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알프스3대미봉&돌로미티 트레킹(알페 디 시우시 편)

2023. 7. 22. 14:52≪여 행 이 야 기≫/지중해 및 유럽여행

2023.7.4일(화)

돌로미테트레킹 2일차

코스는

콤파치마을-알페디 티레스산장-

덴티 디로리로사고개-콤파치마을

(약 6시간)

 

 

알페 디 시우시 대평원의 영상

 

 

 

돌로미테 트레킹 2일차 

아침에

눈을 떠면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날씨이다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

밤샘 뜬눈으로 보내고

 

 

 

부시시한 눈을 비비고

아침 먹기 전 산책하려

나왔다

 

 

 

밤새

천둥번개와 소나기로 인해

오늘 날씨가 걱정이 되었으나

 

 

 

언제 그랬나 할 정도

날씨는 맑음이다

 

 

 

이는

어제 세계최고 높이에 있는

동굴성당에서 빌었던 소원의

덕분이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

 

 

 

뭐든지 간절히 소원을 빌면

하나는 들어준다는 말은

 

 

 

괜한 말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난다

 

 

 

앞으로

매일매일 소원을 빌어 보기로

한다

 

 

 

이곳은

어제 트레킹 한 이탈리아에서

최고 높은 산 마르 몰라다 산

이란다 

 

 

 

산장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2일차 트레킹 떠난다

 

 

 

 

이곳은

숙소에서 불빛이 반짝반짝하는

곳이었는데

 

 

 

알페디시우시로 가기 위해선

꼭 이곳을 지나야 하는 곳이다

 

멀미를 가장하여 윤팀장에게

잠시 새워 달라고 하여 풍경을

감상하였다

 

 

콤파치마을에서 본 암릉

이곳 사람들은

이것이 마을의 수호신인지도

모를  일이다

 

 

 

알프스 트레킹은

미치지 않은 한  무조건 곤돌라

케이블카로 8부 능선까지

올라야  한다

 

 

 

우리는

미치지 않았기에 편안하게 곤돌라를

이용하여 알페 디 시우시 까지

편안하게 오른다

 

소들은 한가롭게 풀을 먹고 있다 

 

 

 

한참을

곤돌라를 이용하여 다시 리프트를

이용하기 위해 잠시

걸어간다

 

 

 

다시

리프트를 이용하여 목적지까지

가기로 한다

 

 

 

이런 곳이

나오면 무조건 인증해야 한다는

 

 

 

가끔 보이는 모습들 조기교육

차원일까

 

 

 

 

곤돌라, 리프트를

거의 한 시간을 이용하여 트레킹

시작점에 도착

산악가이드

윤팀장에게 오늘 트레킹 설명을 듣고

본격적으로 트레킹을

시작한다

 

 

 

세상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곳

 

 

 

돌로미테 트레킹에서

빠지면 안 되는 곳  알페디시우시 

 

 

 

알페 디 시우시는 

2천 미터가 넘는 고원지대에 

거짓말 조금 보태서 축구장

10만 개 정도

넓은 곳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와

처음 보는 야생화가

천지삐깔

 

 

 

초원지대를 벗어나면

거대한 산군들로 둘려 쌓여 있어

돌로미테 트레킹에서 빠지면

평생 후회할 듯

 

 

 

민들레 홀씨되어

훌훌 날아가고 싶은 심정은

누구나 다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풍경사진으로

 

 

 

아름다운 풍경에서

멋지게 쉬어가라고 만든 의자

이보다

더 좋은 풍경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어떤 용도로

만든 것인지는 모르나

특이하여 한번  찍어 보았다

 

 

 

아무리

꽃이 이쁜 들 사람보다 이쁠까

 

 

 

정말

이쁜 야생화는 공항 검색에 걸리지

않으면

 

모조리

우리 집 정원으로 모셔다 가고

싶어요

 

 

 

안녕하소 

어디서 와소 

우리는 한국에서 와소 

그럼 조심하여 잘 가소 

트레킹 중에

이런 걸상이 나오면 로마법에

무조건 쉬어가라는 법이

있단다

 

그래서

우리는 무조건 쉬어 간다

 

 

 

시원한 알프스 물 한잔 마시며

 

우리는

몰리그논 산장에서 한 끼

때우고 간다

 

먹음직스러운 이태리 음식

그러나

시차적응이 되지 않은 관계로

반도 못 먹었다는 것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쉬는 것이 더 중요할 듯

 

 

 

이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쉬는 중이다

 

 

 

실큰 먹고 쉬었으니

부지런히 또 걸어야 한다

 

 

이제껏 천국의 길을 걸었다면

지금부터

지옥 같은 길을 걸어야 한다

 

 

 

저절로

모가지는 한동안 땅에 처박고 

 

 

 

저절로 묵언수행하여야 한다

 

 

 

그래서

이곳은 묵언순례길이라고

해도 좋을 듯

 

 

 

그래도

아직은 오를만한 표정 

저 표정이 끝까지 갔으면

나는 너무나 고맙지

 

 

 

이 정도는

오르막이 있어야 트레킹

할만하지

 

 

 

내려오는 잔차 타는 사람들

부럽다 부러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잔차 타고 쌩 하고 내려오는

사람보다

올라가는 사람들은 우리뿐

 

만만치 않은 오르막이다

표정을 짓는 장여왕

 

 

 

그래도

속으로는 가자 가자

갈 수 있다 갈 수 있다

하지 않을까 싶다

 

 

 

무게도 안 나가는 배낭은

나에게 맡겨놓고

 

 

 

나도 업고 갈 여력도 없는데

걱정이다

헬기 부르는 일은 벌어지면

안 되는데 말입니다

 

 

 

저곳을 넘어야 하는데 

 

 

 

길을 걸어가려면

자기가 어디로 걸어가는지

알아야 한다

 

 

 

과연 

우리 장여왕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알고 걸어가는지 매우 궁금하다

 

 

 

아마도

아무 생각 없이 걷지 않을까

 

 

 

조금만

힘내자 여기만 오르면 끝이

보인다

 

 

 

마지막 고비

고갯마루에 올라서다

 

 

 

장하다 장여왕 수고했어요

 

 

 

우리는

알페디 티레스 산장에서

준비해 온 간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마지막 한 고개를 넘기 위해

 

 

 

 

걷고 또 걷는다

평지는 자신만만하게

 

 

 

 

 

 

 

또 지긋지긋한 오르막길  

얼마 남지 않은

오르막을 보더니 갈만 하단다

  내가 안심된다

 

 

 

산이 높아서 그런지

산허리를 한번 도는데도

한국의 산과는 쨉도 안 되는 것

같아 보인다

 

 

 

갈 만큼 걸었다고 생각하는데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나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모두가 초행길이라서

 

 

 

모자상이라고 해야 하나

 

 

 

지겹도 걸어온 길

뒤돌아 보니 엄청난 거리였다

 

 

 

덴키 디테리로사 고갯마루에서

힘들어도 밝은 표정으로

아영이가 준비해 준 것으로 

 

 

 

이제는

올라온 만큼이나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것은 누워 떡먹기 보다

쉽다는 것 

 

 

 

도전에

성공하는 비결은 단 하나라고

한단다

 

 

 

결단코

포기하지 않고 알프스 산맥을

하나 넘은 일이다

 

 

 

여기서는

사소한 바위덩어리에 불가하나

 

국내에서는

아주 멋진 이름하나 가지고

살만 바위돌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이제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는 거의

평지이다

 

 

 

모두들 수고했어요

 

 

 

위대한 일을 위해선

대단한 도전이 필요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순간순간의 작은 도전이 모여

위대한 일을 이루어지지 않았나

본다

 

 

 

우리를 고생시킨  산맥 

뒤돌아 보니 아주 멋진 산이였구나

그래 잊지 않을게

 

 

 

무질서하게 피어 있어

보이는 야생화

모습이

 

더욱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태초부터 여기서 있었던

나무는 아닐 테고 여기까지

어떻게 들고 와서

우리를 편안하게 쉬게 해

주었을까

 

 

 

지금이 세

상에서 제일 행복할 때

아닐까 싶다

 

당신을 위해 준비하였으니

맘컷 즐기세요

내일이면 야생화는 없어질

테니까

 

 

 

오늘

몇 시간만 즐기고 갈 풍경을

두고 갈려니

정말 아쉬운 풍경이다

 

 

 

 

 

야야 넌 이름이 뭐야

산토끼 맞니

 

 

 

 

아까

힘들어 못 가겠다고 하는

그 표정은 어디에 두고

왔을까

 

 

앞으로

이제 꽃길만 걷게 해 줄게

생각대로 될지는 모르겠다만

 

 

 

봄은

그림책 한 페이지라고 한다

오늘

림책 한 장 한장 넘기듯이

천천히 걸어면서 마음의

양식을 얻고 가기로 한다

 

 

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이 타고난다고 한다

 

 

 

차디찬 알프스

겨울을 이겨 내 어기게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피었지 않나

생각해 본다

 

 

 

맘껏 즐기세요

곧 우리가 떠나고면

7월 중순에

모두 조상님 벌초하듯 삭발

당하고

 

 

 

 

아마도

소들의 사료로 사용된다고

한답니다

생각보다 아름다운 야생화는

오래가지 않은 모양

 

 

 

우리는

잠깐동안이나 천국을 갔다

온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만약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

천국이 아닐까

싶어진다

 

 

오늘  2일차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곧장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온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천둥번개 동반 소나기가 겁나게

퍼부었다

그래

밤에 내리는 소나기는

내일 좋은 날씨를 위해

전조현상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