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고치령-소백산-죽령) 구간

2012. 10. 25. 20:03≪국립공원 산행지≫/백두대간권역

■ 백두대간 정의를 내리자면

   o 백두대간 안가면 가고 싶어 지고, 가면 힘들어 죽겠고

   o 백두대간 가다보면 재미있고, 마치면 행복하고

 

백두대간 일시 : 2010. 4. 3(토) 09 : 30. ~ 16 : 30(약, 7시간)

백두대간 코스 : 죽령-제2연화봉-연화봉-비로봉-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마당치-고치령(약, 24Km)

■ 기타 특이사항

   o 지금껏 무박으로 진행하던 것을 이번부터 당일 코스로 변경

   o 비로봉 지나 단속구간을 피해 죽령에서 부터 시작

   o 지난주 고치령에서 없던 표지석 설치되었으며 

   o 전날 제막식 있어서 우리가 아마도 백두대간꾼 중에서 제일 먼저 사진 기념촬영

   o 요즘따라 힘들지 않게 완주한다

   o 백두대간 시작하기전 하지정맥류 수술한 부분에서 이상하게 아파오는 낌새가 있다

     이러다 중도포기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백두대간 코스

 

 

 

 ▲이제 시작인데 얼마나 온노 얼마 남았노 확인하네......

 

 

 ▲올래, 갈래, 그냥 죽을래, 맞고 죽을래 소백산 연화봉 KT마이크로웨이브중계소

 

대부분 사람들은 KT중계소라는 것만 알고 있지만 주된 목적은 방송국 프로그램 중계소임

 

즉, 서울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을 부산지역에서 시청할려면 서울KBS에서 검단산중계소-용문산중계소

대관령중계소-함백산중계소-일월산중계소-연화봉중계소-학가산중계소-팔공산중계소-무룡산중계소

부산 금련산중계소를 거쳐 부산KBS에서 받아 다시 DTV는 황령산송신소로 ATV는 영도 봉래산중계소

보내어 전파를 발사함

 

어느 한쪽 중계소가 고장 나면 서해안 루트에 똑같은 중계소가 있어 문제는 없으며

또한, 대부분 방송용 프로그램은 광케이블로 전송되고 있으며 EBS, DMB방송만 전송된다고 보면 됨

 

 

 

 

 ▲출발한지 약 50분만에 제2연화봉 도착

 

 

 

 ▲소백산 천문대 도착

 

 

 

 ▲연화봉에서 본 가야할 소백산 주능선으로 

 

 

 

 ▲한문로 되어 있고 눈으로 잘 보이지 않아 잘 모르까봐 연화봉입니다

4월인데 아직 소백산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소백산 조망이 너무 좋습니다

 

 

 

 ▲연화봉에서 걸어본 길을 본다 천문대와 KT중계소 모습도 보이고~

 

 

 

 ▲연화봉을 지나 비로봉 막바지에서 소백산 칼바람은

오늘도 어김없이 불어 한겨울이나 마찬가지다

 

 

 

 ▲오늘의 최고봉 비로봉입니다

정신없이 달려온 비로봉 도착시간이 12:00이다

이대로 가면 고치령에 15:30분 경에 당도 할것 같다

 

 

 

 ▲이 고개만 넘으면 출입금지구역이다

혹여, 단속요원이 있을까 조마조마 단속요원이 있으면

어의곡으로 내려갔어 다시 올려올려고 준비를 한다

하지만 단속요원은 없다

 

 

 

 ▲국망봉 도착 국망산천 가는길 인줄 알았는데...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56대)은 나라를 왕건에 빼앗기고

천년사직과 백성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명산과 대찰을 헤메다가

 

제천시 백운면 방학리 궁뜰에 동궁저라는 궁을 짓어 머물고 있었고

덕주공주는 월악산 덕주사에 의탁하여 부왕을 그리며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

가련한 모습을 암벽에 새기기도 하였다

 

왕자인 마의태자도 신라를 왕건으로 부터 회복하려다 실패하자

엄동설한에 베 옷 한벌만 입고 망국의 한을 달래며

 

개골산으로 가는 길에 이곳에 올라 멀리 도읍 경주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여 국망봉이라 불렸다고 함

 

 

 

 ▲늦은맥이재 아직도 고치령이 9Km 남았네

좌석리 마을이장 통화 아침에 다른꾼을 트럭으로 실고 고치령 갔는데

단속요원들 지키고 있었다고 함, 그들은 마을에서 놀다가 서울로 도로 갔다고 함

그래서 5시이후에 고치령 통과하라고 하네

 

 

 ▲마당치 마당처럼 넓다고~~~~~~~

좌석리 마을이장 통화하여 아직까지 지키고 있는지

전탐하라고 지시하고 한 30분 기다렸다

연락오기를 순찰요원 왔다 갔다 하는 모양이다

조심했어 잘 내려온나고 하네

 

 

 ▲새로 설치된 고치령 표지석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 와 경북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를 잇는 경계

소백산과 태백산을 잇는 험준한 백두대간을 힘겹게 넘어와 도착한 너른 평지 이곳에서 함께 얼굴을

맞대고 살아오면서도 의풍리와의 사이에 그어진 도 경계선 때문에 늘상 개개 돌려 험준한 고치령

가끔 호랑이도 나타난는 이야기도 전해진다고 함

 

고추령이 고치령으로

 

 

 

 ▲혹 무엇지 있는지 산영각 문을 활짝 열어 제쳐 놓고 사진을 찍는다

마을 이장 하는말 이사람 정신있나 없나

 

난 무슨 영문이지 몰라 문을 열었다고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지금 국공파 직원 오고 있는데 빨리 트럭타지 않는다고 호통이다

 

 백두대간 고치령산 영각의 유래

 

강원도 충청 영남 등 기호지방을 드나드는 죽령과 마구령이 있지만 서낭당이 있는 곳은 고치령뿐이다 

게다가 이 서낭당은 단종임금을 태백산 산신으로 금성대군을 소백산 산신으로 모시고 있으니

 이쯤되면 고치령의 서낭당의 내역에는 뭔가 범상치 않은 것이 있을 법하다

 

단종임금의 복위운동 역사의 한 귀퉁이에 고치령이 등장하는 것만으로 적잖은 흥미를 일어킨다

사연은 즉, 세조 3년 1457년으로 올라간다 단종임금이 영월로 유배될 무렵 조카를 보호하다 형인

수양대군의 눈밖에 난 금성대군도 순흥도호부로 유배지를 옮겨가는데 이때 금성대군과 밀사가

단종을 만나러 고치령을 넘어 영월에 다녔을 거라는 가능성이다

 

그러나 복위운동은 실패하고 목숨을 잃은 두사람은 각각 태백과 소백을 지키는 산령이 되자

두 성산의 경계인 고치령에 서낭당을 세웠다고 함

 

비극의 실존 인물이였던 단종임금과 금성대군은 산신령이 되어 고치령에 서낭당에 상주 하고 있으나

고치령 재 아래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고갯길의 차원을 넘어 정의로운 세상에의 염원을 실현시켜줄

통로쯤 되었을 법

 

당시 순흥, 풍기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산신당을 찾아와 치성을 드렸다고 함

1457년 금성대군이 부사 이보흠을 위시하여 순흥을 중심으로 비밀리에 전개하던

단종복위운동은 관노의 고발로 허사로 돌아가고 만다

 

돌아온 결과는 금성대군은 안동에서 부사 이보흠은 함경도 박천에서 단종은 영월에서

제각각 목숨을 잃는다

 

복위운동의 근거지 순흥도호부는 폐부되고 순흥에 몰아닥친 살육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피가 안정면

피끝이르는 곳까지 흘렸다고 전해짐

 

 

 ▲국망봉 지나서부터 빙판길로 인해 살금살금 섹시걸음과

마당치에서 국공파 직원 피한다고 늦어 도착 예정시간보다

한시간 늦은 16:30분 에 고치령에 도착

 

 

 

 

▲사실은 난 산에 올라갈때와 정상에서만 마시는 술, 하산하면 절대 마시지 않은 술

오늘은 소백산 막걸리에 맥주를 제법 마셔 취해 버렸다 알딸딸 이 기분 오래오래

 

 

 

 ▲같은 종씨끼란 부라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