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캐나다 로키트레킹/밴퍼국립공원/보우호수/보우빙하폭포/재스퍼산불
2024. 8. 13. 05:49ㆍ≪여 행 이 야 기≫/나라밖여행(딴나라)
캐나다여행
2024.7.20.~10월 중순까지
2024.7.23.(화)
캐나다 여행 3일 차
계획대로라면
밴프국립공원에서
재스퍼국립공원으로 가는
날이다
여태
여행에서 이런 경우는
없었다
사상 최대의
재스퍼국립공원 산불로
가는 길이 막혔다
사실
밴프 보다 재스퍼국립공원이
볼거리가 많다고 한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자연재해로
인한 것
누구를 원망
누구를 탓할 것 못된다
죽을 때까지
재스퍼국립공원
컬럼비아산의 컬럼비아 빙하
그리고 멀린호수를 보지
못한 것이
인생의 최고의 한으로
남는다
재스퍼국립공원 대신하여
찾은 곳은
밴퍼국립공원에 있는
보우호수 그리고
보우빙하폭포까지 트레킹이다
거리는 9킬로, 시간 약 4시간
정도라고 보면 될 듯
보우빙하폭포에서
재스퍼국립공원의
산불확인차 갈 수 있는 곳까지
가 본다
고속도로 차단
우리는
대체 산행지로
심슨산에서 빙하가 흘려내려
호수를 만든
보우호수에서 시작하여
하루 일정에 돌입한다
심슨산의 대빙하의
모습이다
당장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사용해도 될 듯한
풍경이나
재스퍼 산불로 인해
선명하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뿐
아름다운 보우호수에서
시작되는 트레킹
저 멀리 보이는 빙하
그리고 폭포
우리가 가야 할 곳이란다
코스는
초보 수준의 낮은 수준일 듯
그러나
풍경하나는 이순신장군에
버금가는 아주 훌륭하다고
봐야 할 듯
가깝게도 보이나
사실은 꽤나 멀었다는 생각
그렇지만
항상 여유를 가지며
굳이
캐나다에 왔어까지도
체력단련을 위한 트레킹은
싫다
카약인지 카누인지는
모르나
뱃놀이는 못할 망정
눈으로 마음으로 나마
즐기며 일정을 보내고
싶었다
어떤 마음을 먹는지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방향도 달라진다고
하니까
재스퍼는 잊기로
지금껏
보우호숫가를 빙빙
돌았다면
지금부터는
빙하가 녹은 계곡을 따라
보우빙하폭포까지
친한 척, 다정한 척도
해가면서
여기까지 와
티격태격 싸우면 서로가
손해
자연 그대로
호숫가, 계곡물을 따라 걷는 것
자체가
힐링 그 자체이라고 본다
자갈 위에 놓인
통나무 다리를 건너고
나면
본격적인
빙하폭포로 이어지는
트레킹길
실은
보우빙하폭포는
한국인은
거의 오지 않은 코스라고
보면 될 듯
올라갈 땐 몰랐는데
내려올 때 협곡 옆으로
내려왔는데
얼마나 깊은지는 빠져 봐야
그 협곡을 알 수 있을 것
같았음
착시현상으로 가깝게만
보이는 빙하폭포
그러나
한참을 가야 한다는 것
약간의
경사가 있는 오르막을
오르고 나니
딱 적당한 표현
숨 막히는 풍경
폰카의 여실한 한계라고
보여준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지
않았다만
여행할 때마다 느낀 점
그리고
이번 캐나다 여행에서
특히 느낀 것은
세상은 참말로 넓고
가 볼만 한 곳이 많다는 것
알았지만
그러나
세상사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시간적, 경제력, 체력등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나
시간은 많으나
경제력이 되지 않고
체력은 되나
경제력, 시간은 없고
경제력은 되나
시간, 체력이 되지 않으니
조물주는
사람에게 3박자를
다 갖추지 않게 주나 본다
폭포까지는 꽤나 멀게
보인다
그러나
풍경에 넋을 잃다 보니
힘든 줄도 모를 듯
현대미술관 한편에
그려져 있을 듯한 풍경
앞에서
부자들은 에어컨바람이
부는 미술관
인간이 그린 그림 앞에서
돈이 없어 하루하루
쩔쩔매는 우리는
신이 만들어 놓은
자연미술관에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보우빙하폭포가
시야에 들어오니
빙하폭포는 목청을
크게 울리고
우리의 귀청을 크게
들린다
로키에서는
이보다 더 크고 우람한
폭포는 있으나
사람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니
이곳 사람들은
보우빙하호수를 세계에서
최고로 안다고 한단다
이곳에 서니
이곳 사람들이 말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오늘 이곳에서의
추억은
때로는 그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선물 같은 것
아닐까
딱히 정해지지는 않은
오늘 일정
몇 시간만
즐기고 갈 풍경은 정말
아쉽다는 생각뿐
우리는 폭포 턱 밑까지
올라와
한 해가 끝날 때쯤
그 해 제일 행복했던
그날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바닷물이
물이 제왕이 된 것은
로키산맥에의 흘러내린
빙하물도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어딜 가더라도 한국인이 하는 습성
인생을 즐겁게 살려면
찡그린 얼굴을 하지 않고
웃어야 한단다
산불로 인해
재스퍼에 입성을 못해
아쉽다만
그래도
이곳에 서니 로키는
어디 하나
나무랄 때 흠잡을 때가 없어
마냥 즐겁다는 것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일행들은
저 멀리에서 도시락을
까먹고 있다
우리만
여기까지 올라와
한 껏 즐기는 분위기
이제 보우폭포에서도
파장
왔던 길 그대로 가면 된다
길 잃은 걱정은 노노
앵간하면 좀 당겨 주면
될 텐데
결국은 혼자 올라갔었음
캐나다는
호수의 나라 인가
가는 곳곳 호수
그것도 그냥 호수가
아니었다는 것
이 세상
그 누구도 한 번쯤
가보고 싶어 꿈꾼다는
호수
이름도 이쁜 호수,
멋진 호수, 아름다운 호수,
깨끗한 호수
한마디로
기가 막히는 호수뿐
옛말에
산은 높다고 명산은
아니라고
신선이 살아야 명산이라고
하였단다
요즘 명산은
산도 높고 신선도 살아야
명산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인생은
거울과 같다고 한다
수정 같고 거울 같이
맑은 호숫가에 비친
나의 모습은
어떤지는 나만 알까
얼굴은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이력서와 같다고
한단다
힘든 여정 속의
오늘은 삶은 어떠한지
대충은 알듯
로키산맥의
모퉁이에 자리 잡은
보우호수길의 트레킹
낯설지만 익숙한 듯
그리운 트레킹이었다고
본다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보우호숫가에
서니
떠날 시간이 다가오니까
막상 그리움만 쌓인다
보우호수는
까마귀 발 모양을 하고 있는
클로우 풋 빙하와
보우빙하가
흘려내린 물이 만든 호수로
지리산 만큼 높은 고도에
있는 호수이다
보우호수 물은 다시
보우강으로
캐나다 대륙을 거쳐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으로
빙하가 흘러내려 만든
거대한 보우호수는
밴퍼에서도 손꼽히는 호수라고
한단다
에메랄드 보우호수
그리고 보우폭포까지
갔다 오니 살짝 피로감이
온다
그러나
빨강색 지붕이 예쁜
넘치자롯지 산장을 보니
묵은 피로가 쏵 날아
가는 듯
산장에서
하룻밤 자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나
허나
반짝이는 별을 목베개
팔베개 , 다리베개로
삼고
밤하늘은 솜이불이라
생각하며
호숫가에서
하룻밤보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듯
재스퍼 산불통제가
풀렸나는 생각을 버릴 수
없어
재스퍼로 다시 달려 본다
그러나
혹시나가 역시나 였다
재스퍼 시내가
50% 잿더미로 변했다고 하니
당분간은
재스퍼는 어렵게구나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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