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시를 위한길을 따라 설악산 노적봉 비경을 탐하다

2022. 7. 25. 14:25≪국립공원 산행지≫/국립공원(설악산)

설악산 노적봉에 오르다

 

2018. 9. 25.(화) 노적봉 에서 칠성봉 까지

 

 

추석연휴

명산 설악산으로 가고자

내무부장관에게 승인요청을 해본다

 

알아서 하란다

알아서 해라는 것은

가지 말라고 하는 말이나

마찬가지이다

친구 핑계를 대니 선뜻 가란다

 

허나,

처가에 간다고 못간단다

 

또 다른

친구는 부부동반이란다

 

알듯 모를 듯한 

 

급조된 13명의 다국적팀으로

설악산 노적봉으로 떠나기로 하였다

 

 

 

1진은 오색에 내리고

다국적팀은 설악동으로 왔다

 

나는 여권과 신도증

 제출하여 당당하게 무료입장

 하였다

 

그리고

설악산 지킴이의

안전산행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곧장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바람처럼

사라지기로 한다

 

 

 

 

여기까지는

친절한 보름달의 도움

 

그리고

여권과 신도증으로는 왔다만

 

이제부터는

여권과 비자를 제출하여야 하나

비자를 받지 못하여

 

부득히 불법으로

밀입산을 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청사초롱꽃도

마중을 나와 반겨주고

 

왠지 오늘 일정이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다

 

 

 

 

또다른 45명이

온다는 팀이 있어

 

우리는 조금

일찍 산속으로 들어 왔기에

 

1봉은 생략하고

거북이 바위가 있는 2봉으로 왔다

 

 

 

 2봉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일출까지

여기서 보내기로 한다

 

 

 

찬란한 동해바다의

여명을 기대를 하였으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였나

보고싶은 일출은 물건너 가버렸다

 

 

 

누군가의 손가락이

가르키는 곳이 노적봉이다

 

 

 

 

전국의 산하에는

노적봉이 천지삐가리이다

 

노적봉은

쌀가마니를 쌓아올린 것 처럼 보인다

 하여 노적봉이라고 한단다

 

 

 

이순신장군이

바위에 쌀가마니 처럼

 보이게 이엉을 만들어 바위를 덮게하여

적을 유인하게 하였다고 하는

목포 유달산 노적봉이 유명한 하단다

 

 

 

 

보는사람 마다

다르게 보이듯 의자바위라고 하나

 

나는 살짝

쑥스러워하는 강아지 모습 같아

보인다

 

 

 

노적봉을

바라다 보며

 

 

 

지나온 3봉과

달마봉이 보인다

 

 

 

 

 

 

 

 

누워 잠자는

 달마대사 모습이라 하여

달마봉이란다

 

불도가 강한사람에게만

그렇게 보인단다

 

불교신자가

아닌 나도 보인다

 

나도 이참에

신도증도 있는데 불교 한번

믿어 봐

 

 

 

설악산의 랜드마크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울산바위이다

 

 

 

하늘을 찌를 듯

곧 날아 갈 듯한

초음속 비행기처럼

 

 

 

 

일출은 물건너 갔다

 

일출 보다 더 멋진

아름다운 빛내림을 선사해 준다

 

 

 

또다른

설악산의 랜드마크

권금성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인다

 

 

 

 

 

 

 

 

잠시 쉬는 분위기다

이곳에 왔어도 경주 하듯

다니는 분이 보인다  

나도 뛰어 다닐수 있다는 것

 

 

 

아래쪽 바위가

 힘들어 한다 짝짓기

고만하고 어서 내려와

 

 

 

올만에 만났네요

추석은 잘 보냈을 거라 믿습니다

 

 

 

 

각양각새의

동물들의 집합소 노적봉

목을 집어 넣은 거북이 같다 보인다

 

 

 

 

아침이라고

밥 달라 보채는 물개바위도

마중나왔고

 

 

 

추석날 저녁에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힘들게

여기에 왔다

 

 

 

 

힘들게 여기에

온 만큼 내가 원하는 하루를

마음껏 즐기자

 

 

 

 

즐길때는

온갖 잡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안전에

최우선을 두며

 

좋은날 어럽게 여길 왔는데

사소한 사고라고 나면

 

사랑하는 가족은 물론이고

여기 같이 온 모든분에게 할말이

없어 진다

 

 

 

반갑다고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어 주는

강아지도 나왔다

 

 

 

살아가야 할

세월보다 살아온 세월이 많은

 내인생이다

 

 

 

하나뿐인

내 취미생활이 언제까지

될지 모르나

 

이번산행이

나에게 엄청 생각 해보는

산행이 되었다

 

 

 

무엇 보다도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탈출하여

 

 

 

 만인이 명절날

가족과 있어야 한단다

 

그런 와중에도

불법 밀입산을 하였기에 무엇보다

더더욱 그렇다

 

 

 

난 앞으로

당분간은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울타리에서  탈출하지

 않기로 한다

 

그 마음다짐이

언제 깨질지 모르는 일이나

깨지면 다시 붙이면 되며,

 

 

 

바위사이로

설악산 랜드마크 울산바위가 보인다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 않게 오를수 있는

노적봉이다

 

내려올 때는

두고 봐야 알 것이다

 

 

 

아침햇살이 창가에

비춰어 주는 듯한 권금성의 모습은

참 따뜻하게 보인다

 

 

 

 

 

 

 

 

배고파 밥달라

고개를 처들고 있는 황구

 

옆에서는

배고파 보채지도 못하는

강아지 모습을 보니  안쓰럽네

 

 

 

보는 이곳은

설악산의 동물농장이나

마찬가지이다

 

 

 

코끼리를 필두로

 

 

 

 

뒷편으로는

강아지, 거북이,돼지, 물개등

보이기도 한다

 

 

 

수줍어 하는

쑥부쟁이도 나를 보고

어쩔줄 모른다

 

 

설악산의

동물농장 모습이다

 

 

 

인간은 평소에는

과일, 고기도 먹고 살지만

 

때론 산에서는

가끔은 사료와 나무열매도

따먹고  산에 다닌다

 

그래서 사실은

인간도 설악산 동물농장에 있는

 

동물과 같은 거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단지 말한

할 줄 안다는 것 뿐

 

 

 

산에 오를때

꽃을 보면 가끔 이런 글귀가

생각나더라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린다고 한단다

 

 

 

그리고 반대로

 

습관의 씨앗을 파종하면

성격의 열매가 열린다고 하며

 

성격의 심으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고 한단다

 

 

 

처음 만나는

 로프지대를 오르는 친구내

부부산꾼

 

노적봉을 향해

한걸음 두걸음 마지막 혼신의

힘을 내고 있다

 

 

높은 저곳

황철봉, 저항령, 걸레봉은

 

쌀쌀한 가을이라

벌써부터  두꺼운 이불을 덥고 있으나

 

권금성에는 

아침을 깨우는 따사로운 햇살을

비추고 있다

 

 

 

보이는 이곳은

45년만에 개방한 토왕성폭포

 

전망대에서도 볼수없는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다

 

 

 

보는 이곳은

경원대길, 솜다리길,별따는소년길이다

아는척 좀 해 봤다는 것

 

 

 

내가 가고자 하는

노적봉에 막 도착을 하였다

 

사실 노적봉에서는

구석구석 관람할 수 있도록

탁 트인 곳이 없다 보니

특별하지는 않은 곳이나 마찬가지이다 

 

 

 

토왕성폭포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폭포이며,

 

또한 토왕성폭포는

설악산의 대승폭포, 독주폭포와 함께

3대폭포 중에 하나이다

 

 

 

토왕성폭포는

명승 제96호로 지정되었으며

 

높이가 100미터만 되어도

위로 쳐다 보다 목디스크 걸린다고 

 

5초이상은 올려다

보면 안된다고 한다고 한단다

 

허나 이곳 토폭은

높이가 무려 320미터라고 하며

 

이는 동양에서는

물론 세계최고라고 한다고 하며

 

더 놀라운 것은

달나라에서도 보인다고 한단다

 

 

 

 

이제 다시

노적봉을 내려가고자 한다

 

 

 

 

 

 

 

산은 오를 때 보다

내려가는 것이 어려우며, 힘들며

위험하다는 것

 

 

 

추석명절

좋은 뜻에서 산에 왔는데

 

사소한 사고라도

나면 이 무슨 안좋은 일일까 

 

 

 

다른사람도 마찬가지이나

 

 

 

 

특히 난 다른사람

보다 더더욱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

 

 

 

노적봉에서

토왕성폭포를 바라보며

최고의 난코스를 내려가는 중이다

 

 

 

사탕 엮은 것 처럼

줄줄이 노적봉을 내려가는

일행들 모습이다

 

 

 

 

저리가면

천길 낭떠러지이다

 

 

 

이럴때

길 잘 찾고 경험이 많은

 누군가가 해주면 좋고 아니면

내가 해야 하나

난 내가 할 일이 있어서

 

 

 

 

사실은

안전장구도 없이

이런곳에 대단위 인원이 오는것은

너무나 무모한 짓이다

 

뒤따라 온

 다른팀에서 추락사 소식이 나고

얼마되지 않아 구조헬기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뒤따라 오는

 일행분들도 담아 보고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했든가

 

 

 

버스안에서 나보고

1인용 자리를 비겨 달라고 한다

 

부부끼리 앉자 가라고 했더니 

무조건 각자 따로 앉자 가겠다고 한다

 

 

 

안그래도 난

옆자리에 여자가 있어도

잠 못자는데 남자끼리는 오죽하겠나 

 

그래서  난 버스에서

밤새 눈만 깜빡깜빡하고 하루밤을

보냈다는 것 아닌가

 

 

 

토왕성폭포를 담아 보고

 

 

 

알고 보니

사소한 일로 싸웠다나

언제 싸웠나 하듯이 자상하게 도움을 준다

 

 

그래서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말이 있나 보다

 

 

 

 

앞에 보이는

큰바위는 올빼미 닮았고

 

그앞에 세개 바위는

3자매 바위처럼 보이지 않은가

 

 

 

이렇게 험난한

노적봉을 내려 가는중이란다

 

사실 노적봉은

로프없이 오를수 없는 곳이 3군데 정도 있으나

이곳도 그중에 한곳이다

 

 

 

 

오늘 등반중에서

제일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거의 90도의

직벽 위험한 구간이나

 

 

 

우측은 권금성과

한편의 시를 위한 길을 끼고

 

 

 

 

좌측은 토왕성폭포와

별따는소년길과 솜다리길, 유선대길을

바라다 보며 내려오기 때문에

 

 

 

설악산에서도

 알아주는 등반코스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하는말이 있단다

 

 

 

 

설악산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아름답고 멋진풍경을 하나로 묶어 놓은

곳이라고 한단다

 

 

 

그말이 하나도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는 노적봉의

마지막 구간을 내려가는 중이다

 

 

 

이 멋진곳을

잘 내려가면 지상낙원으로

가는 것이나

 

 

 

그렇지 않고

방심하다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순간

 

 

 

 

목적지가

지상낙원에서 지옥으로 바뀐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는 곳이란다

 

 

 

지상낙원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이 바로 지상낙원이고

조심하고 배려하며 살아야

 

오래동안

지상낙원에 머무는 것이라고

한단다

 

 

 

평소에

배려하고 사랑하다 

살다 죽으면  하느님은

 

 

 

 

지옥도 천국도 없으니

지상낙원에 더 살다 와라고

할 것이다

 

 

 

먹는것이 궁핍하더라도

이 멋진 풍경을 보는 것 만으로도

배부르지 않은가

 

 

 

 

나보다 누군가가

산을 더 잘타더라도 배아파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나는 그 사람 보다

더 잘 할수 있는 것으로 취미를

바꾸면 되니까

 

 

 

 

폭포가 너무 길어

한번에 담을 수 없는 현실

아쉽다는 것

 

 

 

 

나는 비록

남들보다 잘 할수 있는 것이

부족하더라도

 

하루 세끼의 밥만

있으면 되며 반찬은 따로 필요없다

풍경이 반찬이니까

 

 

 

 

이제 거진 다

내려온 분위기 이다

 

 

 

그렇지만

마지막 5분이 중요하다

 

 

 

 

쩔쩔매는 김여사님

오늘 힘들고 위험한 곳이나

추후 이것이 좋은 추억으로 되살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돈으로

행복을 살수 있을까 없을까

있다면 얼마면 될까

 

 

 

이곳에 서는 행복은

아마도 돈으로 살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꾸만 폭포 쪽으로

마음이 끌린다 무슨이유가 있을까

 

분명 내친구 하느님이

한번 댕겨 가라는 뜻이 아닐까 쉽다

 

 

 

이세상에

 제일 중요한 것은

곱게 화장한 얼굴이 아니라

 

 

 

 

우리 신체의

모든 곳이 중요하니까

 

 아무쪼록

안전하게 내려 오길 바라며

 

 

 

 

 

 

 

 

설악산의 랜드마크

울산바위는 명성100호로 지정되었으며,

 

이 또한

인공위성에서도 보인다고 한단다

 

 

 

 

 

 

 

 

 

지난날의 무더운

여름과는 이별한 지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가을의 전령사

 겪인 구절초가 마중 나와

 

가는 여름날을 아쉬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었다

 

 

 

기존에 있는

로프로도 충분하나

 

안전을 위해 예비로

 하나 더 설치해 주는 배려심

 

 

 

 

그래서 더

안전성 있게 하강하는

모습이 아닐 수가 없다

 

 

 

노적봉의

 옆풀뗴기 모습이다

 

 

 

 

90도의 각도의

골을 타고 내려오는

일행들이 보인다

 

 

 

불편한 몸에서

설악에 빠져 왔다지만

오늘 넘 고생많고 힘들어 하신다

 

 

 

 

난 여기서 보니

노적봉 보다는 왠지

나와 아무런 상관없는 명동성당 처럼

보이는 듯 하다

 

 

 

 

한편으로는

유럽의 중세도시의 건물처럼

보이기도 하다

 

 

 

실제로 봐도

아찔한 구간이나

사진으로 봐도 어떻게 내려왔나

의구심이 날 정도이다

 

 

 

마지막 주자가

설치한 로프를 철거하는

모습이 보인다

 

 

 

 

 

 

 

 

 

어제밤에는

 눈한번 안맞추더니

 

어지간한

애인사이 아니면 못하는 모습

 

이제 자상하게

 등산화 끈은 메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 노적봉을 내려와

또 다른 애인 숙자를 만나로

가기로 한다

 

 

 

노적봉과

좌측은 한편의 시를 위한 길이다

 

 

 

지나는 길에

손가락 바위도 보이고

 

 

 

 

귀가 없는 토끼가

하늘나라로 가는 모습 같으나

 

 

 

 

토끼 같기도 하나

보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

 

 

 

 

꽃중엔 꽃은

 무궁화꽃이라 부르며

 

꽃중에 제일 이쁜꽃은

가시가 많은 장미꽃이라고

한단다

 

 

 

그럼 산중에는

어떤산이 제일 아름다울까

 

 

 

전국 각지의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하나하나 모아놓은 설악산이지

않을까 싶어진다

 

 

 

 

토끼바위가

여기서 보는 모습은 미사일

모습이다

 

 

 

여기서 보는

 토끼바위는 또 다른 모습이다

 

 

 

 

 

 

 

 

 

여기서는

귀가 있는 토끼모습이다

 

 

 

 

 

 

 

 

 

 

가는 여름

내어주기 싫어 산오이풀

 

오는 가을

맞이 하고자 하는 구절초

아름다운 동거동락 하는 모습이다

 

 

 

 

 

 

 

 

 

참 보기 좋으네

 

 

 

 

 

 

 

 

 

중간의 큰 골 우측에 

맨손으로 개미처럼  달라 붙어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서 보니

어지간한 간큰사람 아니면

 못 내려 올 듯 하나 용기도 없는

 

나도 내려 왔다는 것에

나 자신에 칭찬해 주고 싶어 진다

 

 

 

 

나도 이참에

김정은 동지 흉내를 내어 본다

이거 잘 안되는구먼

 

 

 

 

나이가 먹어서

하트는 잘 못해서 미안하구먼

 

 

 

앞으로는

노적봉과 한편의 시를 위한길,

 

우측은

토왕성폭포와 별따는소년길

 

좌측은

권금성과 울산바위, 달마봉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지상낙원의 

천하명당에서 멋진 풍경을

반찬삼아 늦은 아침을 먹고자 한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했던가

 

 

 

 

농부는

논에 물들어 가는 모습과

 

무르익어 가는

농작물만 봐도 배부르다고 한단다

 

 

 

 

산꾼은

산에 오는 것 자체가 배부르며

 

 

 

오늘 산행처럼

멋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일주일이 행복하고

배부르다는 것

 

 

 

 

배도 든든히 채워겠다

아쉬운 노적봉을 뒤로하고

 

 

 

 

그리움이 있고

그리운 까칠한 숙자를 만나기

위해 힘을 내어 본다

 

 

 

 

까칠한 숙자 만나기가

별따는 소년 만나는 것 보다

더 힘이 부친다

 

 

 

 

이몸은

풍경사진 찍으라

 

 

 

생생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바쁘다 바쁘요

 

 

 

 

힘들게 왔더니

숙자는 코뺑이도 보이지 않고

 

예쁘게 단장한

 구절초가 마중나왔다

 

구절초에게 여쭈어 보니

숙자는 구절초 보다

더 예쁘게 단장하여 기다린단다

 

억수로 기대된다 

숙자가 어떤 모습일 지는

2부에서