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8봉 인증(운문산 최단코스)

2024. 3. 5. 11:33≪일반 산행지≫/영알(가지,운문산)

2024. 3. 1(금)

오늘은

영남알프스 8봉 인증

1일1산 8번째 운문사를 품은

운문산으로 출발

 

코스는

석골사-정구지바위-상운암

운문산-정구지바위-석골사

 

영남알프스 8봉

인증완료를 위해 운문산으로 

 

 

귀청이

떨어져 나갈 정도의

우렁찬 소리를 내면

흘려내리는 폭포

 

마치

여기가 국립공원에 왔다는

느낌을 받는다

 

 

석골사에

잠시 들렀다 가기로 한다

석골사는

통도사의 말사라고 하며

지어진지는 꽤나 오래되었으나

등산객이 아니면 잘 알지

못하는 사찰이다

 

 

부처님 앞에

옷깃을 여미는 시간과

오늘 안전산행을 빌어 보며

 

 

본격적으로

영알 8봉 마지막 운문산으로

오른다

 

 

정구지바위

유래는

바위위에 정구지가 자라 

정구지 바위라고

한단다

 

요즘도

정구지가 자라는지는 모르나

약 20년 전에 올라가

확인한 바

정구지가 자라고 있었다

 

 

영남알프스 8봉 완등

축하를 위해

나영이가 축하사절단으로 왔다

 

 

사절단과 함께라서

운문산 최단코스로 오르기로

하였으나

 

 

정상정복은

최단코스는  따로없다

어디로 오르든 간에 힘든 것은

매 마찬가지

 

 

 

대개

아랫재에서 오르는 것이

최단코스이나 거서거기

 

 

 

우리는

최단코스인 아랫재를 마다

하고 석골사에서 시작이다

 

 

이는

석골사에서 시작하면 응달이라

지난번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아 

눈밭을 걸닐면서 오르다

보면 지겹다는 것을

모르니까

 

 

만약

아랫재에서 시작하였다면

완전 진흙탕 속에서 걸어야

하니까

탁월한 선택을 하였지 않나

생각해 본다

 

 

마음과

배낭은 비우면 비울수록

편하다고 하나

자꾸만

뒤처지는 모습을 보니 배낭은

비웠는데 마음을 못 비웠나

보다

 

 

오를수록 눈이 많다는 것은

많이 올라왔다는 뜻

 

 

열심히 달려온 시간

이 계단만 오르면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이다

힘들내어

 

 

멋진 설경을 보고 있노라면

화가는 붓을 

시인은 펜을 들지 않을까

 

 

사진을 취미로 가진 사람들은

연신 삿타를 누르지 않을까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축하사절단으로 따라와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햐얀눈과 노랑 법당

참말로 잘 어울리는 이곳은

상운암

 

 

상운암은

우리에게는 잠시나마

휴식공간이나

이곳은 찾는 불자에게는

삶을 살아가는 마음의 휴식

공간이 아닐까 싶다

 

 

정상은 코 앞에 다가왔다

그러나

정상에서 먹는

점심은 너무나 고역이라

상운암에서 간단하게

해결하고

 

 

전열을 정비하여

운문산으로 오른다

 

 

마치

목화솜 같은 풍경은 마음을

치유하는 듯

 

 

1일1산으로

영남알프스 8봉 완등 인증완료

 

 

도전은 항상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이다

인간은

마음만 먹으면 뭐든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

 

아무리

맛집이라도 내 앞에 5명

이상 있으면 포기다

 

이번 

3.1절 공휴일에는긴 줄이

아니라

인내심을 발휘하여 인증

 

3.1절 기념산행

기분 좋게 산에 올랐다가

개념 없는

몇 분 들 때문에 기분 잡친

산행

 

눈감았다고, 비딱하다고

인증이 안되었다고

 친한 사람끼리 찍는다고 

가로, 세로로 찍는다고

단체사진 찍는다고

100대 명산용으로

 

 

푸들이 도

개떼 같이 몰려와 8봉 완등

축하사절단으로 와 주었다

 

 

봄이 왔다고는 하나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로

정상에 오래 머물지 못해

하산하기로 한다

 

 

내려가는 것은 식은 죽 먹기

조금이라도 빨리 완등하기

위해 아랫재로 올랐다면

한마디로

보나나마 고생깨나 했을것

 

 

사람들의 스승은 산이며,

인생은 등산에서 배운다고

한단다

 

 

이번

영알 8봉 완등은 거의 100%

행운이었다

 

 

8봉인증

내내 눈산행이었으니까

 이 또한

100% 노력에서 나온 것이나

마찬가지

 

 

105년 전 오늘

목숨을 바치며 독립운동을

외쳤던 그날

 

 

온갖

고문과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을 위해 싸운 분들

우리는

한시라도 잊으서는 안될 일

 

 

그날의

그대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편안하게 산에도 오르고

여행도 다닌다

 

 

그래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지 않았나 본다

 

 

하루만이라도

목숨 바친 그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 전하며

이 몸은

친일,   종북도 싫다 싫어

나라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주고 싶다

 

 

영알8봉 완등 축하

뒷풀이 대신

헌혈의 집을 찾아 67번째

헌혈을 하였다

 

 

정구지바위에 이름을 새겼네

정구지 바위라고

나도

정구지바위에 마음속으로

이름을 새겼다

영원히 변치 말자라고

그리고

가족사랑, 나라사랑이라고

 

바위에

페인트 또는 안내판 붙이는

것은 안 하는 것보다

못한 짓거리

 

 

사랑하는 내 딸

험난한 세상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보다

서로 의지하며, 도와가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생활이란다

 8봉 완등

축하해 주기 위해 선뜻 동행해

주어 대견스럽다는

말 밖에

 

 

오늘의 산행의 피로는

석골사계곡으로 흘려보내고

 

 

영알 8봉 인증을

무사무탈하게 마무리하게끔

도움을 주신 부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