

 

 

 

세상에서

딱 하나뿐이 분재 소나무

고압선이 옥에 티

 

 

 

 

수줍어 하는 수선화

그리고

7마리의 코끼리가 있는 미륵사로

왔다

 

 

 

 

오랜만에

쌀바위에도 들렸다가

 

 

 

 

최근까지

쌀이 나왔다는 쌀바위 구멍

 

쌀도 안나오고

코로나까지 겹쳐 죽을 지경일 듯

 

 

 

 

누구든

꼭 한가지 소원은 들어 준다는

 

미륵사에서

나는 소박한 소원 하나를 빌고

떠난다

 

 

 

 

배곱시계는

어느듯 12시가 훨씬 넘긴 지

오래 되었으나,

 

 

 

 

북문에서

사랑하는 장모님이 해 주신

 

쑥떡으로

 

길가에

퍼질고 남 눈치 볼 필요없이

점심을 해결하고

간다

 

 

 

 

비록

고기에 밥이 아니면 어때서

 

배고플 때는

뭔들 먹어도 맛이 없겠는가

 

 

 

 

그냥

바라만 봐도 멋진 아름다운 산길

커플 옷을 입고 가는

 

어느

청춘 남녀 까지 있으니 그 얼마나

보기가 좋은가

 

이런 모습을

보고도 아무 반응이 없다면

당신은

 

고로

가슴이 매말랐을 뿐만 아니라

인생 덜 살았다는 증거

일거다

 

나의 모델이 되어 주신 두분

감사합니다

 

 

 

 

마치

복원하지 않은 금정산성은

 

정겨운

우리네 시골 돌담처럼 보인다

 

 

 

 

어제의

피로를 지중해 휴양지에서

100일 보내는 것

보다는

 

 

 

오늘

이곳에서 하루 즐기는 것이

더 좋을 듯

 

 

 

 

18 코로나 땜시

중국 공장 가동이 안되니까

좋은 점도 있네

미세먼지가 없어서 땡큐다

 

 

 

 

 

이제

원효봉을 지나 의상봉으로

 

 

 

산에서

좀 처럼 보기 힘든 개나리꽃

 

 

 

 

여기가 저긴가

김유신 솔바위

 

 

 

 

매일 보는

금정산은 항상 똑같게 보인다고

하나

 

 

 

산꾼은

하루하루 시시각각 다르게

보인다는 것

 

 

 

 

속도를 내고

편하게 다니라고 잘 딱아 놓은

등산길이 있으나,

 

 

 

 

등산길을

조금만 벗어나 길을 걷다보면

 

1년에

한번만 보여주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허공다리

 

 

 

 

산에

오를 때는 힘들었 다만

이런곳에 잠시 쉬는 동안은 그 어느 것

과도 바꿀수 없을 것이

등산이다

 

 

 

 

이런 풍경은

말없이 혼자 살아온 그 오랜

세월이 빚어낸 풍경이

아닐까 싶다

 

 

 

 

 

 

 

 

 

기막힌

아름다운 모습 혼자 보기에는

아깝다는 생각

밖에

 

 

 

 

이 많은 

아름다운 풍경을 내 가슴에 

담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있는가

 

 

 

 

의상봉 주변

 

 

 

 

헤어지는

아쉬움의 진달래꽃과 떠나려는

꽃바람

 

 

 

 

이제 와서

붙잡아도 소용 없을 듯

조용히 보내

주리라

 

 

 

오늘

나의 외로운 가슴에는 진달래

 

꽃물이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본다

 

 

 

 

4망루 주변 풍경

 

 

 

 

 

아이고

내 다리야 발걸음이 묵직하다

 

 

 

 

산에서

죽은 사람은 있다고 하나

 

공부하다

죽은 사람은 없다고 한다

 

 

 

 

만약에

공부를 이렇게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였다면

 

어찌보면

이짓 하지 않고 지중해 어느 멋진

휴양지에서

 

탱자탱자 놀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 모습은

우리가 보기에는 비록 투박하게

보이나

 

 

 

 

우리가

지켜온 오랜 세월의 떼가 묻은

역사의 문화재이다

 

 

 

 

나비처럼

훨훨 날고 싶은 내심정을

나비바위는 알고

있을까

 

 

 

 

등산길

외진 모퉁이 꽃샘추위에

 

오늘도

혼자 서럽게  고 있는

진달래는

 

내가

아니면 그 누가 알아

주리라

 

 

 

봄 산행은

어디를 가더라도

먹거리 볼거리가 많아 좋다

 

 

 

 

허나

나는 왁짜지껄한 곳 보다는

 

 

 

이런 곳도

진달래꽃가 만발한 그 어느

보다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되다

 

 

 

 

금정산을 지키는

장군바위

 

만약

장군바위가

남쪽으로 보고 있었더라면

 

왜놈들이

우리땅을 넘 보지 못했을

수도

 

 

 

지금은

금정산에 진달래꽃이 피어

나고

 

가을엔

오색 찬란한 단풍이 붉게

들겠지

 

 

 

부채바위

 

 

 

 

3망루에

홀로피어 우는 진달래야

무슨 사연이

있는냐

 

 

 

 

나 또한

혼자 되어 슬프구나

나는 너를 너는 나를 위로 해

주마

 

 

 

 

꿈길처럼

오늘도 혼자 걸어며 상처 뿐인

 

나의

가슴을 달래 보는시간을 가져

보는 하루였지 않았나

생각 해 본다

 

 

 

 

나비암을 기점으로

실질적인 산행은 여기서 끝나고

 

집에

가기 편한 곳 범어사로 넘어

간다

 

 

 

 

길가

풀속 멋진 그루터기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들고 나와

 

지나가는

분들을 눈요기 감으로 세워

두고간다

 

 

 

용담선원을

지나 다시 한코스를 더 뛰기위해

의상대능선으로 방향을

틀어 본다

 

 

 

 

돈으로

따진다면 7폭짜리 병풍바위

얼마면 될까

 

 

 

 

기차바위 능선

 

 

 

 

새바위 능선

 

 

 

기차바위능선의

숨은 3센티 남근석

 

 

 

 

물가로 가고 싶어 도약하는

개구리

 

 

 

 

개구리 바위 다른모습

 

 

 

 

 

 

 

 

 

따스한 봄날

7폭 짜리 병풍바위에서 낮잠 즐기는

독구야

 

이 세상에서 너가 제일 부럽구나

 

 

 

 

언제나

우애가 깊은 남매 소나무

 

 

 

 

 

세상에

하나 뿐인 이 아름다운

진달래는

 

 

 

 

내일이면

새찬 봄바람이 분다는데

 

 

꽃잎이

낙화되는 아픔을 안고 떠날

것이다

 

내년에

다시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

오겠지

 

 

 

그냥

용바위가 아니고 쌍용바위이다

똑같이 있었으나

 

 

 

오랜

세월속에 하나는 떨어져 나가

없어졌음

 

 

 

 

이 바위 때문에

가수 홍진영과 새박사 윤무부교수가

티격티격 싸운다고

한단다

 

홍진영은

엄지척 바위라고, 윤무부교수는

새바위라고

 

 

 

기막힌 멋진곳에 나 혼자 있다니

 

마냥,

즐겁고, 입가에 미소가 가득한

느낌이다

 

 

 

 

코나 때문에

산사 또한 적막감이 도는 듯

 

하지만

잠시나마 원효암과 만남이

정이 느껴진다

 

 

 

 

의상대

 

 

 

 

바다는

바다속을 들어가야 그 아름다움을

엿 볼수 있고

 

 

 

 

산은

정상에 올라 가지 않아도

 

잠시

등산로를 벗어나면 언제든지

 

이처럼

그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었다

 

 

 

 

이곳은

범어사를 창건한 의상대사께서

가끔 올라 수도한

자리란다

 

 

 

 

요즘은

아무도 찾지 않고 그 나마

 

내가

종종 찾는 곳이 되어 버렸다

 

 

 

 

남의

눈치 보는 것도 없이 참말로

찐하게도 키스

한다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야

 

키스가

 몸에 좋은 것은 이루 말할것도

 없단다

 

키스는 만병의 통치약이란다

 

 

 

 

키스를 자주하면

최소 10년은 더 산다고 하며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한다고 하니

 

 

 

 

모질게 살아가는 소나무의

심정은

범어사는 알고는 있을련지

 

 

 

 

짧은 시간동안

한없이 즐거움을 느낀 하루

 

멋진 여정

결코 잊지 못할 하루였다

 

 

 

 

천년 역사를

간직한 범어사를 빠져 나옴으로써

하루해는 어둑어둑

 

나의

발걸음 보다 더 빨리 서산으로

넘어가니

 

 너무

아쉬워 하지 말고 오늘 못다

이룬 도전과 실패는

 

 날씨

좋은날 해라는 뜻으로 받아

드리기로 하고

 

여기서

걸음을 멈추기로 한다. 

 

코스는

은동굴-장군봉-하늘릿지-금샘-

고당봉-미륵봉-돼지바위-미륵사-

북문-원효봉-의상봉-3망루-

의상대능선-범어사(약 9시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